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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녹슬고 방치해도 끝이 안 틀어진 스테인리스 낚시 플라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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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플릿링 플라이어를 쓰고 나서
손질을 건너뛰는 분들이 많습니다.
소금물을 맞은 채 그대로 두면 관절이 굳어서
힘을 줘도 벌어지지 않는 날이 옵니다.
그래도 오래 쓴 플라이어는 녹보다
끝이 틀어졌는지를 먼저 봐야 합니다.
그래서 2년 넘게 거칠게 쓴 플라이어를 놓고
장점과 아쉬운 점을 가려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플라이어 V 220H의
쓰임새와 한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스테인리스 몸체에 길이 22cm, 무게는 191g입니다

다이와 플라이어 V 220H는 이름처럼
길이가 22cm쯤이고, 벌려서 비스듬히 재면 23cm입니다.
무게는 191g입니다.
몸체는 스테인리스이고, 손잡이는 약간 무른 수지라서
세게 쥐면 조금 들어갑니다.

끝에는 스플릿링 오프너가 달려 있습니다.
스플릿링 오프너는 쉽게 말해 플라이어 끝에 새긴
톱니와 홈으로 스플릿링 틈을 벌려 주는 부분입니다.
날 양쪽에 홈이 파여 있고 한쪽 홈이 더 굵습니다.
손잡이 쪽에는 탈락 방지용 구멍이 두 개 있습니다.

2. 소금물을 맞고 그대로 두면 관절부터 굳어 버립니다

바닷물을 뒤집어쓰고도 씻지 않은 채 두면
관절이 단단하게 굳습니다.
그러면 힘을 잔뜩 줘야 겨우 벌어지는 날이 옵니다.
2년 넘게 거칠게 쓴 이 플라이어도 곳곳에 녹이 슬어 있습니다.
관절이 굳은 일도 한두 번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가동 부분에 기름을 넣어 주면
그때마다 다시 움직였습니다.

서로 스치며 움직이는 자리에는
스프레이 기름을 정기적으로 뿌려 두세요.
손질을 거르면 관절이 굳어 힘을 줘야 벌어지고,
기름 한 번이면 다시 부드럽게 열립니다.

3. 녹이 슬 만큼 써도 끝 어긋남은 1mm 미만입니다

2년 넘게 거칠게 써 온 플라이어인데도
엄지에 힘을 실어 눌러 보면 끝이 맞물린 채 그대로입니다.
어긋남이 있어도 1mm가 채 안 되는 수준입니다.
스테인리스의 단단함이 이런 곳에서 드러납니다.
손질이 엉망이었던 플라이어가 이 정도라면 거친 사용에 꽤 강한 편입니다.

끝 어긋남은 두 날의 끝이 서로 맞지 않고
옆으로 밀리는 것을 말합니다.
큰 번수 스플릿링은 원래 단단해서
끝이 밀리면 틈이 벌어지지 않고 미끄러집니다.
그러면 스플릿링 교환이 힘들어져
바늘이나 루어를 통째로 바꿔야 하는 일까지 생깁니다.

스플릿링을 다루는 플라이어는 끝이 맞물려 있는지에서 쓸모가 갈립니다.

4. 큰 스플릿링도 쉽게 열리는 얇은 끝과 넓은 각도

6번 스플릿링을 새로 끼우는 작업은 여유롭게 끝납니다.
끝이 가늘어서 스위벨이 달려 있어도 스플릿링 사이로 잘 파고듭니다.
벌어지는 각도가 넓어서 입구도 크게 열립니다.
그 덕에 대형 루어의 스플릿링도 빠르게 갈 수 있습니다.
스위벨과 스플릿링을 함께 바꾸는 날에는 이 차이가 확실히 손에 옵니다.

더 단단한 9번 스플릿링도 힘껏 쥐면 벌어집니다.
이렇게 꽉 쥐는 작업을 여러 번 되풀이해도
끝이 밀리지 않는 점이 이 플라이어의 강점입니다.

5. 길이가 길어 안전하지만 그만큼 둔해집니다

대형 루어의 바늘이 대상어 몸에 박혀 있는 순간을 떠올려 보세요.
짧은 플라이어로 풀다가 고기가 날뛰면
루어가 손 쪽으로 튀어 올 수 있습니다.
긴 플라이어는 손과 바늘 사이가 멀어서
고기와 실랑이하면서도 마음 놓고 바늘을 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길이가 길면 끝을 섬세하게 다루기가 어렵습니다.
실제로 써 보면 끝이 멀리 있어서 집중해서 움직여야 합니다.
구명조끼 주머니에 넣으면 부피가 커서 삐져나옵니다.
손이 야무진 낚시인에게는 문제될 정도는 아닙니다.
다만 좁은 곳에서 작은 부품을 만질 일이 잦다면 이 길이가 짐이 될 수 있습니다.

안전은 긴 몸체에서 옵니다.
정교함은 짧은 몸체에서 옵니다.

6. 작은 스플릿링은 3번까지가 한계입니다

큰 스플릿링에 맞춘 플라이어는 작은 스플릿링에서 불편합니다.
실제로 쓸 수 있는 범위는 3번까지입니다.
4번 바늘에 달린 3번 스플릿링은 바늘 교체가 어렵지 않습니다.
2번 스플릿링은 벌릴 수는 있지만
바늘을 끼워 다루기에는 까다롭습니다.

작은 번수가 많은 낚시라면
조금 작은 스테인리스 플라이어를 따로 챙기는 편이 낫습니다.
스미스(Smith)의 스테인리스 플라이어는 끝의 오프너가 크게 벌어지지 않습니다.
그래서 5번 이하 스플릿링을 다루기 편합니다.
길이도 짧아 자리를 자주 옮기며 던지는 낚시에서 걸리적거리지 않습니다.
낚시 방식에 따라 길이가 다른 플라이어를 나눠 들고 나가 보세요.

탈락 방지 고리가 녹슬면 끈이 있어도 소용없습니다

6번 스플릿링을 자주 쓰는 방어와 부시리류 낚시에서 가장 잘 어울립니다.
큰 고기를 걸어 루어를 빼는 순간에도
긴 몸체가 손을 지켜 줍니다.

몸에 달 때는 구명조끼에 코일 코드를 걸고
플라이어와 이어 주는 고리를 스테인리스로 고르세요.
고리가 녹슬어 끊어지면 탈락 방지라는 뜻이 사라집니다.

쓰고 난 뒤에는 끝이 맞물리는지 한 번 눌러 보고
관절에 기름을 뿌려 두는 게 편합니다.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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