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아 지거 XG 베이트릴, 1피치 지깅을 스피닝 없이 한 대로 이어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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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어비 베이트릴은 감김이 무거울 거라 짐작하고 처음부터 거르는 실수가 잦습니다.
그러면 스피닝으로만 하던 1피치 지깅을 베이트릴로 풀어 볼 기회를 놓칩니다.
고기어비 모델의 감김, 알맞은 로드, 지그 궁합을 기준으로 판단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시마노(Shimano) 오세아 지거(Ocea Jigger) XG의
권사량, 감김 무게, 1피치 저킹, 로드와 지그 궁합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한 바퀴에 132cm, 스피닝 대형 릴과 비슷하게 감깁니다
오세아 지거에 고기어비인 XG 모델이 추가됐습니다.
2000번과 1500번 두 가지가 있고, 몸체 크기가 다릅니다.
HG보다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줄이 더 많습니다.
2000번 XG는 한 바퀴에 132cm가 감깁니다.
스피닝 대형 릴 가운데 상위 모델과 몇 cm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권사량입니다.
빨리 감는다는 점은 그만큼 유리합니다.
기어비가 높아도 부하가 걸린 감김은 쓸 만합니다
기어비가 올라갈수록 감김이 무거워진다는 걱정이 먼저 듭니다.
그런데 부하가 걸리지 않은 상태에서는 아주 가볍게 돌아갑니다.
부하가 어느 정도 걸리면 무게가 조금 실리지만, 지깅에서 쓸 수 없을 정도는 아닙니다.
콘퀘스트 같은 지깅용 베이트릴은 가볍고 매끄럽고 튼튼하다는 인상이 있습니다.
XG는 그보다 약간 무겁다고 느낄 수 있지만 불편할 만큼은 아닙니다.
HG로는 감기량이 모자라 1피치에서 스피닝을 찾았습니다
남해 외해권이나 동해처럼 배를 바람에 흘려 가며 1피치로 저킹하는 곳이 있습니다.
HG 베이트릴로도 할 수 있지만 감는 양이 조금 모자랍니다.
롱 타입 지그를 저킹할 때는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스피닝 8000~10000번의 PG 모델을 쓰는 일이 많았습니다.
지그가 물을 감고 부르르 떨며 날아가는 모양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베이트릴로는 저킹할 때 라인 슬랙이 너무 많이 남으면 지그가 헛도는 움직임이 됩니다.
그러면 파동이 나오지 않아 베이트로는 잘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기 쉽습니다.
저킹 한 번에 핸들 한 바퀴 반, 스피닝으로 하던 걸 베이트로 합니다
XG에서는 1피치 저킹의 스트로크가 핸들 한 바퀴나 반 바퀴로 딱 들어맞습니다.
예전에는 두세 바퀴 감던 동작이 한 바퀴 반쯤으로 끝납니다.
지그가 움직이는 모양이 곧 조과를 갈라 놓습니다.
빠르게 감아도 지그가 물을 잡고 부르르 떨며 따라오는 느낌이 손에 전해지느냐가 중요합니다.
감기량이 큰 고기어비 릴은 이 점에서 큰 도움이 됩니다.
지금까지 스피닝으로만 할 수 있던 일이 베이트릴로도 될 가능성이 보입니다.
XG에는 단단한 로드보다 지그를 따라가는 로드가 맞습니다
베이트 로드는 대체로 탄성이 높고 단단한 편입니다.
휘었다가 되돌아오는 복원이 빨라서 감는 동작에 맞춰 움직이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XG에 어울리는 로드는 오히려 탄성이 낮은 쪽입니다.
지그를 튕기기보다 물에 걸리게 한 채 로드가 따라가 주는 쪽이 낫습니다.
오세아 지거 3번과 4번 두 종류를 번갈아 써 보면 한쪽은 곧고 탄탄하게 서고,
다른 쪽은 물을 잡는 방식이 달라서 감촉이 갈립니다.
로드가 너무 단단하면 감는 힘이 팔에 그대로 와서 충격이 크게 옵니다.
번수를 한 단계 낮추는 방법도 있습니다.
3번으로 180g까지 저킹하던 자리라면 200g 지그를 올려도 잘 맞습니다.
스펙은 조금 넘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 선에서 한 번 해 보세요.
가는 롱 지그는 XG에, 튕기는 지그는 PG와 MG에 맞습니다
가늘고 몸통이 얇은 롱 지그나 물 잡는 느낌이 좋은 지그는 XG와 궁합이 좋습니다.
통통하고 폭이 넓은 지그는 저항이 커서 빠르게 감을 때 앞서 나갑니다.
PG나 MG 모델은 지그가 튕기는 느낌이 나는 쪽을 맞추는 편이 낫습니다.
페블 스틱 정도의 볼륨이 있고 당기는 저항이 있는 지그를 1피치로 쓰면 XG의 감기량이 잘 살아납니다.
기어비에 따라 지그 모양도 같이 고르세요.
바람이 센 날일수록 감기량이 큰 쪽이 편합니다
바람이 세지면 배가 빠르게 흘러서 지그를 다시 내리는 횟수가 늘어납니다.
이때 회수가 빠른 베이트릴이면 투입도, 파이팅도, 조작도 한결 편해집니다.
남해 외해권이나 동해처럼 배가 흘러가는 폭이 큰 자리일수록 이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먼저 한 가지 지그와 로드로 1피치를 맞춰 본 뒤에 번수와 지그를 바꿔 가세요.
부시리나 잿방어를 노리는 선상 1피치에서는 스피닝으로만 하던 일이 이 릴 하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아직 충분히 써 본 단계는 아니어서, 여기까지는 현재까지의 인상입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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