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가르시아 블랙 맥스 베이트릴, 베어링을 바꾸자 멀리 나가고 백러쉬가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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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을 고를 때 기어비 숫자가 낮으면
일단 거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러면 크랭크베이트에 잘 맞는 릴을 스스로 놓치게 됩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블랙 맥스(Black Max)로
느린 기어비의 쓸모를 가려 봅니다.
하루 종일 던지는 날에 손맛 차이가 크게 납니다.
이 글은 기어비의 쓸모, 베어링과 핸들 교체 순서, 교체 뒤 캐스팅 변화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기어비 5.4:1은 느린 편이라 크랭크베이트가 깊이 오래 머뭅니다
블랙 맥스의 기어비는 5.4:1입니다.
핸들을 한 바퀴 돌리면 라인이 22인치(약 56cm) 들어옵니다.
보통 베이트릴은 25~27인치(약 64~69cm)쯤 감깁니다.
감기는 양이 적으니 빨리 돌려도 루어가 위로 끌려 올라오지 않습니다.
크랭크베이트는 그만큼 끝까지 잠수해서 그 깊이에 오래 머뭅니다.
해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크랭크베이트는 하루 종일 던지면 팔이 지칩니다.
느린 기어비는 핸들이 가벼워서 그 부담도 덜어 줍니다.
2. 브레이크는 단순하지만 꺼낸 그대로는 잘 안 나갑니다
브레이크는 스풀 옆면에 달린 마그넷이 전부인 단순한 구조입니다.
만질 곳이 적어서 크랭크베이트용 입문 릴로 쓰기 좋습니다.
다만 포장에서 막 꺼낸 상태로 던지면 캐스팅이 시원하지 않습니다.
원인은 분명하지 않지만 스풀이 힘차게 돌지 않습니다.
그대로 쓰다 보면 선반 구석으로 밀려나기 쉬운 릴입니다.
이때 베어링을 바꾸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3. 공구는 간단하고 베어링은 모두 세 개입니다
필요한 공구는 드라이버, 10mm 렌치나 소켓, 플라이어 정도입니다.
작업 시간은 30분쯤 잡아 두세요.
스풀 스피드(Spool Speed)의 베어링 키트는 세 개 묶음입니다.
릴 안쪽 베어링이 세 개라서
3x10 두 개와 5x11 한 개가 들어갑니다.
키트에 딸린 씰은 바닷물에서 쓸 때만 필요합니다.
민물 낚시라면 쓰지 않아도 됩니다.
핸들 키트는 따로 나와 있어서 베어링과 함께 바꿀 수 있습니다.
4. 핸들을 먼저 풀 때는 드랙 스타 위 스프링을 조심합니다
핸들 교체는 베어링 작업보다 몇 단계가 더 붙습니다.
먼저 고정 나사를 풀어 리테이너를 떼어 냅니다.
핸들을 돌려 안티 리버스가 걸리게 하고
그 상태로 잡은 채 너트를 풉니다.
이때 드랙 스타 위의 스프링이 떨어지기 쉽습니다.
스프링은 비스듬한 면이 드랙 스타 쪽으로 가게 끼워 둡니다.
새 핸들은 손으로 조일 만큼만 조인 뒤 락 와셔를 맞춥니다.
정렬이 아슬아슬하게 안 맞으면 조금만 더 조이면 됩니다.
렌치로 꽉 조일 필요는 없습니다.
새 핸들은 순정보다 조금 길어서 물고기를 걸고 감을 때 힘이 덜 듭니다.
5. 베어링을 뺄 때는 엄지로 클립을 눌러 둡니다
스풀 양쪽 끝의 베어링은 리테이너 클립이 잡고 있습니다.
클립을 뺄 때 엄지로 끝을 덮어 두세요.
그렇지 않으면 클립이 작업장 어딘가로 날아갑니다.
릴 옆면을 가볍게 두드리면 베어링은 그대로 빠집니다.
새 베어링을 넣은 뒤에는 클립이 홈에 앉았는지 확인합니다.
사이드 플레이트는 작은 바를 밀어 놓고 돌려서 분리합니다.
그 안쪽에도 클립과 베어링이 하나 더 있고 요령은 같습니다.
6. 스풀 축의 핀은 전용 공구 없이도 뺄 수 있습니다
스풀 축의 핀은 말이 많은 부분이지만 핀 제거 공구는 필요 없습니다.
핀은 한쪽이 굵고 한쪽이 가늘게 깎여 있습니다.
가는 쪽을 밀어 반쯤 빼내고 플라이어로 마저 뽑으면 됩니다.
플라이어 끝에 전기 테이프를 감아 두면 축에 흠이 덜 납니다.
핀과 정면으로 마주 보게 잡고 천천히 밀어내세요.
조립할 때는 가는 쪽이 축 쪽으로 가게 끼웁니다.
절반쯤만 밀어 넣고 핀이 축 가운데 오는지 봅니다.
끝까지 밀어 넣으면 안 됩니다.
7. 교체하고 던져 보면 힘을 빼도 멀리 나갑니다
교체하고 처음 던져 보면 릴이 다른 물건처럼 느껴집니다.
스풀이 빨리 올라와서 힘을 주지 않아도 루어가 멀리 날아갑니다.
예전에는 스풀 텐션을 끝까지 풀고 엄지로 막아 내야 했습니다.
이제는 베어링과 스풀 텐션이 스풀을 제대로 잡아 줍니다.
스풀이 끝에서 앞서 달리지 않으니 백러쉬도 줄어듭니다.
크랭크베이트는 멀리 던질수록 최대 잠수 깊이까지 내려갈 시간이 늘어납니다.
느린 기어비에 던지는 힘까지 붙은 셈입니다.
릴을 새로 사지 않아도 깊은 자리까지 닿게 만들 수 있습니다
깊은 자리를 노리는 날에는 멀리 던져서 잠수할 거리를 만들어 주는 게 먼저입니다.
이 릴은 베어링을 바꾸면 그 거리가 나옵니다.
얕은 자리에서는 느린 기어비 덕에 빨리 감아도 크랭크베이트가 아래에 머뭅니다.
자리가 바뀌어도 릴 쪽에서 손볼 곳이 많지 않습니다.
비싼 릴로 갈아타기 전에 베어링과 핸들부터 바꿔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