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깅 로드를 7.9피트로 줄이면 가벼워지지만 M 클래스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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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깅 로드는 짧을수록 가볍고 편하다고만 보고
고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길이를 줄이면 파워 라인업도 같이 줄어서
원하는 경도가 없는 일이 생깁니다.
길이와 경도를 같이 보는 기준부터 잡아 보겠습니다.
시마노(Shimano) 세피아(Sephia) XR 7.9ML이 대상입니다.
이 글은 구형과의 차이와 릴 밸런스, 라인업의 빈칸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30cm 짧아지면 몸 부담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7.9피트 ML은 전장이 2.36m이고 자중은 96g입니다.
8.9피트(약 2.7m)급 구형과 번갈아 들어 보시면
30cm쯤 짧은 것 이상으로 차이가 큽니다.
굵기도 눈에 띄게 다릅니다.
같은 에깅 로드라도 7.9피트 쪽이 훨씬 가늘어서
휘두르는 느낌이 날렵할 수밖에 없습니다.
오래 서서 던지는 날이 많다면 이 차이는 팔과 어깨에 그대로 쌓입니다.
몸 부담이 줄어드는 건 길이가 줄어든 가장 분명한 이득입니다.
2. 소프트 튜블러 톱은 입질이 읽히는 쪽입니다
튜블러 톱은 쉽게 말해 팁 끝까지 속이 비어 있는 구조입니다.
이 모델은 그 팁을 부드럽게 만든 소프트 튜블러 톱입니다.
끝이 낭창하게 받아 주니까 입질을 알아채기 쉽다는 쪽에 무게를 둔 구조입니다.
다만 3.5호 에기를 이 팁으로 던졌을 때 어떨지는 현장에서 확인할 부분입니다.
가벼운 루어에서는 부드러운 팁이 유리합니다.
큰 에기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탑 가이드는 구형보다 줄이 덜 엉키도록 바뀌었습니다.
3. 카본 모노코크 그립은 쥐는 맛이 좋은 대신 약점도 있습니다
릴시트는 구형처럼 아래에서 조이는 방식이고, 모양만 조금 작아졌습니다.
릴시트에서 엔드까지의 길이는 구형과 같습니다.
블랭크에는 스파이럴 코어 X와 하이파워 X가 들어가고,
손잡이는 카본 모노코크 그립입니다.
손에 오는 진동을 키워 준다는 설명이 붙는 구조입니다.
막상 쥐어 보면 그립감이 좋고 던질 때 손에 잘 붙습니다.
그러나 겨울이 오면 카본이 맨 겉에 드러나 있어서 맨손에 차갑습니다.
엔드 캡도 카본이 그대로 보여서, 바닥에 눕혀 놓다 보면 흠집이 눈에 띌 수 있습니다.
거치대를 쓰는 습관부터 들이세요.
엑스 가이드(X-Guide)는 줄 빠짐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겉모양만으로는 얼마나 달라지는지 알 수 없습니다.
4. 릴은 손잡이 쪽이 무거운지부터 봅니다
농어용 2500번 계열 릴을 달면 줄을 감은 상태로 243g입니다.
요즘 릴에 비하면 아주 가벼운 편은 아닙니다.
이 무게로 로드를 들면 균형점이 손잡이 가까이에 잡힙니다.
밸런스 자체는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로드가 가벼운 만큼 손 쪽이 무겁게 느껴지면
릴을 더 가벼운 것으로 바꿀 여지가 있습니다.
몇 번 던져 보고 그래도 무겁다면 릴부터 바꿔 보세요.
훅 키퍼가 달려 있어서 에기를 걸어 두기에는 편합니다.
5. 86M 아래로는 M 클래스가 없습니다
이 시리즈에는 8.6피트 M이 있습니다.
그 아래로 내려가면 M이 없고 ML이나 L뿐입니다.
8.6피트 M을 만져 보면 경도는 딱 맞습니다.
하지만 이미 8.9피트 로드가 있다면 길이 변화가 작아서 바꾸는 재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7.9피트급 M이 있었으면 하는 사람이 많을 만합니다.
짧다고 부드러워도 된다는 건 아닙니다.
짧은 로드에도 단단한 허리는 필요합니다.
짧은 로드일수록 경도를 더 따져 봅니다
길이를 줄이면 가볍고 편해지지만, 그만큼 고를 수 있는 경도가 줄어듭니다.
큰 에기를 쓰는 자리라면 길이보다 먼저 M 클래스가 있는지부터 확인해 보세요.
무늬오징어는 9월부터 11월까지가 가을 시즌입니다.
막바지에 찬 바람이 강해지는 날에는
짧고 가는 로드가 몸에 덜 힘듭니다.
새 로드는 밤보다 밝은 낮에 먼저 휘둘러 보고
균형을 확인해 보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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