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치 선상 채비, 봉돌 위 13cm 간격의 바늘 셋으로 활성에 따라 유도를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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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쥐치 선상 채비를 써도
봉돌 위 간격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유도의 결과가 달라집니다.
차이를 만드는 것은 미끼를 뺏는 잡어가 많은지,
입질이 약해 천천히 달래야 하는지입니다.
활성에 맞춰 채비 간격과 로드의 힘을
나눠 쓰는 기준을 세워 봅니다.
봉돌 30호 안팎의 선상이라면 그 기준이 한결 선명해집니다.
이 글은 쥐치 선상 채비의 구성과 로드,
입질을 먹이는 요령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로드는 허리가 한 단계 올라가면 유도가 빨라집니다
수심이 35m를 넘거나 봉돌이 35호쯤 되면
부드러운 로드로 유도할 때 감기가 늦어집니다.
유도가 처지는 느낌이 드는 때가 이런 때입니다.
신형 EX SF 로드는 이 점을 노려
허리 힘을 한 단계 올렸습니다.
길이를 172cm로 짧게 잡은 덕에
부드러운 로드가 날카롭게 반응합니다.
SF 로드에 30호 봉돌을 매달아 보면
이전 모델은 허리가 더 내려앉습니다.
신형은 반응이 빠르게 올라옵니다.
2. 봉돌 위 13cm 간격이 채비의 핵심입니다
쥐치 채비에서 줄기 채비는 쉽게 말해
봉돌 위에 구슬을 두고 간격을 정해
바늘을 다는 방식입니다.
봉돌 바로 위에 구슬이 하나 있고,
그 위로 13cm 간격이 세 번 이어집니다.
맨 위에는 45cm 길이를 길게 잡았습니다.
가운데에는 무게 비즈가 있어서
봉돌이 흔들릴 때 구슬이 함께 흔들려
미끼의 움직임을 키워 줍니다.
쥐치가 뜨지 않는 날에는 아래 바늘 셋을 씁니다.
봉돌 근처로 모여든 쥐치가 바로 물게 하려는 쓰임입니다.
입질이 까다로워지면 위쪽으로 올려 천천히 달랩니다.
3. 조류가 빠를 때는 위 간격을 합쳐 씁니다
조류가 빠르면 줄을 팽팽히 하는 단과
느슨하게 두는 단을 나눠
2단으로 치는 방식이 잘 맞습니다.
이때 위쪽 13cm 간격 세 곳에 45cm를 더해 쓰면
58cm의 긴 길이가 생깁니다.
목줄을 길게 쓰는 방식이 인기를 끄는 까닭도 같습니다.
여유가 있는 쪽이 쥐치가 미끼를 빨아들이기 쉽습니다.
목줄을 12cm로 묶어도
13cm 간격이면 서로 엉키기 어렵습니다.
미끼는 바지락 살을 키친타월에 펴서
소금을 가볍게 뿌려 둡니다.
너무 굳게 죄면 빨아들이는 맛이 떨어지니
살짝만 죄세요.
4. 미끼를 뺏기는 날에는 위아래로 지켜 줍니다
캐스팅하고 커브 폴로 내린 뒤
바닥에 닿으면 봉돌을 가볍게 두드립니다.
주변에 있는 쥐치를 불러 모으는 동작입니다.
미끼를 뺏는 잡어가 적으면
봉돌이 닿을락 말락 할 만큼만 천천히 끌어올립니다.
잡어가 많으면 미끼를 위아래로 움직여 지켜 줍니다.
그 유도를 따라올 만큼 활성이 좋은 쥐치만
모아서 낚는 방식입니다.
30호 봉돌을 두 손으로 던지면 20m쯤 나갑니다.
착수한 뒤 봉돌을 끌어오다 멈추면 그때 입질이 옵니다.
5. 배가 출렁여도 0텐션은 시소처럼 지킵니다
봉돌을 멈춘 채 0텐션으로 입질을 기다릴 때,
중지로 로드의 무게중심을 눌러 손을 받쳐 줍니다.
배는 위아래로 움직입니다.
로드가 가라앉을 때는 쥔 손을 풀어 따라가게 합니다.
올려야 할 때는 릴을 감아서 보충합니다.
시소처럼 움직여 줄의 힘이 빠진 상태를 이어 갑니다.
입질은 짧게 전해지고,
미끼가 쥐치 입으로 빨려 들어가는 순간이
로드 끝에 그대로 나타납니다.
6. 부드러움을 더한 로드가 먹는 시간을 늘려 줍니다
H보다 한 단계 부드러운 MH 로드는
허리 힘을 조금 덜었습니다.
팁도 0.1mm 더 가늘게 깎았습니다.
그래서 쥐치가 미끼를 물 때
로드에서 오는 위화감이 줄어듭니다.
감도가 좋은 로드는 날카롭게 튕기는 대신
쥐치에게 위화감을 주기 쉽습니다.
MH는 그 사이에서 쿠션을 더해 줍니다.
30호 봉돌로 바닥을 훑으면 느낌이 전해집니다.
모래는 가볍게 긁히고, 바위는 단단하게 부딪힙니다.
진흙은 봉돌이 묻혀서 소리가 거의 올라오지 않습니다.
입질이 와도 안 먹으면 텐션을 살짝 풀어 주세요.
쥐치가 빨아들이는 순간이 로드 끝에 보입니다.
7. 릴은 브레이크 다이얼을 4에서 8 사이에 둡니다
마그포스 브레이크가 달린 베이트 릴은
맞바람 속에서 던져도 써밍 없이 백러쉬가 나지 않습니다.
다이얼은 4쯤에 두고,
무거운 봉돌을 달 때는 6에서 8까지 올립니다.
바람이 심해도 8을 넘기는 일은 드뭅니다.
기어비는 7.1과 8.1 두 가지가 쥐치 낚시에 주로 쓰입니다.
5.5는 힘을 써야 하는 문어 같은 낚시에 어울립니다.
쥐치를 계속 올리고 내리다 보면 감는 느낌이
안정적인 릴이 얼마나 편한지 알게 됩니다.
입질이 끊기면 바늘 색부터 바꿔 보세요
입질이 끊겼을 때 첫 조정은 바늘 색입니다.
검은색이나 은색 바늘로 반응이 없으면
금도금 바늘을 달아 보세요.
금색은 빛을 멀리 보내 쥐치의 스위치를
켜 준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다음에는 래틀 봉돌로 소리를 더합니다.
직경 7mm 스테인리스 볼이 들어 있어서
봉돌을 두드릴 때마다 소리가 나 쥐치를 가까이 불러 옵니다.
수심 30m쯤에서 올린 쥐치는 배에 공기가 찹니다.
에어 빼기 스틱으로 항문 옆을 살짝 찔러 공기를 빼 주세요.
그래야 방생하거나 수조에 넣어도 건강하게 헤엄칩니다.
이동이 불편한 낚시인은 중간을 이은 투피스 로드도 방법입니다.
무게가 61g으로 원피스와 거의 같아 감도에서 손해가 없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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