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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서프 광어, 이안류 출발점과 샌드바 앞 깊은 골에서 입질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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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는 밋밋한 모래밭처럼 보여도
물속에는 얕은 곳과 깊게 패인 곳이 번갈아 이어집니다.
광어가 머무는 자리는 이 굴곡에서 갈리기 때문에
파도 모양과 새떼, 흐름을 먼저 살펴야 헛걸음이 줄어듭니다.
하루 동안 포인트를 옮기며 어디에서 입질이 나왔는지
하나씩 짚어 봅니다. 지형부터 함께 살펴보세요.

이 글은 이안류와 샌드바를 중심으로 광어 자리를 정리합니다.

1. 아침에는 이안류가 나온 곳에서 광어가 먼저 달려듭니다

동이 막 트는 이바라키 서프입니다.
바람이 센 날이었지만 바다 쪽으로 빠지는 이안류가 뚜렷하게 보였습니다.

이런 자리는 광어가 붙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른 아침은 물고기가 가장 앞쪽까지 다가오는 시간대입니다.
발밑이 깊게 패인 자리부터 천천히 훑었습니다.

처음에는 어두운 시간이라 차트백 오렌지 배 색을 골랐습니다.
물때는 7부쯤 밀려 오른 상태라 조위는 아직 낮은 편이었습니다.
이때 서프용 미노 125S의 잠기는 깊이가 알맞았습니다.

2. 이안류 안에서는 천천히 감는 SD 기법이 맞습니다

SD는 이안류 속에서 미노를 아주 천천히 감는 방식입니다.
핸들 한 바퀴에 2초에서 3초 걸리도록 감습니다.

줄이 늘어지면 재빨리 감아 들이고 다시 천천히 감습니다.
이안류의 흐름이 루어를 저절로 움직여 주기 때문에
느린 속도에서도 동작이 살아 있습니다.

광어가 루어를 잘 쫓지 않는 날에는
느리게 감아 먹이처럼 오래 보여 주는 쪽이 낫습니다.
실제로 감기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 첫 입질이 왔습니다.
크기는 작았지만 손끝에 전해지는 입질은 또렷했습니다.

3. 새떼가 뜬 곳은 멀리 날리는 루어로 바꿉니다

올해 이바라키 서프는 봄부터 초여름까지 조황이 부진했습니다.
가을에 들어서면서 보일이 늘고 이제야 입질이 오기 시작한 때입니다.

그때 먼바다에서 새가 내려앉기 시작했습니다.
미노로는 새가 모인 자리에 조금 미치지 못해서
비거리가 나는 95S로 바꿨습니다.
바꾸고 첫 캐스팅에서 바로 부시리 종류가 달려들었습니다.

부시리 무리가 돌고 있다면 먹잇감도 가까이 있다는 뜻입니다.
광어가 이어서 들어올 기대가 커지는 신호입니다.

4. 샌드바 앞 깊은 골은 메탈지그로 바닥을 읽습니다

한낮에는 포인트를 옮겨 만조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샌드바까지 거리가 멀어서 32g 메탈지그를 꺼냈습니다.

지그를 바닥까지 가라앉힌 뒤 멈추고 당기는 동작을 반복합니다.
샌드바 바로 앞의 깊은 곳에서 작은 광어가 올라왔습니다.

작은 광어가 있다면 큰 광어도 있다고 읽습니다.
지형이 좋은 자리는 크기만 다를 뿐 광어가 붙어 있습니다.

리프트 앤 폴이나 원피치 저크처럼 로드를 계속 당기는 동작이 많아도
가벼운 로드 덕분에 피로가 적었습니다.
수심이 깊은 곳에서는 끌어 감기만 해도 입질이 왔습니다.

5. 저녁에는 같은 자리로 돌아와 브레이크 라인을 훑습니다

해 질 무렵에는 아침에 가장 새가 많았던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아침보다 파도는 가라앉았지만 바람은 여전히 셌습니다.

새떼가 보이지 않는 걸 보면 먹이가 멀리 빠졌을 수 있습니다.
아침에 새가 모이던 곳은 먼바다 브레이크 라인 너머였습니다.
메탈지그로 멀리 날려 브레이크 라인부터 확인했습니다.

수심은 1m 남짓으로 얕았습니다.
그래도 발밑은 의외로 깊게 패여 있어서
광어가 가까운 곳까지 들어와 있을 수 있습니다.

저녁 물때에 미노를 눈에 띄는 색으로 바꿨습니다.
브레이크 부근을 집중해서 훑자 아래에서 묵직하게 물었습니다.
정석대로 나온 한 마리였습니다.

6. 이안류 정면보다 흐름이 시작되는 가장자리를 봅니다

이안류 정면은 흐름이 너무 세서 루어가 제대로 서지 못했습니다.
오른쪽 가장자리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그곳은 가로 방향의 얕은 둑처럼 되어 있었습니다.
흐름이 막 시작되는 곳이라 먹이가 들어오면
끝이 막혀 고이기 쉬운 지형입니다.

서프용 미노 140S로 바꾸고 두 번째 캐스팅에서 바로 광어가 나왔습니다.
30m쯤 앞에 샌드바가 있고 그 앞이 깊게 패인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는 로드를 세워 바닥을 긁지 않는 속도로 감습니다.
느리게 감으면 루어가 가라앉아 바닥을 두드리니 조심하세요.

7. 대물을 노린다면 실적이 있는 다른 포인트로 이동해 보세요

오전 포인트는 새떼도 있고 먹이도 있었지만 크기가 자라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숫자는 적어도 한 번 물면 큰 광어가 나오는 자리로 옮겼습니다.

파도 사이로 작은 무리가 오가는 것이 눈에 띄었습니다.
먹이가 그만큼 가까이 있다는 신호입니다.

이틀간 사용한 로드는 가볍고 끝에 AGS 가이드가 달려 있어서
하루 종일 던져도 손목에 부담이 적었습니다.
그립 끝은 평평하게 깎여 있어서 캐스팅할 때 당기는 손을 단단히 잡아 줍니다.

이틀 동안 레귤러 사이즈의 광어 두 마리와
마고치와 부시리 종류를 만났습니다.
크기는 다소 아쉬워도 즐거운 낚시였습니다.

서프에서는 먼저 물속 굴곡부터 찾아보세요

광어가 붙는 자리는 이안류의 가장자리와 샌드바 앞의 골입니다.
새떼가 뜬 곳은 먹이가 있다는 신호이니 멀리 날리는 루어를 준비하세요.

발밑이 깊게 패인 자리는 의외로 가까이에 있으니
캐스팅하기 전에 한 번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국내 동해안 해수욕장에서도 파도가 부서지는 선을 보면
얕은 곳과 깊은 곳이 비슷하게 갈립니다.

조위가 낮을 때는 이안류가 잘 보이고 높을 때는 사라집니다.
물때를 바꿔 같은 자리를 다시 확인해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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