시마노 SLX A 베이트릴, 소음 줄이는 스프링 대신 고무 링이 나왔습니다
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을 수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새 릴의 홍보 문구를 그대로 읽고 구형과 다른 릴이라고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문구에 적힌 기능 이름만으로는 안쪽에 어떤 부품이 들어 있는지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가격이 같은 구형과의 차이를 크게 잡았다가, 내부를 보고 거의 같다는 사실에 놀라기도 합니다.
내부 구조를 기준으로 시마노(Shimano) SLX A와 구형 SLX의 차이를 가려 보겠습니다.
이 글은 프레임 소재, 브레이크 방식, 소음 저감 장치, 내부 부품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금속 프레임이라 옆판이 덜 비틀립니다
SLX A의 프레임은 하가네(Hagane)라는 금속 몸통입니다.
알루미늄 프레임과 비슷한 성격이라고 보면 됩니다.
좋은 고기가 걸리거나 무거운 것을 끌어올리면 옆판이 휘면서 정렬이 어긋나는 이상한 느낌이 손에 옵니다.
수지 몸통에서는 이 좌우 비틀림이 도드라집니다.
금속 프레임은 그런 느낌이 훨씬 덜합니다.
입문급 릴에서 금속 프레임을 단 모델이 의미 있는 이유입니다.
2. 브레이크 이름은 바뀌었지만 외부 조절은 없습니다
사이드 커버를 열어 핀을 켜고 끄는 내부 브레이크는 구형 VBS와 같은 방식입니다.
이름이 SVS로 바뀐 것은 마케팅 용어를 새로 단 것으로 보입니다.
커버가 본체에 붙어 있어서 열다가 떨어뜨리거나 잃어버릴 일이 적습니다.
안쪽 핀은 네 개뿐이고 밖에서 돌리는 조절 장치는 없습니다.
카탈로그에는 외부 조절로 빠르고 정밀하게 바꾼다는 문구가 있습니다.
그런데 가리키는 곳은 스풀 텐션 노브로 보이고, 그 노브는 어느 릴에나 달려 있습니다.
이 문구를 곧이곧대로 읽으면 오해하기 쉽습니다.
외부 조절은 상위인 MGL 계열에 있고, DC는 아예 다른 브레이크를 씁니다.
스풀 텐션에는 클릭이 없어서 스풀이 얼마나 헐거운지로 가늠합니다.
드랙 스타에는 클릭이 있습니다.
3. 소음을 줄인다는 스프링 대신 고무 링이 들어 있었습니다
스풀을 빼고 안쪽을 들여다보면 광고하던 구조가 보이지 않습니다.
소음 저감 장치는 스풀 양쪽에서 스프링이 베어링을 눌러 조용하게 만드는 구조라고 합니다.
그런데 스프링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대신 베어링 옆에 검은 고무 링이 하나 끼워져 있습니다.
스풀 텐션 쪽 베어링에도 같은 고무가 있습니다.
구형을 열어 보면 고무도 스프링도 없습니다.
고무가 베어링과 축이 맞닿으며 떨리는 것을 눌러 소리를 줄이는 것으로 보입니다.
스프링 설명과는 어긋나니 정확한 구조는 더 확인이 필요합니다.
4. 열어 보면 신형과 구형이 거의 같은 릴입니다
나란히 놓으면 어느 쪽이 신형인지 한눈에 구분되지 않습니다.
다른 곳은 실버 색이 들어간 부품 정도입니다.
신형은 요크에서 피니언을 빼 보면 피니언을 받치는 베어링이 들어 있습니다.
피니언이 흔들리지 않아서 감을 때 느낌이 차분합니다.
그리스는 넉넉하게 발려 나옵니다.
너무 많다는 말도 있지만 바싹 말라서 나오는 쪽보다는 낫습니다.
구형도 황동 기어였습니다.
신형도 황동 기어입니다.
5. 드랙 클릭 조각과 나사는 열기 전에 순서를 외워 둡니다
릴을 열 때 가장 조심할 부품은 드랙 스타 클릭 조각입니다.
작은 금속 조각이 구멍에 끼어 있고, 안쪽 스프링이 그 조각을 밀어 핸들 쪽 홈에 걸리게 합니다.
클릭 소리는 조각이 홈을 하나씩 넘으며 나는 것입니다.
이 조각은 처음 열 때 잃어버리기 쉬우니 위치를 눈에 익혀 두세요.
나사는 빼낸 순서대로 늘어놓으세요.
나사산이 가는 나사는 금속 프레임에 들어가고, 나사산이 굵은 나사는 그라파이트 사이드 플레이트에 들어갑니다.
굵은 나사산이 수지에 파고들어 물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아래쪽 나사가 그라파이트 쪽입니다.
6. 손에 맞는 크기와 브레이크 방식이 갈림길입니다
SLX A의 프레임은 70급 크기입니다.
권사량은 12파운드(약 5.4kg) 라인 110야드(약 100m)로 구형과 같습니다.
손이 작거나 보통이라면 잘 맞습니다.
앞쪽이 넓어지는 모양을 싫어하는 낚시인에게는 이 작고 단순한 크기가 어울립니다.
SLX 계열은 같은 틀을 쓰니 가벼운 루어용 MGL이나 상위 XT를 잡아도 손맛이 비슷합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레보(Revo) X는 금속 프레임이 아니지만 앞면이 곡면입니다.
텍사스 리그나 지그를 다룰 때 집게손가락으로 라인을 느끼기 편합니다.
초보에게는 밖에서 돌리는 마그네틱 브레이크가 쉽습니다.
원심 브레이크는 스풀 텐션과의 관계를 이해해야 합니다.
바람이 불면 커버를 열어 핀을 켜고 꺼야 해서 번거롭습니다.
그래도 가장 부드럽게 도는 쪽은 SLX입니다.
같은 가격대 릴을 가르는 건 이름이 아니라 부품입니다
새 릴의 기능 이름은 바뀌어도 내부 부품은 그대로인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이름 대신 프레임 소재, 브레이크가 내부 핀뿐인지, 기어가 황동인지를 먼저 비교해 보세요.
백러쉬가 잦아 브레이크를 자주 만져야 하는 낚시인이라면 외부 조절이 있는 상위 계열이 편합니다.
국내 저수지처럼 바람이 자주 불어 커버를 열 일이 많은 곳에서는 이 차이가 더 크게 다가옵니다.
루어를 자주 바꾸는 날에는 이 부분부터 확인해 두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