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온 뒤 탁한 강 배스, 텍사스리그 벌레형 웜은 바위에서 털리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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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축이 깔린 강가에서 노출 바늘 채비를 쓰다가
밑걸림에 시달리는 분들이 많습니다.
채비를 몇 번 잃고 나면 정작 배스가 붙은 자리는 훑어 보지도 못합니다.
얌(YUM) 헬그라마이트(Hellgrammite) 웜을 기준으로 삼습니다.
걸림 많은 강가의 채비와 자리 잡는 법을 짚어 봅니다.
이 글은 채비 구성, 입질 자리, 웜의 성질, 털림 줄이는 법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돌밭에서 노출 바늘은 걸리니 바늘을 숨기는 텍사스리그로 갑니다
돌이 깔린 큰 강가에서는 노출 바늘 채비가 계속 걸립니다.
지그헤드를 쓰면 채비를 줄줄이 잃고 낚시가 끊깁니다.
그래서 바늘 끝을 웜 속에 감추는 텍사스리그로 바꿉니다.
텍사스리그는 쉽게 말해 바늘 끝을 웜 몸통에 묻어 걸림을 줄이는 채비입니다.
봉돌은 1/16온스(약 1.8g), 바늘은 1/0 엑스트라 와이드 갭 훅을 씁니다.
라인은 6파운드(약 1.5호) 모노 라인입니다.
로드는 6피트 10인치(약 2.1m)짜리 미디엄라이트 패스트 액션 스피닝로드입니다.
가벼운 채비라서 이 로드의 무게 범위와 잘 맞습니다.
2. 비 온 뒤 물이 불면 배수구 입구와 나무 밑이 열립니다
비가 많이 온 뒤에는 물이 탁해지고 입질 자리가 달라집니다.
수위가 낮을 때는 낚시가 안 되던 얕은 자리가
물이 불면 갑자기 포인트가 됩니다.
배수구처럼 빗물이 흘러드는 입구는 밤새 먹이를 쓸어 옵니다.
그런 자리에는 배스가 모여 있을 가능성이 높고,
캐스팅 두어 번 만에 반응이 오기도 합니다.
나무 밑도 놓치지 마세요.
하루살이가 나무에 몰려 앉으면 새와 배스가 함께 모입니다.
물이 조금 맑아진 다음 날 아침에도 첫 배스는 나무 밑에서 나왔습니다.
3. 헬그라마이트 웜은 거의 뜬 채 천천히 내려갑니다
이 웜은 가벼운 봉돌과 함께 쓰면 거의 뜬 것처럼 가라앉습니다.
느리게 떨어질 줄은 알았어도 뜬다는 점은 막상 물에 넣어 보면 의외입니다.
완전히 뜨지는 않고, 톡 건드리면 바닥 쪽으로 천천히 내려갑니다.
조금 빠르게 끌면 수면 아래를 헤엄치는 작은 먹이고기처럼 보입니다.
헬그라마이트는 쉽게 말해 물속 벌레를 본뜬 모양의 웜입니다.
길이는 3인치(약 7.5cm), 무게는 4g대입니다.
머리에 눈과 더듬이가 있고 몸통 전체에 짧은 다리가 달려 있습니다.
다리가 물속에서 흔들리며 덩치를 키워 주지만 입에 들어가는 데 방해는 되지 않습니다.
입 자리에 오목한 홈이 있어서 바늘 끝을 곧게 꿰기 좋습니다.
4. 걸리는 건 바늘이 아니라 봉돌 무게입니다
바위가 큼직한 구간에서 지그헤드를 끌면
두세 번 던질 때마다 웜을 하나씩 잃습니다.
작은 노출 바늘 채비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바위 틈에 박히는 건 바늘 끝이 아니라 웜에 달린 봉돌이기 때문입니다.
1/16온스짜리 작은 봉돌은 바위 위를 가볍게 넘어갑니다.
걸림은 바늘보다 봉돌 무게에서 갈립니다.
5. 바위 위에서 물면 훅셋이 약해져 털립니다
텍사스리그의 약점은 걸림이 아니라 훅셋입니다.
웜을 바위 위로 들어 올리는 순간 배스가 바로 덮치는 일이 있습니다.
채비를 바위에서 빼내려고 로드를 세우면
배스가 뛰어오르면서 바늘을 털어 버립니다.
가는 6파운드 라인에 미디엄라이트 로드라서
배스가 스스로 바늘을 물어 주지 않으면 방법이 없습니다.
지그헤드였다면 바위를 넘기는 사이에 걸렸을 겁니다.
바늘이 묻혀 있는 텍사스리그는 이럴 때 약합니다.
털린 자리는 드랙을 조이고 다시 노려 보세요.
바로 다음 캐스팅에서 다시 물고, 이번에는 윗입술에 박히는 일도 있습니다.
지그헤드는 걸림이 잦고 훅셋이 확실합니다.
텍사스리그는 걸림이 적고 훅셋이 약합니다.
6. 물색이 탁하고 안개가 짙으면 검은 웜이 먼저 눈에 띕니다
물이 흐릴 때는 진한 색 웜이 눈에 잘 들어옵니다.
이른 아침 물안개가 짙은 날에도 검은 웜이 또렷하게 보입니다.
하루살이가 많이 날리는 아침에는 배스가 하루살이를 먹느라 입질이 약해질 수 있습니다.
이럴 때는 웜을 멀리 보내 천천히 흘려서 하루살이처럼 보이게 해 보세요.
작은 민물 어종이 웜을 쪼아 대는 날도 많습니다.
7. 한 개로 세 마리까지 잡히지만 많이 너덜해집니다
내구성은 이 웜의 약한 부분입니다.
평균보다 낮은 편이라 미끄러지거나 갈라지는 일이 잦습니다.
첫 배스를 잡고 나서는 상태가 멀쩡해 보여도
같은 웜으로 세 마리를 잡고 나면 심하게 뜯어집니다.
한 봉지에 여덟 개가 들어 있고 지퍼가 달려 있어 보관은 편합니다.
찢어진 웜은 바로 갈아 끼우고 다시 던져 보세요.
걸림이 적은 바닥에서는 오히려 노출 바늘이 낫습니다
걸림이 적은 평평한 바닥으로 옮기면 같은 웜을 지그헤드에 꿰는 쪽이 훅셋이 확실합니다.
이때는 몸통의 마디와 다리가 더 잘 움직여서 느린 움직임이 살아납니다.
반대로 석축이나 바위 쪽으로 돌아오면 다시 텍사스리그에 가벼운 봉돌을 답니다.
수위가 오르는 날에는 평소 얕아서 못 치던 자리까지 들어가 볼 만합니다.
국내 강계에서는 비가 그친 직후 배수구 주변부터 훑어 보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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