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베이트릴 세 대 모두 레벨 와인더와 클러치 레버에서 같은 탈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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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점이 높은 저가 베이트릴을
그대로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하루에 일고여덟 시간씩 쓰다 보면
레벨 와인더와 클러치 레버부터 탈이 납니다.
이 글은 그 고장이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지 판단 기준을 제시합니다.
같은 회사의 윗급 릴은 멀쩡한데 가장 낮은 입문 등급에서만 되풀이되는 일입니다.
이 글은 레벨 와인더 걸림, 클러치 레버 불량, 플리핑 스위치, 사용 강도의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줄이 한쪽으로만 쌓인다면 레벨 와인더 핀부터 열어 봅니다
릴을 오래 쓰다 보면 어느 순간 줄이 스풀 한쪽에만 수북이 쌓입니다.
레벨 와인더는 줄을 스풀 위에 좌우로 고르게 깔아 주는 부품입니다.
이 부품이 한쪽에서 걸리면 줄 가이드가 끝까지 가지 못하고 멈춥니다.
열어 보면 웜기어에 끼운 핀이 깨져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핀을 뒤집어 다시 끼우면 웜기어가 정상으로 움직이기도 합니다.
핀에 무른 메탈을 쓴 것으로 보이고, 한 번 깨지면 걸리거나 건너뛰는 일이 이어집니다.
같은 모델 세 대에서 똑같이 나온 증상입니다.
2. 클러치 레버가 딸깍거린다면 스프링 쪽을 의심합니다
던지는 순간 레버에서 딸깍 소리만 나고 기어에 끝까지 물리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엄지로 눌러 쓰는 이 레버를 썸바(클러치 레버)라고 부릅니다.
이 증상은 쓴 지 두 달 안에 나옵니다.
세 대 모두 그랬습니다.
오일을 치고 청소를 해 가며 관리해도 소용이 없었으니 관리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스프링이 늘어나 레버를 되돌리는 힘이 약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레버를 올렸다 내렸다 해 보면 한참 반응이 없다가
몇 번 만에 겨우 기어에 물리기도 합니다.
이 증상이 한 번 나오면 오일을 쳐도 쉽게 돌아오지 않습니다.
3. 플리핑 스위치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구입 3주 안에도 나옵니다
실버 맥스(Silver Max)는 플리핑 스위치를 내리면 되돌아오지 않습니다.
엄지로 직접 밀어 올려야 하고,
일반 기어로 돌려놓고 던질 때도 똑같이 딸깍거립니다.
이 증상은 구입 뒤 3주 안에 나타났습니다.
새 릴이라고 안심하지 말고 처음 몇 주 동안 스위치부터 눌러 보세요.
쓰는 동안 아예 위아래로 움직이지 않게 되는 날도 옵니다.
플리핑 스위치는 줄을 풀어 둔 채 루어를 떨굴 때 쓰는 장치입니다.
이 장치가 말을 듣지 않으면 그날 낚시는 반쯤 접어야 합니다.
4. 하루 한 시간만 쓰는 낚시와 일고여덟 시간 쓰는 낚시는 다릅니다
저가 릴이 몇 년째 잘 쓰인다는 말이 나오는 건 대개 저녁에 한두 시간 쓰는 경우입니다.
고기를 많이 낚지 않으면 릴에 걸리는 부담도 적습니다.
그러니 오래 잘 썼다는 말만 보고 고르지 말고 쓰는 시간부터 따져 보세요.
주 4~5일, 한 번에 7~8시간씩 쓰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캐스팅과 파이팅이 쌓일수록 레벨 와인더와 레버가 먼저 무너집니다.
그래서 쓰는 시간이 길수록 입문용 릴의 약점이 빨리 드러납니다.
5. 같은 증상이 두 회사 제품에서 겹쳤다면 문제는 가격대입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블랙 맥스(Black Max)의 증상은
다른 회사 제품에서도 되풀이됩니다.
배스프로샵(Bass Pro Shops) 메가캐스트(Mega Cast)가 그렇습니다.
세 대가 모두 웜기어가 한쪽에서 걸리고,
기어에 완전히 물리지 않아 두드려야 겨우 돌아왔습니다.
투어니 스페셜(Tourney Special)도 같은 길을 갔습니다.
같은 회사의 윗급 모델은 몇 년을 써도 문제가 없었습니다.
브랜드가 아니라 가장 낮은 입문 등급이 문제였다는 뜻입니다.
릴 고르는 기준은 쓰는 시간에서 갈립니다
베이트릴을 처음 들일 때는 가장 낮은 입문 등급보다 한 단계 위 가격대부터 보세요.
오래 쓸 릴이라면 이쪽이 시간과 손이 훨씬 덜 듭니다.
저녁에 잠깐씩 던지는 낚시라면 입문 등급도 버틸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하루 종일 던지는 곳에서는 레벨 와인더가 걸리는 순간 낚시가 멈춥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