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 미라벨 스피닝릴, 펌핑 없이 60마리쯤 감았더니 프림스와 갈린 기어 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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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을 고를 때 스펙표의 무게와 겉모습부터 보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하루 이틀이 아니라 몇십 마리를 감고 나면 기어 소재에서 감기가 갈립니다.
시마노(Shimano) 26 미라벨(Mirabel) C3000HG를 방파제와 갯바위에서 번갈아 써 보며 그 기준을 짚습니다.
이 글은 무게, 라인롤러, 기어 소재, 드랙, 번수별 쓰임새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방파제용 릴을 일부러 갯바위로 끌고 갔습니다
원래는 방파제에서 감성돔이든 우럭류든 그날 나오는 고기를 가볍게 노리려고 산 릴입니다.
그런데 강도와 합성감을 보려고 갯바위 우럭류 게임에 데려갔습니다.
40cm급 대형 우럭류를 앞세워 45cm급 감성돔까지 50~60마리를 걸어 올렸습니다.
되도록 펌핑을 하지 않고 그냥 감아 올리는 식으로 부하를 걸었습니다.
방파제에서 가볍게 쓰는 것과는 전혀 다른 시험입니다.
200g이면 나스키와 알테그라보다 한눈에 가볍습니다
C3000HG의 카탈로그 무게는 200g입니다.
같은 번수의 나스키(Nasci)는 235g, 알테그라(Ultegra)는 220g이라 쥐는 순간 차이를 느낄 정도입니다.
다이와(Daiwa)의 프림스(Freams) 컴팩트 3000번도 똑같이 200g입니다.
트라우트나 라이트게임처럼 2.1~2.4m 로드에 맞추는 낚시에서 가벼움을 챙기고 싶다면 미라벨이나 프림스를 고르세요.
아징이나 에리어 트라우트에서 섬세하게 쓴다면 코어 솔리드 계열을 굳이 고를 이유가 없습니다.
원피스 베일 안쪽에는 베어링이 없습니다
원피스 베일은 모양이 좋아졌지만 라인롤러 안에 베어링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물고기와 힘겨루기를 하거나 저항 있는 루어를 쓸 때는 라인에 텐션이 걸려 문제없이 돌지만,
가벼운 부하에서는 거의 돌지 않는 릴이 있습니다.
가벼운 루어를 쓰는 트라우트나 라이트게임, 꼬이기 쉬운 에스테르 라인,
드랙을 자주 쓰는 낚시라면 이 점이 약점이 될 수 있습니다.
베어링을 하나 더 넣는 튜닝을 해 두세요.
나스키도 마찬가지라서 같은 작업이 필요합니다.
핸들 노브에는 베어링이 하나 들어 있는데, 돌려 보면 소음이 조금 있습니다.
핸들 부품을 바꿀 때 베어링을 같이 챙겨 보세요.
서걱임은 미라벨이 크고 프림스는 더 부드러웠습니다
몇십 마리를 감고 나니 감기에서 샤리샤리하는 소리와 기어가 스치는 잔 떨림이 올라왔습니다.
샀을 때는 구리스를 잔뜩 발라 놓았는지 핸들이 뻑뻑했는데, 그때보다는 가벼워졌습니다.
같은 조건으로 혹사한 프림스는 기어 맞물림이 더 부드러웠습니다.
이유는 기어 소재입니다.
미라벨은 내구성이 좋은 두랄루민, 프림스는 아연입니다.
아연 기어는 같은 식으로 쓰면 감기가 점점 나빠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아연 기어의 다른 릴을 혹사했을 때 한 달도 안 돼 기어에 불량이 생겨 감기지 않게 된 사례가 있어서,
조금 서걱여도 오래 가는 쪽은 두랄루민이라고 봅니다.
로터와 드랙은 프림스가 조금 낫지만 차이는 작습니다
감기 시작과 핸들을 딱 멈출 때 로터의 흔들림이 적은 건 프림스 쪽입니다.
미라벨도 나스키보다 로터 흔들림이 적고 감기 시작이 가볍습니다.
드랙은 예전에는 다이와가 분명히 매끄러웠지만 이제는 둘 다 충분합니다.
미세하게 말하면 시마노는 끈적임이, 다이와는 출발의 가벼움이 앞섭니다.
가는 에스테르 라인에 약한 부하로 드랙을 쓸 때는 다이와가 낫습니다.
굵은 라인으로 드랙을 조이고 강하게 힘겨루기를 한다면 시마노가 취향에 가깝습니다.
드랙 소리는 나스키와 비슷하게 단단하게 울려 고급스럽고, 프림스는 조금 더 커서 가벼운 느낌입니다.
40cm급을 펌핑 없이 올릴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40cm급 대형 우럭류는 생각보다 힘겨루기가 길어집니다.
그래도 펌핑 없이 그냥 감아도 문제없이 올라옵니다.
금속 보디 릴 같은 단단함은 없어서 핸들이 살짝 비틀리는 느낌이 있지만 감기 어렵다고 할 정도는 아닙니다.
3000번 기준으로 PE 0.8~1호쯤까지는 릴이 약해서 못 쓰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가벼움과 강도의 균형만 보면 이 가격대 릴 가운데 손꼽을 만합니다.
번수와 낚시터에 따라 고르는 릴이 달라집니다
1000번과 C2000번은 라이트게임이나 트라우트가 중심이라 미라벨이 첫 선택입니다.
굳이 나스키를 고를 이유가 없고, 소형 번수에서 큰 부하를 걸 일도 드뭅니다.
가볍게 쓸 릴을 찾는다면 이쪽부터 잡아 보세요.
2500번과 C3000번은 쓰임에 따라 갈립니다.
로드가 크게 가볍거나 감기 시작의 가벼움을 따진다면 미라벨, 무게를 신경 쓰지 않는다면 나스키도 좋습니다.
부하를 강하게 걸거나 내구성을 챙긴다면 한 단계 위의 알테그라가 낫습니다.
4000번과 C5000번은 서프나 갯바위처럼 로드도 길고 단단해지니 코어 솔리드 계열의 강한 릴이 맞습니다.
방파제에서 가볍게 쓰는 낚시라면 프림스도 좋고, 갯바위에서 부하를 걸 일이 많다면 미라벨이 무난합니다.
감성돔은 2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고 5월 한 달은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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