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사 엑스튠 쇼어지깅 로드, 표기 65g이어도 지그는 60g까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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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마노(Shimano) 네사 엑스튠(Nessa Xtune) S100MH+의
지그 표기 상한 65g을 그대로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2년 반 써 보면 60g을 넘기는 순간
로드 허리가 먼저 부담스러워지고,
지그를 흔드는 동작도 무뎌집니다.
그래서 표기값 대신 실제로 쓸 수 있는 한계선을 기준으로 잡았습니다.
이 글은 내만 방파제 라이트 쇼어지깅에서의 지그 무게와 합사 호수,
부시리 제어 한계, 마모되는 부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내만 방파제처럼 발판이 좋은 곳이 이 로드가 제 몫을 하는 자리입니다
이 로드는 원래 서프에서 광어를 노리도록 만들어진 모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2년 반 동안 쓰인 곳은 서프가 아니라 내만의 방파제였고,
서프에는 한 번도 들고 나가지 않았습니다.
라이트 쇼어지깅은 쉽게 말해 합사 1.2~2.5호에 30~60g 지그를 달아 해안에서 하는 지깅입니다.
이 로드는 길이 10피트(약 3m), 무게 170g 남짓이고
표기상 지그 65g, 플러그 10~56g, 합사 2.5호까지 쓸 수 있습니다.
발판이 좋고 몸을 옮길 수 있으며 바닥 근이 심하지 않은 방파제나 안벽이 이 로드에 맞는 지형입니다.
근이 거칠고 발판이 불편한 갯바위에서 큰 부시리를 상대할 로드는 아닙니다.
2. 지그는 45~50g이 편하고 60g이 실사용 한계입니다
지그 무게는 가장 가벼운 40g에서 60g 사이로 쓰이고, 가장 편한 구간은 45~50g 언저리입니다.
60g도 풀 캐스팅은 됩니다.
다만 계속 던지다 보면 허리가 내려앉지 않을까, 가이드 실이 갈라지지 않을까 하는 불안이 따라붙습니다.
60g으로 올라가면 로드 팁이 지그를 따라와 주지 못해서 위로 튕겨 올리는 동작이 둔해지기도 합니다.
표기상 65g이어도 현실적인 상한은 60g입니다.
처음 쥐어 보는 로드라면 45~50g부터 던져 보세요.
플러그는 10g이면 부담이 없습니다.
56g은 권하기 어렵고, 50g급 대형 플러그가 던질 수 있는 끝입니다.
40g에 길이 14.5cm 안팎인 플러그도 크기로 보면 상한에 가깝습니다.
60g까지는 던져집니다.
60g 위에서는 흔들어지지 않습니다.
3. 합사는 2.5호가 상한이고 이유는 가이드가 작아서입니다
합사는 1.2호부터 2.5호까지 문제없이 받아 줍니다.
로드 몸통의 힘만 보면 3호도 견딜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이드가 작아서 굵은 줄을 쓰도록 설계된 로드가 아닙니다.
팁 가이드도 상당히 작습니다.
서프용으로 만들어져 던지는 맛과 감도를 우선한 구조입니다.
부시리가 회유하는 시기에는 2.5호를 그대로 달아 두는 편이 낫습니다.
몸집이 작은 한여름에는 2호를 쓰기도 하지만, 큰 부시리가 걸리면 속수무책으로 당합니다.
2.5호는 이 로드가 제어할 수 있는 상한 크기에 대한 최소한의 대비입니다.
가이드는 티타늄 프레임에 SiC 링이 달린 싱글 풋 구조입니다.
티타늄이라 녹이 슬지 않으니 출조 후에는 물로 한 번 씻어 두세요.
4. 부시리는 70cm까지 다루고 80cm부터는 끌려갑니다
이 로드로 2년 반 동안 올린 부시리는 50마리쯤이고, 양태는 100마리 가까이 됩니다.
부시리 가운데 안정적으로 제어된 크기는 70cm 안팎까지였습니다.
80cm를 넘으면 사정이 달라집니다.
완전히 당하고 끝난 경우가 네 번 있었는데 전부 80cm 이상이었습니다.
90cm가 넘는 녀석은 걸리는 순간 알 수 있고, 줄이 끝없이 나가다가 그대로 끝납니다.
숏지깅 전용 로드는 허리가 완전히 휘어서 더 안 휠 것 같은 지점에서 한 번 더 들어 올려도 버팁니다.
이 로드로 그렇게 하면 부러질 것 같다는 느낌이 손에 먼저 옵니다.
겁이 나면 승부에서 집니다.
5. 2년 반 만에 줄어든 건 스크루 록 조인트입니다
스크루 록 조인트는 이음매를 살짝 비스듬히 꽂고 돌려서 잠가 쉽게 빠지지 않게 만든 구조를 말합니다.
처음 샀을 때는 이음매의 위치 표시가 어긋난 상태에서 돌려 맞추는 방식이었습니다.
2년 반이 지나자 그냥 쑥 들어가 버립니다.
이음매마다 2cm 남짓 더 깊이 들어가고, 로드 전체 길이도 5cm쯤 짧아졌습니다.
버트 쪽 이음매는 쓴 지 1년쯤부터 마모가 눈에 띄게 빨라졌습니다.
스크루 록이 없는 이전 모델은 던지다 빠지거나 파이팅 중 어긋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그러니 이 구조의 내구성은 기대하지 않는 쪽이 낫습니다.
이음매가 헐거워졌다 싶으면 로드 길이부터 재 보세요.
일반 이음이었어도 쓰는 데는 지장이 없었을 겁니다.
6. 가이드는 멀쩡하고 그립 쪽이 먼저 닳았습니다
버트를 허벅지 안쪽에 받치고 부시리와 힘겨루기를 하다 보면 멍이 들기도 합니다.
그래서 버트 끝에 고무 캡을 끼웠더니 보호가 되는 것은 물론 균형추 구실까지 해서 훨씬 다루기 편해졌습니다.
가이드는 상태가 좋습니다.
이전 모델은 힘껏 던지고 힘껏 싸우다 보니 가이드 실이 갈라지고 헐거워져 덜컹거리다 날아간 적도 있었습니다.
이 로드는 2년 반을 던지고 낚았는데도 가는 선이 비칠 정도로만 갈라졌고, 풋 부분의 손상은 없습니다.
닳은 쪽은 그립입니다.
앞쪽 그립은 아무리 닦아도 번들번들하게 닳았고, 카본 그립의 미끄럼 방지 가공은 벗겨져 열수축 튜브로 보강했습니다.
발판과 근이 거칠어지면 로드부터 다시 봐야 합니다
내만 방파제와 안벽처럼 발판이 평평하고 이동이 자유로운 자리에서는
지그 40~60g에 합사 2.5호까지 편하게 쓸 수 있습니다.
같은 부시리라도 자리가 달라지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근이 거칠고 발판이 불편한 외해 갯바위에서는 이 로드로 버티기 어렵습니다.
그런 자리에는 합사를 더 굵게 쓸 수 있고 허리 힘이 있는 전용 로드를 꺼내세요.
80cm 위 부시리가 올라오는 곳이라면 처음부터 다른 로드를 들고 가시는 편이 낫습니다.
남해나 동해 내만의 방파제 정도라면 이 로드의 한계를 알고 쓰는 것만으로 충분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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