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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란터가 이미 털린 저수지 블루길, 손 안 탄 자리 하나에서만 입질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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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수지 블루길 산란터를 찾았는데
구멍이 수십 개인데도 입질이 한 번도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루어나 채비 탓으로 돌리는 분이 많습니다.
그러나 구멍이 많다고 해서 대상어가 남아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미 털린 자리와 손 타지 않은 자리를 가르는 기준을 중심으로 풀어 봅니다.

이 글은 산란터 찾기, 모터 접근, 털린 자리 판단,
울트라 라이트 로드와 폴리에스터 라인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산란터는 바닥에 파인 구멍 무리로 알아봅니다

블루길 산란터는 바닥에 구멍이 모여 있는 모양으로 보입니다.
한 곳에 구멍이 서른 개쯤 몰려 있으면 꽤 큰 산란터입니다.
구멍이 스무 개쯤인 작은 산란터도 있고, 눈에 잘 띄지 않아서 지나치기 쉽습니다.

수심이 9m쯤으로 깊은 쪽에서는 산란터가 보이지 않았습니다.
깊은 자리를 오래 훑기보다 얕은 곳으로 옮기는 편이 낫습니다.

산란터를 찾을 때는 물속 나무 둘레부터 훑어 보세요.
이 저수지에서는 산란터마다 나무가 하나씩 있었습니다.

2. 엔진 모터로 위를 지나갔다면 10분은 쉬게 둡니다

산란터 위로 엔진 모터를 켜고 지나가면 대상어가 놀랍니다.
다만 놀란 대상어가 멀리 떠나는 것은 아니고 5분쯤 지나면 다시 돌아다닙니다.
그러니 되돌아 나온 뒤 10분쯤 물을 한 모금 마시며 쉬게 두는 편이 좋습니다.

모터를 쓰기 겁나는 자리도 있습니다.
산란터 바로 옆에서 전동 모터를 잘못 쓰면 한 번에 다 놀라 버립니다.
물가 가까이 붙은 작은 배스까지 도망가는 장면도 있었습니다.

캐스팅이 짧아 물가 쪽에 떨어져 버리면 주변이 한꺼번에 놀랍니다.

3. 이미 털린 산란터는 구멍이 많아도 입질이 없습니다

구멍이 30개에서 40개쯤 모여 있는 큰 산란터에서 한 번도 입질을 받지 못했습니다.
누가 위에 배를 대고 고기를 모두 걷어 간 흔적으로 보입니다.
놓아줬다면 다시 입질이 왔을 텐데 그렇지 않았습니다.

이 저수지에서는 배를 빌려 아이스박스를 싣고 와서 산란터 위에 대고 쓸어 가는 모습이 흔했습니다.
그래서 눈에 띄는 큰 산란터일수록 비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구석에 있는 작은 산란터에서는 첫 캐스팅에 바로 입질이 왔습니다.
눈에 덜 띈 자리라서 손을 덜 탄 것입니다.

4. 손 안 탄 자리 하나에서 8.5인치 블루길이 줄줄이 나왔습니다

손 타지 않은 산란터에서는 한 자리에서 고기가 줄줄이 나왔습니다.
크기는 8인치 안팎, 21cm쯤 되는 블루길이었습니다.

선박 진입로 옆 산란터에서는 같은 블루길이 일주일 내내 그 자리에 붙어 있다가 세 번 잡힌 일도 있습니다.
산란터에 붙은 블루길은 한 번 잡혀도 자리를 쉽게 떠나지 않습니다.

작은 놈이 더 세게 끌어서 7.75인치, 약 20cm짜리를 배스로 착각한 적도 있습니다.
한 자리에서 한두 마리만 나오고 나머지가 비어 있다면 손 안 탄 자리를 찾아 옮겨 가 보세요.

5. 가벼운 로드와 폴리에스터 라인은 손맛부터 다릅니다

로드는 6피트 7인치, 약 2m의 울트라 라이트 핀네스 타입입니다.
붉은 폴리에스터 라인을 감아 쓰고, 검은 지그헤드에 소프트 루어를 물렸습니다.

두 대를 견주면 감도는 같은 수준이었습니다.
로드가 더 짧은 쪽은 흔들림이 덜해서 조작하기 편했습니다.

다만 붉은 폴리에스터 라인을 감은 쪽은 물렁하게 늘어났습니다.
주황색 라인을 감은 쪽은 한결 또렷하게 전달됐습니다.
붉은 라인에는 나일론이 섞여 있을 것으로 짐작됩니다.
더 질기고 던지기 편하다는 말도 있습니다.

6. 소프트 루어는 접착만 남아도 계속 씁니다

송어용 소프트 루어가 찢겨 접착제만 겨우 붙어 있었습니다.
훅 키퍼를 끼웠다면 더 심하게 찢어졌을 것입니다.

블루길을 모두 걷어 간 자리에는 어린 배스만 남아 입질을 합니다.
그런 날은 블루길 입질을 기대하지 말고 자리를 바꿔 보세요.

산란터가 안 보이는 깊은 곳은 일찍 접고 자리를 옮깁니다

깊은 자리에서 오래 버티기보다 산란터가 눈에 띄는 얕은 곳으로 옮기세요.
보이는 산란터마다 입질이 오는 것은 아닙니다.
한 군데에서 한두 마리만 나오면 이미 털린 자리일 수 있으니
다음 자리로 가 보세요.

저수지 지형이 달라져도 나무나 쓰러진 가지 주변을 먼저 훑는 것이 요령입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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