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 릴 렉사 2023, 레갈리스와 같은 뼈대에 알루미늄 몸체를 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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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상 캐스팅이라고 가장 가벼운 릴부터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조류가 빠른 날에는 몸체 재질과 방수 쪽이
릴의 쓸모를 더 크게 가릅니다.
무게만 보고 고르면 거친 조건에서 감기부터 힘들어지는 일이 생깁니다.
같은 급이라도 알루미늄 몸체와 방수 구조가 있느냐에 따라 사용감이 달라집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렉사 2023을
선상 캐스팅 기준으로 레갈리스와 견주어 정리합니다.
레갈리스와 렉사는 같은 뼈대를 쓴 쌍둥이입니다
렉사는 2019년에 나온 뒤 거친 환경을 견디는 입문용 릴로 자리를 잡았습니다.
2023년형은 에어드라이브 디자인으로 다듬었습니다.
나란히 놓으면 레갈리스와 거의 같은 릴입니다.
몸체 금형은 조금 다르지만 내부 구조는 마그실드 유무를 빼면 똑같습니다.
돌릴 때 나는 소리와 캠이 꼭대기에 닿는 느낌도 거의 같습니다.
마그실드는 자성 오일로 몸통 안쪽을 막아 물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는 방수 방식을 말합니다.
차이는 나사 위치나 릴 풋 두께 정도입니다.
색은 차분해서 2019년형 세르테이트와 닮았지만
질감은 세르테이트가 확실히 낫습니다.
에어드라이브 로터가 단단해진 이유
렉사의 에어드라이브 로터는 자이온(Zaion) V라는 카본 함유 소재입니다.
이전 에어 로터보다 단단하고 구조 자체도 더 튼튼합니다.
로터를 눌러 보면 라인롤러 쪽 휨이 에어 로터보다 적습니다.
베일은 훨씬 얇아져서 시마노 쪽 모양에 가까워졌습니다.
라인롤러 윗부분은 덮개로 가려 놓았습니다.
라인이 걸리는 문제를 막으려는 구조입니다.
자이온 V는 이전 소재보다 무거워서 캐스팅 때 가벼운 느낌은 조금 덜합니다.
대신 라인이 스풀 가장자리에 부딪히는 소리가 크게 줄었습니다.
라인이 빠져나가는 흐름도 좋아졌습니다.
에어드라이브 로터는 가벼움보다 단단함을 택한 구조입니다.
감을 때는 레갈리스보다 살짝 묵직합니다
손으로 돌려 보시면 생각보다 가볍습니다.
터프 용도 릴인데도 같은 급에서는 가벼운 편입니다.
다만 감기 시작이 레갈리스보다 살짝 무겁고 관성이 조금 더 느껴집니다.
2021년형 레갈리스와 비교하면 기어가 맞물리는 느낌이 미세하게 남아 있습니다.
낚시에 지장을 주는 정도는 아니지만
상급기와 나란히 놓고 감아 보시면 알 수 있는 차이입니다.
프로펠러 소리와 메탈판 반짝임으로 고기를 부르는 가벼운 루어는 저항이 약해서
레갈리스의 가벼운 시작이 더 편합니다.
소프트 플라스틱으로 하는 핀네스 채비도 마찬가지입니다.
거친 선상 낚시에는 렉사가 어울립니다.
저항이 다른 루어 셋을 감아 보면 힘은 충분합니다
블레이드가 달린 메탈지그는 던지는 느낌이 다른 다이와 릴과 비슷합니다.
저킹을 해도 부담이 없고 알루미늄 몸체가 튼튼하게 버팁니다.
립이 달린 얕은 수심용 미노우는 루어의 떨림이 손까지 분명히 옵니다.
메탈 릴 풋이 흔들림 없이 받쳐 주고
나사로 조인 핸들이라 힘이 새는 느낌도 없습니다.
수심 3m까지 들어가는 큰 립의 크랭크베이트는 저항이 더 큽니다.
세르테이트처럼 힘으로 밀어붙이는 맛은 없어도
감기 어려운 정도는 아닙니다.
130g짜리 가벼운 선상 로드와 짝을 맞춘 조합입니다.
삼치나 만새기를 상대하기에 힘이 부족하지 않고
로드와의 균형도 레갈리스보다 렉사 쪽이 잘 맞습니다.
조류가 빠른 날 30g 지그가 두 번째 저킹에 배 밑으로 옵니다
조류가 빠른 자리에서 30g짜리 슬로우 지그를 50m쯤 던져 봅니다.
두 번째 저킹이면 지그는 벌써 배 밑에 와 있습니다.
낚시가 되는 조건은 아니지만 릴 힘을 보기에는 좋은 조건입니다.
저항이 큰 슬로우 지그를 감아 들이는데도 힘이 빠지지 않습니다.
입문급 릴에서는 이런 때 몸체가 틀어져
감기가 어려워지는 일이 많았습니다.
이 릴은 그런 일이 없어서 몸체 재질 차이를 실감하게 됩니다.
드랙은 매끄럽고 저킹 때는 살짝 웁니다
ATD 타입 L 드랙은 이전 ATD보다 라인이 덜 쉽게 풀립니다.
저항이 약간 있으면서도 고기가 갑자기 달릴 때는 라인을 매끄럽게 내줍니다.
소리는 작아서 선상이나 갯바위에서는 잘 안 들립니다.
드랙을 꽤 조여 놓아도 지그를 저킹하면 드랙이 살짝 웁니다.
시마노 릴은 같은 정도로 조이면 울지 않습니다.
저킹의 하중이 고기가 달리는 순간과 비슷해서 드랙이 반응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바다가 잔잔한 날 만새기를 걸어 보시면
드랙이 매끄럽게 라인을 내주니 줄이 터질 걱정은 없습니다.
시마노 릴에 익숙한 낚시인이라면 라인이 너무 쉽게 풀린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내구성은 더 지켜봐야 하고 용도는 분명합니다
기어는 아연 소재에 내구 코팅을 한 디지기어입니다.
선상에서 두세 번 나간 정도로는 고장 낌새가 없었습니다.
방파제나 갯바위 쇼어 지깅처럼 가혹한 쓰임에서는 어떨지 아직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입문용 선상 릴로는 충분하고 문제가 생기면 상급 모델로 올리면 됩니다.
부모와 함께 배를 타는 아이의 첫 릴로도 어울립니다.
다만 6000번대에 PE 3호를 감고 큰 고기를 노린다면 맞지 않습니다.
4000번이나 5000번 하이기어에 PE 1.5~2호를 300m까지 감는 정도가 알맞습니다.
릴을 두 대 갖출 생각이라면 용도를 나눠 보세요.
잔잔한 곳에서 가벼운 루어를 다룰 때는 레갈리스,
조류가 세고 거친 선상에서는 렉사입니다.
삼치는 5월 한 달이 금어기이니 출조 전에 확인하고 가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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