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루어 서프 낚시, 전용 로드 대신 138g 농어 로드를 메인으로 쓴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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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 트인 서프에서는 로드까지 서프 전용으로 맞춰야 한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쓰는 루어가 가벼운 편이라면 굵은 서프 로드가 오히려 손목만 피곤하게 만듭니다.
로드 이름보다 루어의 무게와 크기가 먼저 맞아야 한다는 것이 이 글의 판단 기준입니다.
이 글은 서프에서 농어 로드를 메인으로 쓰는 근거와 로드 세 대의 역할 분담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루어가 한 치수 작으면 로드도 거기에 맞춥니다
서프에서 쓰는 루어의 무게와 크기가 로드를 고르는 첫 번째 조건입니다.
미노우는 90~120mm, 지그와 싱킹펜슬은 30g 안팎입니다.
지그헤드는 7~20g.
이 정도 편성이면 서프에서 흔히 쓰는 루어보다 한 치수 작은 쪽입니다.
여기에 맞춘 농어 로드에서는 30g 지그가 아주 편하게 날아갑니다.
40g 지그도 던지기는 하지만 로드가 힘겨워 보입니다.
큰 미노우는 한두 번은 괜찮아도 연속으로 던지면 버거워집니다.
막상 던져 보면 루어가 로드의 적합 범위 끝에 닿을수록 캐스팅도 조작도 둔해집니다.
2. 일 년에 200일 나가는 사람에게 로드 무게는 곧 피로입니다
서프 낚시는 가 본 횟수가 곧 정보입니다.
모래 바닥의 변화를 보고 어군을 만날 확률을 높이려면 자주 나가야 하기 때문입니다.
많이 나가는 시기에는 한 주에 7~8번, 아침에 나가고 일과 뒤에 또 나가기도 합니다.
그렇게 한 해 200일을 넘기는 낚시인도 있습니다.
이런 횟수에서는 태클이 가벼운 쪽이 몸에 남는 피로가 적습니다.
메인으로 쓰는 농어 로드는 10피트(약 3m)에 138g입니다.
요즘 서프에서 쓰는 로드 중에서도 손에 꼽히게 가볍습니다.
3. 가벼우면 부러질까, 3년 반 쓴 결과는 이렇습니다
가벼운 로드는 강도가 걱정되기 마련입니다.
예전 모델이 잘 부러진다는 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한 낚시인이 3년 반 동안 최소 400번은 이 로드를 들고 나갔지만 큰 문제는 없었습니다.
가이드를 손본 적은 있어도 처음보다 조금 낡았을 뿐입니다.
물론 이 횟수가 모든 로드에 통하는 보증은 아닙니다.
다만 가볍다고 해서 서프에서 못 버티는 것은 아닙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무게 차이는 두세 시간만 지나도 어깨에 나타납니다.
4. 가벼운 미노우는 가는 로드가 더 잘 휘두릅니다
서프 로드는 광어 같은 플랫피시를 노리는 쪽에 맞춰져 있습니다.
넓은 서프를 멀리 훑으려면 무거운 루어를 던져야 합니다.
큰 어종과 힘겨루기를 하고 백사장으로 끌어올릴 힘도 있어야 하니 버트가 굵습니다.
농어 로드와 서프 로드를 나란히 놓고 비교해 보세요.
굵기 차이가 한눈에 보입니다.
90mm 쉘로우 미노우 같은 가벼운 루어는 로드를 휘게 하려면 빠르게 휘둘러야 합니다.
이때는 굵은 서프 로드보다 가는 농어 로드가 휘두르기 편합니다.
무거운 루어를 멀리 보낼 때는 굵은 버트가 도와줍니다.
가벼운 루어를 던질 때는 같은 버트가 방해가 됩니다.
5. 메인 로드는 미노우를 천천히 감는 자리에서 씁니다
메인 로드는 미노우 중심의 편성에 맞춰 광어와 넙치농어를 노릴 때 씁니다.
로드를 흔들기보다 일정한 속도로 감아 오는 균일 리트리브가 중심입니다.
이 방식으로 대형 광어와 큰 넙치농어는 물론 방어와 참돔까지 올라왔습니다.
서프의 주력인 광어를 노리는 데도 농어 로드로 부족함이 없습니다.
가벼운 루어가 중심이라면 먼저 이쪽으로 시작해 보세요.
6. 서브 로드 두 대, 예비와 무거운 루어로 나눕니다
첫 번째 서브는 중급 농어 로드로 9피트 6인치(약 2.9m)입니다.
메인에 문제가 생기면 대신 쓰는 예비 로드입니다.
적합 범위가 넓어서 140mm 미노우나 40g 지그, 싱킹펜슬도 쓰기 편합니다.
가벼운 쇼어지깅 로드처럼 써 보셔도 됩니다.
두 번째 서브는 10피트급 서프 로드로 파워가 강합니다.
쇼어지깅 로드에 가깝다 보니 크고 무거운 플러그와 지그를 던질 때 꺼냅니다.
대형 어종이나 방어가 들어와 혼잡해지는 자리를 가정한 로드입니다.
7. 이음매에서 부러진 로드도 있습니다
예비 로드로 쓰던 농어 로드가 14g 메탈지그를 던지다 이음매에서 부러진 일이 있었습니다.
같은 일이 다른 모델에서도 한 번 더 있었습니다.
조심해서 다뤘는데도 던지는 방식 때문인지 로드 탓인지는 가려지지 않았습니다.
두 대 모두 큰 고기를 걸어 준 로드여서 나쁘게만 말하기 어렵습니다.
지금은 같은 시리즈 대신 다른 제조사의 미디엄급 농어 로드를 찾는 중입니다.
서프 로드를 고르는 기준은 로드 이름이 아니라 루어입니다
무거운 루어로 넓은 서프를 멀리 훑는다면 서프 전용 로드가 맞습니다.
90mm 안팎의 쉘로우 미노우나 30g 안팎의 지그를 주로 쓴다면 가벼운 농어 로드가 훨씬 편합니다.
같은 서프라도 자리와 거리가 달라지면 로드를 바꿔 들어 보세요.
로드를 사기 전에 지금 쓰는 루어의 무게부터 적어 보시는 게 좋습니다.
광어는 3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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