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경량 모프 플라이, 가을 소류지에서는 수풀 안쪽에서야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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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경량 지그는 가벼우니 걸림도 적을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가을철 소류지에서는 줄과 지그가 가벼워서 낙엽 한 장에도 걸립니다.
걸릴 때마다 채비를 다시 묶어야 하니 입질이 오는 자리에서도 낚시가 끊깁니다.
걸림이 생기는 지형을 기준으로 채비와 자리를 판단하는 방법을 풀어 봅니다.
이 글은 모프 플라이 지그 채비, 걸림 대처, 입질 자리 찾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지그 무게가 전부인 채비는 라인 구성부터 맞춥니다
초경량 낚시는 쉽게 말해 일반 장비로 던지기 힘든 가벼운 루어를 가는 장비로 날리는 낚시입니다.
모프 플라이 지그는 손으로 묶은 작은 플라이에 지그 헤드를 단 루어입니다.
무게는 전부 지그 헤드에서 나옵니다.
릴랜드 루어스(Leland Lures)의 모프 드롭 키트(Mop Drop Kit)는
플라이낚시와 초경량 루어낚시 사이를 잇는 성격입니다.
끝에 작은 고리가 있어 보조 루어를 이어 달 수 있습니다.
채비는 시마노(Shimano) 나스키(Nasci) 1000번 스피닝릴에
합사 8파운드(약 3.6kg)와 리더 6파운드(약 2.7kg)를 조합합니다.
이렇게 두면 가벼운 루어도 던지고, 큰 고기가 물어도 버티는 폭이 생깁니다.
막상 던져 보면 지그 무게가 손끝에 느껴지고 곧바로 가라앉습니다.
가벼운 지그를 던질 때는 지그 무게가 캐스팅의 전부입니다.
2. 지그 아이에는 피첸 매듭이 편합니다
아주 작은 지그는 아이에 줄을 꿰는 일부터 손이 갑니다.
피첸 매듭은 지그 무게로 지그를 줄 둘레에 돌려 감아 묶는 방식을 말합니다.
그래서 초경량 지그를 묶을 때 쓰기 좋습니다.
팔로마 매듭은 작은 아이에 줄을 꿰다 놓치기 쉽습니다.
피첸 매듭은 지그 무게가 알아서 돌려 줍니다.
3. 가지와 풀이 덮인 자리에서는 낙엽 한 장에도 걸립니다
수위가 조금 오른 소류지 가장자리에 서면 양옆이 풀과 나뭇가지로 덮여 던질 틈이 거의 없습니다.
머리 위에도 가지가 걸려 있어서 캐스팅부터 조심스럽습니다.
가을 소류지에서는 지그가 가벼울수록 낙엽 한 장이 곧 걸림이 됩니다.
걸리면 루어를 제대로 보여 주기 어렵고, 입질이 와도 건드리다 끝납니다.
무리하게 당기다 바늘 끝이 부러지는 일도 있습니다.
바늘 끝이 부러지면 채비를 통째로 다시 묶어야 하니,
단단히 걸렸다 싶으면 끊고 새로 묶는 편이 낫습니다.
4. 입질만 오고 걸리지 않으면 아래에 작은 루어를 하나 더 답니다
지그만 단독으로 던지면 건드리기만 하는 입질이 이어질 때가 있습니다.
고기가 작아서 바늘에 걸리지 않는 경우입니다.
이럴 때는 지그 아래 아이에 흰색 미니 트라웃 마그넷(Trout Magnet)을 키커로 달아 보세요.
키커는 쉽게 말해 지그 밑에 이어 다는 보조 루어입니다.
그러면 고민이 입질이 오느냐에서 걸어 올리느냐로 바뀝니다.
입질이 많아도 걸리지 않는 날에는 보조 루어를 하나 더 다는 것이 첫 조정입니다.
간이 부표를 띄워 볼까 싶지만, 바늘이 두 배가 되면 걸릴 곳도 두 배로 늘어납니다.
부표를 쓴 시간은 15분 남짓이었고, 이 자리에서는 캐스팅을 부드럽게 하는 쪽이 먼저였습니다.
5. 물속 가지 하나가 입질을 모아 줍니다
자리를 옮기자 작은 대상어들이 한곳에 모여 있었습니다.
수면 위로 가지 하나가 솟아 있고 그 아래로도 가지가 이어져 있었습니다.
고기가 몸을 기댈 구조물이 되어 주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자리에서는 던지자마자 건드림이 옵니다.
다만 라인이 자꾸 꼬이는 문제가 남습니다.
합사만 쓸 때 더 심한 것으로 보입니다.
채비가 가벼울수록 이런 작은 문제가 낚시를 끊으니, 꼬였다 싶으면 틈틈이 풀어 주세요.
6. 사람 손을 덜 탄 안쪽은 수풀을 헤치고 들어갑니다
건너편 물가에서는 입질만 이어지고 한 마리도 걸리지 않았습니다.
나무와 수풀을 지나야 닿는 안쪽 자리로 옮기자 두세 번째 캐스팅에서 첫 고기가 올라왔습니다.
이어서 두 번째, 세 번째가 같은 자리에서 나왔고,
마지막에는 살집 두툼한 큰 고기까지 물었습니다.
사람이 거의 들어가지 않는 자리라 고기가 덜 시달렸을 가능성이 큽니다.
건너편은 입질만 오고 걸리지 않았습니다.
안쪽은 두세 번 던지면 걸렸습니다.
걸림이 심한 곳일수록 입질 좋은 안쪽을 찾아갑니다
소류지든 작은 저수지든 가장자리에 풀과 가지가 우거진 곳은 같은 방식으로 풀립니다.
먼저 가볍게 몇 번 던져 입질이 오는지 보고, 걸림이 심하면 무리하지 말고 자리를 옮겨 보세요.
가지가 물속으로 이어진 자리에는 입질이 모이고, 사람 발길이 드문 수풀 안쪽은 반응이 더 좋을 수 있습니다.
입질만 오고 걸리지 않으면 키커를 달고, 그래도 걸림이 많으면 위치를 바꿉니다.
국내 소류지에서는 낙엽이 쌓이는 늦가을일수록 이 순서가 낚시를 덜 끊어 줍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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