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존 S63UL-ST는 팁만 부드럽고 몸통이 단단해 훅셋이 빨라야 하는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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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한바탕 지나가고 바람까지 불면
수온이 뚝 떨어진 날이 있습니다.
이런 날 미드스트를 치다 보면
로드마다 입질이 오는 느낌이 다릅니다.
같은 솔리드 팁 로드여도
훅셋에 걸리는 손맛이 확 달라집니다.
블레이존과 조디아스를 나란히 놓고 그 차이를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블레이존(Blazon) S63UL-ST의
입질 반응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수온이 떨어진 날의 미드스트, 새 로드로 첫 고기를 걸었습니다
두 로드 모두 입문용으로 부담 없이 살 수 있는 가격대여서
어느 쪽을 고를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습니다.
리그는 4파운드(약 1호) 플로로카본에 미드스트입니다.
비가 오고 바람이 불어 수온이 많이 떨어졌다고 보고
느리게 흘리는 쪽을 골랐습니다.
칼디아(Caldia) 21을 단 블레이존으로 던지면
바닥에 가라앉은 장애물에 걸리는 일도 있습니다.
그래도 한 마리가 올라오자 몸통이 곧바로 일을 해 줍니다.
고기가 문 순간 로드 끝이 들어가는 모습이 또렷합니다.
작은 고기도 말랑하게 끌려 나오기보다
버트가 힘 있게 끌어냅니다.
이 로드를 산 이유는 쓰던 조디아스의 끝이 갈라져
금방이라도 부러질 듯했기 때문입니다.
끝이 가는 솔리드 팁은 작은 고기라도 무리해서 들어 올리면 상합니다.
뜰채를 쓰는 습관부터 들이세요.
끝은 부드럽고, 몸통부터는 단단합니다
솔리드 팁은 로드 끝부분을 속이 찬 소재로 만든 구조입니다.
블레이존은 끝에서 네 개의 가이드까지가 솔리드이고
그 아래는 튜블러에 가까운 단단함입니다.
팁만 놓고 보면 오히려 조디아스보다 부드럽습니다.
그런데 버트가 단단해서 걸린 순간부터 몸통이 힘을 씁니다.
고기를 걸어 뽑아 올릴 때 한번 확인해 보세요.
조디아스는 전체가 한꺼번에 휘어서 말랑하게 느껴지고,
블레이존은 곧게 서 있다는 인상이 남습니다.
카본 모노코크 구조에 릴시트도 손봐서
가볍고 감도가 높아졌습니다.
가까운 곳에 꽂아 넣는 캐스팅은 블레이존이 정확합니다
가까운 곳에 짧게 끊어 던질 때는 블레이존이 낫습니다.
로드가 단단하게 받쳐 줘서 던진 대로 루어가 갑니다.
스키핑으로 구석에 밀어 넣을 때도 손목만 가볍게 쓰면 됩니다.
조디아스는 로드에 루어를 실어 던지는 느낌입니다.
길이는 6.3피트와 6.4피트로 약 1.9m쯤 거의 같아서
비거리 차이는 크지 않습니다.
평소 말랑한 스피닝 로드를 쓰던 낚시인이 바꾸면
처음에는 생각과 전혀 다르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먼 곳 입질에는 훅셋을 한 박자 빨리 넣어야 합니다
조디아스는 로드 전체가 휘면서 알아서 바늘을 박아 줍니다.
그 감각에 익숙한 손으로 블레이존을 잡고
먼 곳에서 입질을 받으면 털림이 자주 나옵니다.
팁이 아주 부드럽고 버트가 단단하기 때문에
빠르게 끊어 쳐서 바늘을 확실히 박아 줘야 합니다.
느긋하게 따라가다가는 몸통이 힘을 싣지 못합니다.
먼 곳에서 걸린 고기가 올라오는 도중 빠지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 수정이 필요하다는 점은 몇 마리 놓쳐 보면 금방 알게 됩니다.
처음에는 훅셋 타이밍부터 손에 익혀 두세요.
슬랙을 터는 맛은 조디아스가 한결 쉽습니다
그립 끝을 몸에 대고 로드 끝으로 쉐이킹을 하면서
슬랙을 터는 방식이 있습니다.
몸통이 전체로 휘는 조디아스는 이 동작에서 슬랙이 잘 털립니다.
블레이존은 몸통이 단단해서 같은 힘을 줘도
움직임이 지나치게 전해집니다.
라이트리그의 장점이 죽을 수 있으니
동작을 작게 줄여야 합니다.
처음에는 딱딱하게 느껴져도
힘을 얼마나 줘야 로드가 반응하는지 감만 잡으면 문제없습니다.
섬세한 동작이 서투른 분에게는 조디아스가 더 쉽습니다.
무게와 균형, 가이드와 그립까지 손에 닿는 곳이 다릅니다
블레이존이 조디아스보다 10g쯤 가볍습니다.
경량으로 손본 칼디아와 짝을 이루면 하루 종일 들어도 손이 덜 피로합니다.
조디아스가 전체로 묵직하다면
블레이존은 릴시트 쪽 코르크 부근에 무게가 몰립니다.
가이드는 블레이존이 조금 위쪽에 있고 링이 작습니다.
조디아스에 칼디아를 달았을 때는 줄 엉킴이 문제였습니다.
라인이 풀리는 정도와 텐션에 따라
가이드 부근이 엉키곤 했는데
블레이존으로 바꾼 뒤에는 잘 맞아서 그런 일이 줄었습니다.
결정적인 건 그립의 둥근 부분입니다.
검지를 얹고 쉐이킹을 할 때
블레이존의 둥근 부분이 손가락에 딱 맞았습니다.
손가락 위치가 맞는 쪽을 고르고 먼 곳 입질은 빠르게 넣어 보세요
둘 다 솔리드 팁이어서 감도 차이는 거의 없습니다.
네꼬리그를 달아 봐도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니 결국은 취향의 문제입니다.
그립에 검지를 얹고 단단한 로드를 좋아한다면
블레이존입니다.
로드가 전체로 휘어 주는 쪽이 편하다면
조디아스입니다.
익숙해지면 어느 쪽으로도 같은 낚시를 할 수 있습니다.
스피닝 로드가 아직 없다면 어느 쪽을 골라도 괜찮습니다.
블레이존을 골랐다면 먼 곳 입질은 빠르게 박아 보세요.
수온이 떨어진 날의 미드스트에서도
털림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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