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피트 1인치 트위치 로드, 릴시트를 맞대 보니 앞쪽 길이는 6피트 3인치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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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치 로드를 고를 때
표기된 길이 숫자만 보고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같은 길이라도 릴시트 위치에 따라 앞쪽에서 쓰는 길이가 달라집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디플로맷(Diplomat) 튜블러 DPMS-612UL을 기준으로
실제 길이, 가이드, 액션, 감도를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앞쪽 길이, 가이드 구조, 액션, 무게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표기는 6피트 1인치인데 릴시트를 맞대면 6피트 3인치급입니다
표기 길이는 6피트 1인치, 약 1.85m입니다.
같은 길이 표기의 로드와 릴시트 위치를 나란히 맞춰 보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다른 로드는 뒤쪽이 5cm쯤 더 길어서 같은 6피트 0인치 표기라도 앞쪽이 짧습니다.
이 로드는 앞쪽으로 약 7.5cm 더 나옵니다.
릴시트를 기준으로 맞춰야 하는 이유는 손으로 잡는 자리가 거기이기 때문입니다.
캐스팅하고 파이팅할 때 쓰는 건 릴시트 앞쪽입니다.
뒤쪽은 균형을 잡는 용도일 뿐입니다.
그래서 쓰는 느낌은 약 1.9m, 6피트 3인치짜리 로드에 가깝습니다.
로드를 고를 때 릴시트를 맞대 직접 확인해 보세요.
6피트를 넘으면 로드가 출렁이는 일이 잦은데 이 로드는 그런 흔들림이 적습니다.
2. 코르크가 끝까지 이어져 손바닥이 편하고 릴 무게도 가리지 않습니다
새 모델은 코르크가 버트 끝까지 이어집니다.
예전 모델은 코르크가 끝나고 빈 블랭크와 작은 버트 부분이 있었습니다.
손바닥이 블랭크에 닿던 곳이 코르크로 바뀌어 지지가 한결 낫습니다.
릴시트 아래는 메탈처럼 반짝이는 부품이 받치고 있습니다.
무게 균형도 좋아서 140~185g 릴을 달면 딱 맞습니다.
200g 정도까지도 잘 맞을 것 같습니다.
훅키퍼는 달려 있지 않습니다.
0.5g이라도 아끼려는 설계입니다.
3. 가이드가 한 팔에서 두 팔로 튼튼해지고 단단해졌습니다
첫 번째 가이드는 예전에는 한 팔이었는데 두 팔로 바뀌었습니다.
프레임은 티타늄이고 인서트 링을 끼운 구조입니다.
팔 색은 크롬 색으로 바뀌어서 취향이 갈립니다.
두 팔 가이드는 더 튼튼하고 더 무겁고 더 단단합니다.
한 팔 가이드는 정말 쉽게 휩니다.
가이드가 휘면 진동을 흡수해서 감도가 손에 덜 전해집니다.
두 번째 가이드도 팔 두 개인데 팔이 훨씬 짧습니다.
한 팔을 빼도 0.1g조차 줄이기 어려운 구조입니다.
나머지 가이드는 예전 모델과 같지만 내경이 같은 블랭크의 다른 로드보다 1mm쯤 큽니다.
그 1mm 차이가 라인이 지나가는 느낌을 바꿉니다.
맨 위 두 개 가이드에는 흰 테이프가 감겨 있습니다.
솔리드 팁 모델에서 넘어온 흔적인데 튜블러 팁에서는 쓸모가 없습니다.
4. 레귤러 패스트 액션이지만 첫 절반은 뻣뻣한 편입니다
액션은 레귤러 패스트입니다.
위쪽 절반이 예쁘게 휘고 아래쪽 절반은 뼈대처럼 단단합니다.
예전 모델은 솔리드 팁이라 끝이 갈고리처럼 휘었지만 이 로드는 그렇지 않습니다.
2파운드(약 0.5호) 라인에 약한 드랙으로 쓰면 첫 절반은 거의 휘지 않습니다.
8파운드(약 2호) 합사에 드랙을 세게 조이는 낚시인이라면 첫 절반도 같이 휩니다.
어떻게 낚시하느냐에 따라 로드가 다르게 느껴진다는 뜻입니다.
5. 100% 카본 블랭크와 두 팔 가이드가 만나 예리한 팁과 감도가 나옵니다
100% 카본 블랭크에 이런 액션이 더해지면 팁이 칼날처럼 예리해집니다.
다른 로드와 견주어도 팁이 가장 날카롭습니다.
티타늄 프레임 가이드에 휘지 않는 두 팔 구조까지 합치면 감도가 올라갑니다.
같은 블랭크를 쓴 다른 로드보다도 이쪽이 더 예민합니다.
그쪽은 가이드가 휘고 로드가 조금 출렁입니다.
트위치 전용으로 쓰기에 이만한 로드는 드뭅니다.
6. 64g이라 예상보다 10g 무겁지만 손에는 가볍습니다
무게는 약 64g입니다.
이 정도 블랭크와 가이드, 가격을 생각하면 예상보다 10g쯤 무겁습니다.
20g 더 가벼운 로드와 번갈아 낚시를 해 보았습니다.
어느 쪽이 더 무겁다고 느낀 적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오히려 가벼운 쪽이 팁이 무거워 출렁이는 느낌이었습니다.
이 로드를 쥐면 팁이 가벼워서 무게가 눈에 띄지 않습니다.
10g이 더해진 덕에 릴시트를 끝쪽으로 옮길 수 있었습니다.
길이가 전부 앞쪽으로 나와서 쓰는 길이가 그만큼 늘어납니다.
7. 뒤쪽이 짧아서 뱅크 가까이에서 부담이 적습니다
뱅크 가까이에서 지그를 던지듯 올려 놓는 피칭을 할 때는 뒤쪽이 짧은 로드가 편합니다.
뒤쪽이 짧으면 옷이나 팔꿈치에 걸리지 않습니다.
뒤쪽이 긴 로드는 계속 팔꿈치를 건드립니다.
이 로드는 짧은 버트 덕에 움직임이 가볍습니다.
릴시트를 끝쪽으로 옮겨도 쓰는 길이가 그대로 앞쪽에 남기 때문입니다.
가까운 뱅크에서 가볍게 던져 넣는 동작이 많다면 이 점부터 확인해 보세요.
표기 길이보다 오히려 릴시트 앞쪽을 먼저 잽니다
짧은 로드를 고를 때는 표기 숫자보다 릴시트 앞쪽 길이를 맞대 보세요.
같은 6피트라도 쓰는 길이는 이렇게 달라집니다.
뱅크가 좁은 자리에서는 이 구조가 유리합니다.
다만 첫 절반이 뻣뻣하니 부드러운 액션을 좋아한다면 드랙을 조금 더 조여 휘는 정도를 맞춰 보세요.
전체가 휘는 로드를 좋아하는 분은 출렁임을 감수하더라도 그쪽을 찾게 됩니다.
그래도 많은 낚시인은 출렁임 없는 이 액션을 더 편하게 느낄 것으로 보입니다.
국내 배스 시즌은 3~11월입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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