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포핑 릴 트윈파워 SW 14000XG, 사라고사와 스텔라 사이의 차이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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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을 크기 번호만 보고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같은 14000번이라도 제조사마다 몸체 크기가 다릅니다.
처음 고를 때 많이 겪는 일입니다.
크기 번호만 믿고 고르면 기대와 다른 릴을 손에 쥐게 됩니다.
대형 포핑 릴은 번호보다 구조와 용도를 같이 봐야 합니다.
이 글은 시마노 트윈파워 SW 14000XG의 구조와 쓰임을 먼바다 부시리 포핑 기준으로 정리합니다.
1. 포핑 릴은 먼바다 대형 어종을 위한 릴입니다
포핑은 수면에서 큰 포퍼를 던져 소리와 물보라로 대형 어종을 부르는 낚시를 말합니다.
이 릴은 시마노(Shimano)가 지깅과 포핑을 위해 만든 대형 스피닝릴입니다.
제주나 남해 외해권에서 부시리처럼 힘이 세고 빠르게 달리는 대형 어종을 노릴 때를 염두에 둔 구조입니다.
일본에서 만들어 지금도 그대로 생산하고, 돌려 보면 공차가 얼마나 촘촘한지 느껴집니다.
14000XG는 고속 기어 모델이라 기어비가 6.2:1입니다.
핸들 한 바퀴에 라인이 약 133cm씩 감깁니다.
2. 드랙은 최대 25kg, 위아래가 모두 막혀 있습니다
드랙 캡에는 엄지로 잡는 큰 막대가 달려 무한대로 클릭 조절이 됩니다.
아래에는 부싱 구조가 있어 드랙 스택이 위와 아래 모두 막힙니다.
최대 드랙은 55파운드(약 25kg)이고 드랙 반응이 매우 부드럽습니다.
대형 어종과 싸울 때는 드랙이 매끄럽게 풀려야 라인이 버팁니다.
이 방수 드랙은 바닷물이 닿는 먼바다에서 쓰기 위한 구조입니다.
고급 시마노 대형 릴처럼 라인 키퍼는 없습니다.
쓰지 않을 때는 함께 들어 있는 라인 밴드로 스풀에 묶어 두세요.
3. 권사량과 수동 베일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스풀에는 65파운드(약 29kg)급 합사 315야드(약 284m)가 감깁니다.
스풀 입구 곡선은 컴퓨터 시뮬레이션과 현장 시험을 거듭해 캐스팅 거리를 늘리려고 다듬은 부분입니다.
로터는 합금이라 단단하고, 큰 어종이 끌 때 걸리는 비틀림을 견디게 만들었습니다.
베일 와이어는 요즘 나오는 경쟁 모델보다 얇은 편이지만 만져 보면 단단합니다.
라인 롤러 쪽도 물방울 모양으로 다듬어 놓았습니다.
자동으로 닫히는 베일은 편합니다.
그런데 던지는 도중 닫히면 루어를 잃습니다.
4. 단조 바디와 X-십은 큰 고기와 싸울 때 정렬을 지킵니다
이 릴의 바디는 주조가 아니라 단조로 만들었다고 설명합니다.
틀에 부어 만드는 대신 눌러 모양을 잡기 때문에 공차가 더 촘촘하다는 뜻입니다.
기어도 같은 방식으로 단조한 부품을 씁니다.
X-십은 피니언 기어 위아래에 베어링을 두어 하중이 걸려도 기어 정렬을 지키는 구조입니다.
저가형 릴로 큰 고기와 싸우면 릴 쪽에서 비틀리는 힘이 먼저 손에 옵니다.
X-십이 들어간 릴은 릴이 아니라 대상어와 싸우는 느낌에 가깝습니다.
돌려 보면 매우 부드럽지만 가장 부드럽다고까지는 말하기 어렵습니다.
약한 저항이 느껴지는데, 내부 방수 씰 때문으로 짐작됩니다.
직접 돌려 보면 어느 정도까지 괜찮은지 금방 판단이 섭니다.
안티리버스 스위치가 없는 것은 고장 날 곳을 줄이려는 설계로, 돌려 보면 유격이 거의 없습니다.
5. 핸들과 도장, 몸체 크기도 눈여겨봅니다
핸들은 알루미늄이고 좌우 교체가 됩니다.
접이식이라 보관할 때 부피를 줄입니다.
같은 급의 다른 회사 릴은 접이식이 아닌 경우가 많은데 이쪽은 접히는 구조입니다.
핸들과 스풀은 아노다이징이고, 몸체와 로터는 어두운 남색에 은색 플레이크를 넣은 도장입니다.
도장 위에 내식 코팅을 한 번 더 입혔습니다.
14000이라는 번호가 붙어 있지만 시마노는 표기를 후하게 주는 편이라 몸체는 상대적으로 작은 편입니다.
나란히 놓고 보면 비슷한 급의 다른 회사 8000번과 견줄 만한 크기입니다.
중간급 포핑 릴은 출조 횟수에 맞춰 고릅니다
이 릴은 사라고사(Saragosa)와 스텔라(Stella) 사이를 메우는 자리에 있습니다.
사라고사에 부품 몇 가지를 더한 릴이라는 평가가 있습니다.
스텔라 수준의 기술을 어느 정도 가져온 릴이라는 평가도 있습니다.
스텔라는 라인 롤러에 베어링이 두 개 들어가고 내부 기어가 더 크며 씰도 더 많습니다.
한편 트윈파워는 사라고사보다 정비가 번거롭다는 지적도 있습니다.
먼바다 부시리 포핑을 자주 가는 사람과 가끔 나가는 사람은 기준이 달라집니다.
출조가 잦지 않다면 중간급 릴로 구조와 방수 성능을 챙기는 선택이 합리적입니다.
제주나 남해 외해권으로 나서기 전에 드랙부터 점검해 보시면 좋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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