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센 방파제에서도 길이가 덜 느껴지는 라테오 10피트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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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센 방파제에서 긴 로드를 던지다 보면
낚시보다 로드 다루는 일이 먼저 힘들어집니다.
번수를 잘못 고른 로드는 이런 날 짐이 됩니다.
그래서 루어 무게와 길이를 어떻게 맞출지
기준을 잡아 봅니다.
다이와(Daiwa) 라테오(Lateo)는
방파제 쇼어지깅부터
갯바위 바닥 낚시까지 이어 쓰는 로드입니다.
이 글은 번수 고르는 법과 휘는 느낌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농어 로드로 오래 쓰인 시리즈, 번수는 여섯 가지입니다
라테오는 2024년에 출시된
다이와의 루어 로드 시리즈입니다.
농어 로드로 오래 사랑받아 온 이름이고,
상급 모델에 가까운 기술을 담았습니다.
번수는 8피트 6인치(약 2.6m)의 ML부터
11피트(약 3.3m)의 M까지 여섯 가지입니다.
이 가운데 10피트(약 3m) 안팎 번수는
방파제와 서프, 갯바위를 두루 다닐 수 있는 길이입니다.
라이트 쇼어지깅은 쉽게 말해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30g 안팎의 메탈지그를
멀리 던져 훑는 낚시입니다.
이 낚시에 쓰기 좋은 번수들이
10피트 안팎에 모여 있습니다.
항구 안쪽의 농어 낚시까지
이 번수 하나로 이어 갈 수 있습니다.
그립은 손에 감기고 옆면은 겨드랑이에 붙습니다
잡아 보면 쥐기 편한 정도가
다른 로드와 확실히 다릅니다.
그립 모양이 손에 맞게 잡혀 있기 때문입니다.
번수에 따라 릴을 고정하는 풋이
두 개인 더블풋과 한 개인 싱글풋이 섞여 있습니다.
그립 옆면이 납작해서
겨드랑이에 끼워 두기도 쉽습니다.
긴 로드에 익숙하지 않으면
로드 끝이 흔들리며 엉뚱하게 움직이기 마련입니다.
겨드랑이에 안정적으로 끼우면
바이브레이션을 감을 때도 끝이 덜 돌아갑니다.
긴 로드인데도 덜 지치는 이유는 그립과 균형입니다
11피트 M을 한 번 쥐어 보세요.
이렇게 편한가 싶을 만큼 다루기가 가볍습니다.
무게 자체가 아주 가벼운 로드는 아닙니다.
그런데 그립이 짧고 앞뒤 균형이 잡혀 있어서
길이를 잘 느끼지 못합니다.
바람이 거센 방파제에서 긴 로드를 쓰면
보통은 금방 지칩니다.
이 로드는 그런 날에도 피로가 적었습니다.
루어를 다루기 쉽고 캐스팅 정확도도 좋아서
긴 시간 던져도 손놀림이 흐트러지지 않습니다.
긴 로드 하면 무겁고 둔하다는 생각부터 들지만,
이 로드는 손놀림이 날렵합니다.
딱딱하게 튕기지 않고 채찍처럼 휘어 던집니다
던져 보면 생각보다 멀리 날아갑니다.
최근 나온 로드들과 견주면 부드러운 쪽이라
루어 무게를 싣기 쉽습니다.
충분히 휘어서 루어를 날려 줍니다.
딱딱한 로드가 튕겨 내는 방식이 아니라
채찍을 휘두르듯 휘어서 던지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버티고 서서 힘껏 던져야만
거리가 나오는 로드가 아닙니다.
미노우를 감을 때도 로드 끝이 알맞게 들어가
루어 움직임이 매끄럽게 살아납니다.
농어 로드 계열의 장점이 여기서 나옵니다.
캐스팅이 서툴러도 낚시에 빠져들며
실력을 키우려는 낚시인에게 잘 맞습니다.
센 바람 바깥쪽에는 지그, 얕은 틈에는 프리리그
방파제 바깥쪽은 바람이 세서
던지기가 만만치 않았습니다.
여기서는 40g 안팎의 지그를 던졌고,
로드가 그 무게를 넉넉히 받아 주었습니다.
얕게 잠긴 바위 틈에는 14g 프리리그를
가만히 내려놓았더니 곧바로 입질이 왔습니다.
고기가 연달아 올라왔습니다.
다만 큰 고기가 바위 쪽으로 파고들었을 때는
스풀을 눌러도 라인이 계속 풀려 나갔습니다.
더 세게 버티면 라인이 먼저 끊길 상황이라
로드를 세우지 못했습니다.
바깥쪽에는 지그가 맞았습니다.
얕은 틈에는 프리리그가 맞았습니다.
로드는 어종이 아니라 쓸 루어 무게로 고릅니다
번수를 고를 때 노리는 어종부터 따지면
나중에 후회하기 쉽습니다.
던질 루어 무게부터 정하는 편이 훨씬 안전합니다.
메탈지그가 20~30g쯤이면 M이 맞습니다.
그보다 가벼운 루어는 ML,
40~60g까지 넘나들면 MH가 어울립니다.
작은 번수에 무거운 루어를 걸면
고기와 이어지는 비율이 떨어지고
로드에도 부담이 갑니다.
쓸 루어 무게에 맞춰 고른 로드가 가장 오래 편합니다.
고르기 전에 자주 던지는 루어 무게부터 적어 보세요.
106M은 폭이 넓고 100MH는 단단합니다
10피트 6인치(약 3.2m)인 106M은
루어 무게 10~50g까지 폭이 넓습니다.
길이가 있어서 바람이 센 날, 발판이 높은 곳,
발밑까지 루어를 끌어와야 할 때 편합니다.
고기를 걸면 길이만큼 휘는 폭이 커서
힘을 모았다가 띄워 올리기도 좋습니다.
반대로 100MH는 단단한 로드를 좋아하는 쪽에 맞습니다.
30g이 기본인 라이트 쇼어지깅에서
40g을 주로 던진다면 이쪽이 더 어울립니다.
릴 시트가 더블풋인 점도
이 번수를 고르는 이유가 됩니다.
한 대로 방파제에서 갯바위까지 이어 갑니다
메탈지그와 미노우, 프리리그까지 던져 보면
한 대로 어디까지 되는지 감이 옵니다.
다만 번수가 받쳐 주는 루어 무게를 벗어나면
번수를 바꾸는 쪽이 낫습니다.
한국 바다는 남해 외해권 방파제처럼 바람이 세고
동해 갯바위처럼 발판이 높은 곳이 많습니다.
이런 곳을 두루 다닌다면
길이 있는 번수로 시작해 보시면 됩니다.
방파제에서 농어까지 함께 노린다면
농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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