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트라라이트 로드에 5파운드 나일론, 파이팅은 부드러운데 트위칭은 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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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트라라이트 로드에 감는 라인은 가늘수록 좋다는 말을 흔히 듣습니다.
그런데 5파운드 나일론을 감으면 던질 수 있는 루어부터 달라집니다.
저수온기 댐에서 이 조합을 쓰면 파이팅은
부드럽지만 입질은 손에 잘 오지 않습니다.
작은 지그를 던지는 겨울 낚시에서는 이 차이가 조과로 이어집니다.
이 글은 로드 액션과 라인 굵기, 겨울 댐
지형에서의 루어 크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울트라라이트 로드는 쉽게 말해 2~6파운드 라인에 가벼운 루어를 던지는 로드입니다
이 모델은 길이가 6피트 6인치(약 2m)이고 권장 라인은
2~6파운드(약 0.9~2.7kg)입니다.
루어 무게는 약 1~5g까지 받습니다.
색은 초록에 주황 포인트가 들어가 있어 눈에 잘 띕니다.
다만 가이드는 보급형 부품이라 이 부분에서 고급
로드의 맛을 기대하기는 어렵습니다.
블랭크는 탄소가 전부가 아니고 말랑한 재질이 섞여 있어서,
휘었다가 되돌아오는 복원은 인상적이지 않습니다.
2. 5파운드 나일론은 굵어서 1g 지그는 던지지도 못합니다
5파운드 나일론은 굵기가 0.18mm 가까이 됩니다.
더 가는 4파운드 나일론이 0.138mm이니 눈에 띄게 차이가 납니다.
대신 굵은 라인은 팁에 잘 감기지 않아서 찌낚시에서는 쓸 만합니다.
이 굵기로는 1g 지그를 던져도 거의 날아가지 않습니다.
던질 수 있는 최소 무게가 2g입니다.
그래서 이 조합에서는 2~3g짜리 스윙베이트 쪽이 던지기 편했습니다.
던질 때 라인이 가이드를 지나는 소리가 귀에 들릴 정도로 거칩니다.
이 로드에는 5파운드가 아니라 4파운드 이하의 가는 라인이 어울립니다.
3. 팁이 무거운 편이라 가벼운 릴에서는 균형이 흐트러집니다
이 로드는 길이가 있고 팁 쪽이 조금 무겁습니다.
신형 가벼운 릴을 달았더니 손에 잡히는 느낌이 어색했습니다.
예전부터 쓰던 조금 더 묵직한 릴로 바꾸자
갑자기 균형이 맞아 떨어졌습니다.
릴이 가벼우면 팁이 앞으로 쏠린다는 점을 알아 두세요.
찌낚시에는 이 로드가 너무 짧습니다.
한 대로 이것저것 해 보려는 욕심은 접어 두는 편이 낫습니다.
4. 액션이 모더레이트라 걸린 후의 파이팅이 부드럽습니다
이 로드의 액션은 모더레이트에 가깝습니다.
팁 쪽이 약간 더 말랑하지만 전체적으로 완만하고
고르게 휘어서 보기에도 예쁜 곡선입니다.
소형 어종이 걸리면 이 곡선이 충격을 받아 줍니다.
릴링할 때 손에 전해지는 감촉이 아주 부드럽고, 늘어나는
나일론과 합쳐지면 바늘이 빠질 일이 적습니다.
뜰채 없이도 그냥 들어 올릴 수 있을 정도로 편했습니다.
다만 팁의 날카로움은 조금 희생된 느낌입니다.
부드럽게 휘는 대신 예민함을 내준 셈입니다.
5. 겨울 댐에서는 오전 내내 훑어도 바닥에 붙은 물고기가 안 보입니다
수온이 12도쯤이었고, 댐 위아래와 갑문 아래, 다리와 독,
마리나까지 오전 내내 돌았지만 입질이 없었습니다.
여름 자리에도 겨울 자리에도 물고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저수온기에는 고기가 도망가기보다 바닥 진흙에
붙어 움직이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헤엄쳐 도망가는 건 에너지가 많이 들기 때문입니다.
뭔가 놀라게 하면 바닥으로 가라앉아 흔적이 사라집니다.
이런 때는 루어 크기가 입질을 가릅니다.
스윙베이트로는 여러 마리를 겨우 낚았지만, 작은
지그헤드로 바꾸자 던질 때마다 입질이 왔습니다.
입질이 없는 날에는 지그헤드부터 한 단계 작게 바꿔 보세요.
큰 루어는 따라오다 꼬리만 건드리고 물지 않았습니다.
6. 트위칭은 감각이 없어서 입질을 못 느끼고 그냥 지나갑니다
2g 텅스텐 지그에 튜브를 달아 트위칭을 해 봤습니다.
채찍처럼 툭툭 치는 느낌이 와야 하는데 손에 아무것도 안 왔습니다.
바닥에 닿았는지도, 입질이 왔는지도 알기 어렵습니다.
그냥 물고기의 무게가 실릴 때 처음 알게 됩니다.
막상 던져 보면 이 둔한 느낌이 가장 먼저 걸립니다.
입질이 와도 곧바로 뱉어 버리는 고기가 있을
텐데, 느끼지 못하니 대응도 못 합니다.
합사를 쓰면 감도는 나아지겠지만, 이 로드를 사는
사람의 대부분은 나일론을 씁니다.
나일론 라인으로는 트위칭 로드가 되기 어렵습니다.
큰 루어를 고집할수록 입질은 멀어집니다
저수온기 댐에서 고기가 보이지 않을 때는 큰 루어를 고집하지 마세요.
작은 지그헤드와 가는 라인으로 바꾸는 게 먼저입니다.
이 로드는 가는 나일론과 2~3g 루어를 던져
파이팅의 부드러움을 즐기는 낚시에 맞습니다.
입질을 손끝으로 읽어야 하는 트위칭이나 바닥
탐색은 예민한 다른 로드가 낫습니다.
힘이 센 어종이 걸리는 철이라면 이 로드가 가운데서
휘며 받아 주는 맛이 제값을 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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