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 표층 스틱베이트, 코로 물보라를 일으키는 박자에서 갈린 입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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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질 무렵 카약을 타고 양식장과 암반 사이로 들어가면
수면에서 농어가 먹이를 쫓는 장면을 만납니다.
이때 루어가 닿지 않거나 박자가 어긋나면
입질은 눈앞에서 사라집니다.
표층 스틱베이트는 비거리와 물보라 박자, 정지 시간에서
입질이 갈린다고 봅니다.
물색이 어두운 저녁이나 흐린 날에는 이 차이가 더 크게 드러납니다.
이 글은 아스튜리의 비거리와 박자, 정지 뒤 입질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탄환 모양 몸체는 순풍이면 70~80m를 풀어 갑니다
스틱베이트는 쉽게 말해 가늘고 긴 막대 모양의 표층 루어입니다.
아스튜리(Asturie)는 2005년에서 2006년 사이에 나온 모델입니다.
20년 가까이 지났어도 여전히 쓰이는 표층 루어입니다.
새 루어가 쏟아져도 다시 꺼내 쓰는 낚시인이 적지 않습니다.
코가 길고 뾰족하며 꼬리 쪽이 가늘게 좁아져서 탄환처럼 생겼습니다.
이 모양은 풍동 실험으로 다듬어 공기를 가르는 힘이 좋습니다.
표층 루어 가운데 이만큼 멀리 날아가는 루어는 없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바람을 등지고 잘 날리는 로드로 던져 보세요.
130이나 150 사이즈는 힘들이지 않아도
PE 라인이 70~80m씩 풀려 나갑니다.
스풀에 감긴 라인이 부족하지 않은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앞 고리가 큰 이유는 어둑한 저녁에 알게 됩니다
해가 지고 빛이 약해지면 작은 고리에는 스냅이나 라인이 잘 들어가지 않습니다.
이 루어는 앞 고리가 조금 크게 만들어져서
어둡거나 손이 떨릴 때도 쉽게 끼울 수 있습니다.
머리 부분은 입체 조각이 세밀하고,
눈에는 빨간 테두리가 둘러져 있습니다.
이 빨간 눈은 모든 사이즈와 모든 컬러에 공통입니다.
몸 안쪽 옆 방에는 래틀 구슬 3개가 들어 있어 소리가 비교적 큽니다.
사이즈는 90, 110, 130, 150, 170까지 다섯 가지입니다.
많이 쓰이는 사이즈는 110과 130입니다.
170 사이즈는 몸 전체를 관통하는 철심 구조로 나오고,
90 사이즈는 가장 작은 모델입니다.
아무렇게나 흔들면 입질이 오지 않는 이유
로드를 높이 들어 루어를 수면에서 퍼덕이게 하면 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이 루어는 그렇게 아무렇게나 다루면 입질이 오지 않습니다.
코를 물속에 규칙적으로 박았다가 빼는
속도와 박자를 찾아야 합니다.
그래야 코가 물을 튀기며 물보라가 올라옵니다.
스틱베이트 중에 이런 물보라를 내는 루어는 드뭅니다.
조류가 센 때에는 짧게 끊어 치며 박자를 또렷하게 가져가는 액션에서
입질이 가장 많았습니다.
같은 박자로 워킹더독을 해도 폭 좁은 슬라이드가 깔끔하게 나옵니다.
물이 거친 날 파도 속에서도 잘 버티는 루어이니,
박자를 찾을 때까지 천천히 던져 보세요.
입질이 안 올라오는 날은 로드를 내리고 빨리 감아 봅니다
농어가 따라오다 돌아서는 날에는 로드를 낮추고 릴링 속도를 올려 보세요.
그러면 루어가 수면 막 아래로 들어가
감는 동안 물속에서 이어서 움직입니다.
농어가 활발하면 이 방법을 쓸 일이 거의 없었고,
수면을 노리고 올라와 낚아채는 입질이 이어졌습니다.
멈췄을 때 루어는 거의 수평으로 떠 있습니다.
머리를 세우지 않고 수평으로 눕는 자세가 이 루어의 특징입니다.
그래서 오래 정지해도 농어가 살펴볼 시간이 생기고,
긴 정지 뒤에 입질이 나오기도 합니다.
T자 훅이 도장을 지키고 뜰채에서는 트레블 훅이 걸립니다
복부에는 T자 모양 훅이 달려 있고 꼬리 쪽에도 훅이 있습니다.
T자 훅은 몸에 바짝 붙어 물 저항이 줄어서
워킹더독 액션이 가벼워집니다.
바늘 끝 하나가 늘 아래쪽으로 노출되고,
양옆 바늘이 도장을 덜 긁는 것도 장점입니다.
다만 40~45cm 농어를 뜰채에 넣을 때가 문제입니다.
트레블 훅이 그물에 걸리면 등지느러미가 다치거나 입이 찢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루어는 뜰채에 넣기를 꺼리는 낚시인이 많고,
고기를 상하게 하느니 놓치는 쪽을 택하기도 합니다.
컬러는 카보부터 보고, 작은 90은 담수에도 씁니다
많이 쓰는 110 사이즈는 37가지, 130 사이즈는 30가지 컬러가 나옵니다.
그중에서 아침과 저녁, 빛이 약한 흐린 날에는 카보(Cabot) 컬러가
가장 많은 입질을 가져왔습니다.
투명한 녹색 등에 메탈 조각이 박힌 컬러도 눈길을 끕니다.
큰 사이즈를 달면 대형 농어를 골라낸다고들 하지만
늘 그렇지는 않습니다.
가장 작은 90 사이즈는 담수에서도 쓸 수 있어
배스처럼 작은 먹이를 쫓는 고기에게 어울립니다.
물을 살짝 튀기는 움직임이 담수에서도 잘 먹힙니다.
다른 자리에서도 박자를 먼저 맞추면 입질이 이어집니다
굴 양식장과 암반 지대에서 통한 박자는
방파제 끝이나 갯바위 앞에서도 그대로 옮겨 쓸 수 있습니다.
먼저 사이즈를 고르고 박자를 맞춘 뒤,
조류가 셀 때는 짧게, 약할 때는 길게 끌어 보세요.
한 대의 로드와 한 가지 스틱베이트로 어디까지 되는지는
비거리와 박자를 얼마나 맞추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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