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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어지깅 겸용 농어 로드 디아루나 S96M, 릴을 얹어도 400g이 안 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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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루로 농어와 쇼어지깅을 함께 하려는 분들이 로드 무게를 숫자만 보고 고르는 일이 많습니다.
무게가 같아도 릴을 얹었을 때 균형이 틀어지면 저킹을 한 시간도 이어 가기 어렵습니다.
무게와 균형, 던질 수 있는 지그 무게를 하나씩 가려 보겠습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23 디아루나(Dialuna) S96M의
균형과 쓰임새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39g은 숫자보다 균형으로 읽어야 합니다

S96M은 길이 9피트 6인치(약 2.9m)에 두 마디, 파워는 미디엄인 로드입니다.
자중은 139g입니다.
이 길이와 파워에서 150g을 밑도는 로드는 흔치 않습니다.

카본 모노코크 그립은 쉽게 말해 그립을 카본 소재로 한 덩어리로 만든 구조를 말합니다.
그립이 가벼워지면 로드 뒤가 가벼워서 균형이 깨질까 걱정하는 분이 많습니다.
막상 쥐어 보면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릴을 달아 손가락 하나로 균형점을 잡아 보세요.
아주 가벼운 릴을 달아도 균형이 딱 맞습니다.

릴을 얹어도 400g이 안 넘습니다

트윈파워 XD 4000HG는 자중이 245g입니다.
4000번 릴로는 가벼운 편입니다.
이 릴과 로드를 합치면 384g으로 400g 아래입니다.
한 세대 전만 해도 이런 무게로 쇼어지깅을 한다는 건 생각하기 어려웠습니다.

뱅퀴시(Vanquish) 210g에 견주면 한참 무겁습니다.
그래도 일반 릴에 비하면 아주 가볍습니다.
로드와 함께 쥐면 균형이 흠잡을 데 없습니다.

스트라딕 4000XG도 좋은 짝입니다. 자중은 275g으로 조금 무겁습니다.
인피니티 크로스와 인피니티 드라이브가 들어 있어 감는 느낌이 가볍습니다.

30g 지그가 가장 멀리 날고 가장 가볍게 저킹됩니다

이 로드로 40g 지그를 팡팡 저킹해도 로드가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같은 회사의 콜트스나이퍼 BB는 끝이 더 많이 휘어서 한 시간쯤 저킹하면 지칩니다.
그래서 따로 두고 이 로드만 꺼내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캐스팅 한계는 지그 45g입니다.
표기대로 40g은 던질 만하지만, 50g은 전력으로 던지기가 겁납니다.
결국 30g 전후에서 비거리가 가장 나오고 저킹도 가장 가볍습니다.

농어 로드와 쇼어지깅 로드의 중간쯤 7g 미노우부터 40g 지그까지

시마노 분류로는 농어 로드지만, 서프나 라이트 쇼어지깅까지 두루 쓰입니다.
농어 로드와 쇼어지깅 로드 사이쯤이라고 보면 가장 알맞습니다.
7g 미노우부터 40g 지그까지 무리 없이 저킹됩니다.

시마노 로드는 팽팽하게 당긴 느낌이 많은데, 이 로드는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 부드럽다고 하면 지나치지만 순한 편입니다.
그런데도 지그를 저킹하면 로드가 제대로 돌아옵니다.

50cm급까지는 로드로 끌어낼 수 있습니다

50cm쯤 되는 새끼방어나 삼치 같은 작은 고기부터 중간 크기까지는 억지로 감아 들여도 로드가 버팁니다.
50cm 정도라면 뜰채 없이 그대로 뽑아 올릴 힘도 있습니다.

10피트가 넘는 로드는 끝이 처진다는 이야기가 많습니다.
그래서 9피트 6인치 쪽으로 사용자가 몰립니다.
미디엄 헤비 파워는 상당히 힘을 쓰는 낚시를 하는 분이 아니면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자주 서는 자리의 지그 무게부터 먼저 따져 보세요.

상위 모델과 갈리는 곳은 카본 감기와 가이드입니다

상위 모델은 카본을 감는 방식이 스파이럴 X 코어입니다.
비틀림 강도가 최대 10%, 찌그러짐 강도가 15% 더 높습니다.

가이드 프레임도 다릅니다.
S96M은 스테인리스이고 상위 모델은 티타늄입니다.
스테인리스는 무게가 더 나가고 유연성이 덜하며 녹이 슬기 쉽습니다.
무게가 가장 큰 차이지만 녹이 잘 생기므로 쓴 뒤에는 꼼꼼히 씻어 두세요.

카본 그립이 흠집에 약하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

카본 모노코크 그립은 흠집이 쉽게 나고 미끄럽고 깨진다는 말이 가끔 들립니다.
일반 그립보다 흠집에 약한 건 분명합니다.

10개월쯤 써도 흠집은 거의 없었습니다.
사진을 찍을 때를 빼면 땅에 내려놓지 않고 조심해서 다룬 덕분입니다.
겨우 한 곳에 엷은 자국이 보일 뿐입니다.
비 오는 날에도 한 번 미끄러진 적이 없습니다.
쥐는 곳이 아니라 캐스팅할 때 손이 닿는 곳이라 미끄러짐과는 거리가 멉니다.
바위에 부딪혀 깨지는 건 어떤 로드든 어쩔 수 없습니다.

EVA나 코르크 그립보다 신경 쓸 부분이 늘긴 합니다.
그래도 가벼워진 무게와 높아진 감도를 얻는 값으로는 받아들일 만합니다.

서프에서 갯바위로 자리가 바뀌어도 이 로드의 한계는 같습니다

서프나 방파제처럼 30g 지그로 충분한 자리에서는 가장 편한 로드입니다.
외해 갯바위처럼 무거운 지그를 던져야 하는 자리가 되면 한 단계 위 로드를 먼저 쥐세요.

농어와 쇼어지깅을 아주 깊게 파고드는 분이 아니라면 한 자루로 두루 쓰기에 알맞습니다.
농어와 방어는 30cm 이하를 놓아주셔야 하고 삼치는 5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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