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파이트 로드는 받은 손상을 기억합니다, 가이드 면봉 점검과 소재별 약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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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는 한 번에 부러진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멀쩡해 보이는 로드를 점검 없이 다음 출조에 들고 나갑니다.
실제로는 난간에 긁힌 자국이나 차 문에 찍힌 흠이 쌓였다가
평범한 고기를 걸었을 때 부러집니다.
어디가 먼저 상하는지 알면 점검 순서도 저절로 정해집니다.
출조 전에 로드를 한 번 훑어 보세요.
이 글은 로드의 약점과 출조 전 점검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로드는 작은 흠에서부터 무너집니다
로드가 한 번에 두 동강 나는 일은 드뭅니다.
대부분은 선상 난간에 긁힌 자국, 로드 홀더에 눌린 자국, 차 문에 찍힌 흠에서 시작합니다.
매장에서 완벽해 보이던 로드도 도장 아래에 약점이 숨어 있을 수 있습니다.
수백 번 출조를 견딘 블랭크가 별것 아닌 고기에 갑자기 부러지는 까닭입니다.
하이스티킹은 쉽게 말해 팁을 위로 곧게 세운 채 고기를 뽑아 올리는 동작입니다.
이 동작은 브랜드와 상관없이 팁을 가장 쉽게 부러뜨립니다.
가이드 인서트가 깨지면 라인이 상하는 이유
가이드 인서트는 가이드 안쪽에서 라인이 닿는 고리 부분을 말합니다.
이 부분이 깨지거나 이가 나가면 캐스팅할 때마다 라인에 상처가 납니다.
그 상처를 놓치면 어느 날 갑자기 라인이 끊겨 고기를 놓칩니다.
방파제 바닥에 부딪히거나 차 문에 끼이면 눈에 안 보이는 금이 생깁니다.
이럴 때는 깨끗한 면봉을 가이드 안쪽에 대고 뒤쪽 가이드부터 팁까지 훑어 보세요.
면봉이 걸리거나 솜이 남으면 인서트에 이가 나갔거나 금이 간 것입니다.
인서트 종류에 따라 약점이 다릅니다
스테인리스 일체형 가이드는 따로 끼운 인서트가 없어서 빠져나가거나 이가 나갈 일이 없습니다.
염분과 모래에도 잘 버팁니다.
그래도 서프에서 쓴 날은 물로 씻어 주세요.
산화알루미늄이나 산화티타늄 인서트는 매끄럽고 단단해서 PE라인에 잘 맞습니다.
대신 충격에는 약합니다.
이유 없이 라인에 보풀이 일거나 끊긴다면 가이드부터 의심해야 합니다.
글라스 복합 로드는 거칠게 써도 버티고 감도는 둔합니다
글라스 복합 로드는 글라스 섬유와 그라파이트를 섞어 충격에 강하게 만든 로드입니다.
팁이 투명한 글라스라 하중이 걸리면 휘면서 충격을 받아 줍니다.
순수 그라파이트라면 부러질 충격도 견딥니다.
대신 무겁고 손에 오는 느낌이 둔합니다.
가벼운 지그를 쓰거나 작은 입질을 읽어야 하는 낚시에서는 아쉬운 부분입니다.
반대로 아이에게 쥐여 주거나 차 짐칸에 던져 넣는 용도라면 단점이 되지 않습니다.
그라파이트 로드는 받은 충격을 기억합니다
그라파이트는 가볍고 감도가 좋은 대신 흠에 약합니다.
난간에 세게 부딪히거나 바늘 끝이 닿기만 해도 도장 아래에 금이 갈 수 있습니다.
그 금이 몇 달 뒤 하중이 걸리는 순간 예고 없이 블랭크를 부러뜨립니다.
글라스는 휘어서 버티지만 그라파이트는 입은 손상을 전부 기억합니다.
24톤 카본에 바트 쪽을 사선으로 감아 보강한 구조는 비틀림을 줄입니다.
힘이 팁까지 고스란히 전해지고 손목 피로도 덜합니다.
출조 전에는 순서를 정해 로드를 훑습니다
먼저 가이드를 면봉으로 훑습니다.
그다음 가이드 바로 옆과 릴시트 주변 블랭크에 긁힘이나 금, 도장이 벗겨진 곳이 없는지 봅니다.
중고 로드를 손에 넣을 때는 살짝 휘어 보면서 납작해지거나 선 모양 금이 간 곳을 찾아 보세요.
릴시트는 나사산을 앞뒤로 돌려 보세요.
바다에서 쓴 로드는 부식이 있으면 시트가 고착되거나 나사산이 뭉개집니다.
코르크 그립은 쥐고 비틀어 보세요.
돌거나 부스러지면 수명이 다한 것입니다.
의심스러운 점이 하나라도 있으면 그 로드는 쓰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갯바위와 방파제에 갈 때는 로드를 나눠 씁니다
바위에 끌리고 테트라포드에 부딪히기 쉬운 갯바위와 방파제에서는
글라스 복합이나 일체형 가이드 로드가 마음 편합니다.
섬세한 입질을 읽어야 하는 얕은 지형 낚시에는 감도가 좋은 그라파이트가 맞습니다.
바닷물을 만난 로드는 가이드 프레임과 릴시트, 실이 감긴 틈새에 염분이 스며 금속 부품을 갉아먹습니다.
쓰고 나서 물로 씻어 두는 습관이 로드 수명을 늘립니다.
로드 튜브나 케이스에 담아 옮기면 차 안에서 블랭크가 긁히고 팁이 부러지는 일도 막을 수 있습니다.
어느 로드가 낫다기보다 어디서 어떻게 쓰느냐가 수명을 가릅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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