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스라이드 7G 쇼어지깅 로드, 팁이 부드러워 메탈지그보다 플러그가 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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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어지깅 로드는 메탈지그만 던지는 장비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렇게 고르면 같은 시리즈 안에서도
손에 맞지 않는 모델을 사게 됩니다.
이 글은 메이저크래프트(Major Craft)의 크로스라이드(Crossride) 7G로
기준을 제시합니다.
같은 시리즈라도 휨새와 쓰임이 크게 다른 모델이 있습니다.
이 글은 무게와 휨새, 루어 무게별 쓰임, 부하별 드랙 설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로드만 200g 아래라 릴을 바꿔 달아도 균형이 남습니다
크로스라이드 7G 라이트 쇼어지깅 모델은 길이 10피트(약 3m)에 파워 미디엄입니다.
메탈지그는 15~50g, 플러그는 최대 40g까지 맞고 라인은 0.8~2호를 씁니다.
카탈로그상 자중은 173g인데 실측하면 166.2g입니다.
오차치고는 조금 크지만 크게 휘어도 문제가 없으니 가벼운 쪽이 단점은 아닙니다.
두 마디로 나눠 재면 버트 쪽이 140.6g, 팁 쪽이 25.8g입니다.
같은 시리즈 3G는 각각 143.8g과 30.2g이라 7G가 전체적으로 더 가볍습니다.
소형 범용 5000번 릴(305g)을 달면 무게중심이 그립 근처에 잡힙니다.
365g짜리 SW 5000번을 달아도 균형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무거운 태클이 힘든 분도 부담 없이 하루를 버팁니다.
2. 리어그립은 6cm 길고 가이드는 작게 달렸습니다
릴시트는 티타늄과 카본 섬유로 보강한 소재입니다.
손에 쥐면 단차가 거의 없어 이물감이 없고, 릴이 헐거워지는 일도 없습니다.
리어그립은 10피트급 농어 로드보다 릴시트 앞쪽부터 6cm쯤 깁니다.
무게중심이 손 쪽으로 오고, 그립을 겨드랑이에 끼고 지그를 다루기가 편해집니다.
차이가 가장 크게 느껴지는 때는 다이빙펜슬처럼 로드를 아래로 향해 액션을 줄 때입니다.
농어 로드는 이때 리어그립 길이가 빠듯한데 7G는 여유가 있습니다.
가이드는 전부 티타늄 프레임이고 크기가 작습니다.
방어급 로드에 흔한 투박함이 없고 겉모습은 라이트 클래스 농어 로드에 가깝습니다.
쇼어지깅을 하는 동안 라인 엉킴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넙치농어를 노릴 때만 탑가이드에 두 번 감겼는데, 풍속 12~13m에 백스페이스가 없는 암반 위였습니다.
그런 날은 어떤 로드든 엉키기 쉬우니 로드 탓으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3. 고강도 카본인데도 캐스팅은 의외로 부드럽습니다
로드에는 40t 고강도 카본이 쓰였습니다.
사양만 보면 뻣뻣하고 팽팽한 로드일 것 같지만 막상 휘둘러 보면 다릅니다.
딱딱한 느낌이 거의 없고 3G, 5G보다 마일드해서 편하게 휘어 들어갑니다.
최대 비거리가 확 늘어나는 로드는 아닙니다.
대신 풀캐스트를 하지 않아도 로드가 충분히 휘어 일정한 거리가 안정적으로 나옵니다.
블랭크가 가늘고 가이드가 작아서 휘두르는 느낌도 가볍습니다.
바람이 거센 날에도 시원하게 휘둘러집니다.
다만 버트에 소구경 가이드를 단 로드와 나란히 놓으면 던진 직후 라인이 흔들리는 폭이 조금 큽니다.
그래도 쓰는 데 지장이 될 정도는 아닙니다.
4. 3G, 5G가 지그 전용이었다면 7G는 플러그와 반반입니다
쇼어지깅 로드는 쉽게 말해 메탈지그를 멀리 던져 움직이는 데 맞춘 로드입니다.
3G와 5G는 전체가 고반발이라 이 쪽 성격이 강했습니다.
쓰임을 체감으로 나누면 메탈지그가 8~9, 플러그 같은 다른 루어가 2~1쯤입니다.
7G는 메탈지그가 4~5, 플러그가 6~5로 거의 반반입니다.
오히려 지그보다 플러그가 더 다루기 쉽습니다.
이 차이는 아주 커서, 같은 느낌을 기대하고 사면 실패하기 쉽습니다.
팁을 나란히 놓으면 7G가 눈에 띄게 가늘고, 끝에 하중을 주면 팁만 급하게 꺾입니다.
3G는 팁 끝까지 빳빳해서 휨의 시작점이 버트 쪽에 있고 각도도 완만합니다.
3G, 5G는 팁에서 벨리까지 지그를 곧바로 튕겨 냈습니다.
7G는 팁이 먼저 휜 뒤 한 박자 늦게 반발이 올라옵니다.
5. 수심 20m대는 편하고 30m가 넘으면 팁이 먼저 들어갑니다
수심 20~25m까지이고 흐름이 세지 않다면 팁 때문에 불편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수심 30m 안팎이거나 그보다 깊은 곳을 노릴 때가 문제입니다.
발밑에서 빠지는 흐름이 강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팁이 너무 들어가고 끌려가서 쓰기 불편해집니다.
반대로 팁이 부드러워서 빛나는 때도 많습니다.
다이빙펜슬이나 포퍼 같은 탑워터 플러그는 7G 쪽이 훨씬 쓰기 쉽습니다.
블레이드를 단 메탈지그와 타이라바, 일정한 속도로 감는 루어도 느낌이 좋습니다.
플로팅 미노우나 싱킹펜슬처럼 당기는 저항이 작은 루어를 흘리는 드리프트도 여유롭습니다.
3G와 5G는 넙치농어에 쓸 로드가 아니었지만 7G는 그 자리에서도 씁니다.
메탈지그만 던지는 분이나 팁 끝까지 빳빳한 로드로 루어를 세게 다루는 분은 3G나 5G가 낫습니다.
6. 미노우와 다이빙펜슬은 20~30g대에서 메탈지그는 30~40g에서 가장 편합니다
미노우는 14g짜리도 던질 수는 있지만 로드에 비해 가벼운 편입니다.
20g 안팎부터 던지기와 다루기가 모두 좋아지고, 30g대 중반까지가 가장 쾌적합니다.
40g이 넘는 42g급은 던지는 데는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팁이 크게 들어가서 조금 더 단단했으면 싶습니다.
다이빙펜슬도 20g 안팎부터 30g 안팎까지가 중심입니다.
23g은 시원하게 날아가고, 29g은 한층 안정적으로 움직입니다.
41g이 되면 휘두르는 속도가 느려지고 다소 물렁하게 움직이지만 쓸 만합니다.
메탈지그는 20g이면 조금 가벼워서 반발을 쓰기 어렵습니다.
팁이 잘 들어가니 스카스카한 느낌은 있어도 의외로 무난하게 다룹니다.
30g에서 던지기가 확 좋아지고, 40g은 가장 던지기 편합니다.
50g도 던질 수 있고 60g은 적합 무게를 넘지만 버트가 강해 던져집니다.
다만 50g이 넘으면 팁이 늘어지는 느낌이 강해 쾌적하지는 않습니다.
7. 손에서 2kg을 걸어도 충격은 팁과 벨리가 먹습니다
부하는 손 쪽에서 후크식 디지털 스케일로 읽습니다.
라인을 거는 드랙 체커는 라인 재질과 굵기에 따라 오차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로드가 휘고 가이드에 마찰이 생기면 라인 끝에는 손 쪽보다 2~3할 더 걸립니다.
손에서 2kg이면 라인 끝은 2.5kg 안팎입니다.
손에서 1kg이면 팁 중심으로 잘 휘고 버트에는 여력이 남습니다.
2kg에서는 크게 휘어 버트에도 힘이 실리는데, 손에 오는 충격이 3G, 5G보다 훨씬 적습니다.
3kg이면 프론트 그립 근처까지 휘어도 손에 오는 충격이 적고 버트 반발에는 아직 여유가 있습니다.
4kg은 라인 끝에 5kg 가까이 걸리는 수준이라 그립 주변부터 크게 휩니다.
그래도 버트의 반발이 팁의 부드러움에서는 짐작하기 어려울 만큼 강해서 버팁니다.
드랙은 1kg 중반에서 2kg 안팎으로 시작하면 균형이 맞습니다.
3kg 가까이 되면 로드에 부담이 커지니 2kg 중반까지만 걸어 두세요.
릴은 4000~5000번 소형 범용기가 무난하고, 갯바위에서는 SW 릴도 문제없습니다.
라인은 PE 1~2호를 많이 쓰고, 방파제나 서프라면 1.5호로도 충분합니다.
팁은 부드러워도 깊은 곳에서는 버트가 버팁니다
수심 20~25m 안쪽에 흐름이 세지 않은 자리는 7G가 가장 편한 곳입니다.
플러그와 가벼운 지그를 번갈아 던져도 로드를 바꿀 일이 없습니다.
이런 자리라면 한 대로 여러 루어를 돌려 보세요.
수심 30m가 넘는 자리에서는 팁이 먼저 들어가 손맛이 둔해집니다.
이럴 때는 작고 컴팩트한 블레이드 지그를 멀리 던져 버트 힘으로 감아 올리는 쪽이 맞습니다.
방어·부시리류가 무반응인 날이 있습니다.
수심 35m 앞뒤의 깊은 곳에서 1.9kg짜리 묵직한 고기가 올라온 사례가 있습니다.
발밑이 가파른 경사였는데 단숨에 끌어올릴 때 수압을 버틴 힘이 버트에서 나왔습니다.
포말이 이는 얕은 발밑에서는 감는 속도와 로드 각도를 바꿔 가며 흘려 보세요.
팁이 잘 들어가 훅이 제대로 걸리고, 로드의 휨이 고기의 당김을 받아 줍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