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상 첫 로드는 30파운드급 7피트대 후반이 뱃전에서 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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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선상 로드를 고를 때 가볍고
긴 로드부터 집어 드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뱃전에서는 길이와 휨새가 몸에
맞지 않으면 줄이 엉키고 팔이 먼저 지칩니다.
낚시점 벽에 걸린 로드는 겉으로 다 비슷해 보여서 더 그렇습니다.
어떤 규격이 첫 로드로 맞는지가 이 글의 판단 기준입니다.
이 글은 라인 표기, 로드 길이, 드랙 설정,
소재, 잡는 자세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첫 로드는 15~40파운드 표기의 범용 한 대로 시작합니다
30파운드급 선상 로드는 쉽게 말해 15~40파운드나
20~40파운드까지 받아 주는 범용 로드를 말합니다.
표기의 가운데 숫자를 고르는 셈입니다.
25파운드(약 11kg)와
30파운드(약 13.5kg) 라인을 두루 쓸 수 있습니다.
이 한 대면 방어와 부시리, 우럭처럼 선상에서
흔히 만나는 중형어를 대부분 상대할 수 있습니다.
낚시점에서는 어떤 출조를 할 건지부터 말해 보세요.
반나절 출조인지 퇴근 후 저녁 출조인지에
따라 직원이 서너 개를 골라 줍니다.
대형 회유어를 노릴 때는 규격이
달라지니 이 점도 먼저 알려야 합니다.
2. 9피트 로드가 붐비는 뱃전에서 불편한 이유
7.5피트(약 2.3m) 이상이면 미끼를
배에서 충분히 멀리 보낼 수 있습니다.
짧은 로드로 던지면 미끼가 배 밑으로 돌아와
숨고, 그 자리에서 줄이 크게 엉킵니다.
로드가 길면 받침점도 배에서 멀어집니다.
높은 뱃전에서 파이팅을 해도 로드가 선체에 닿지 않습니다.
8피트(약 2.4m) 아래면 다루기가 훨씬 편합니다.
7피트 8인치나 7피트 6인치(약 2.3m)도 충분합니다.
배송을 받거나 들고 이동할 때도 이 길이가 수월합니다.
9피트(약 2.7m)는 쓸 수는 있습니다.
하지만 사람들 사이를 오가다 줄이 엉킬 때는
뒤로 물러설 자리가 없어 번거롭습니다.
뱃머리에서 루어를 던지는 낚시인에게 맞는 길이입니다.
3. 드랙은 줄이 아니라 로드 표기 숫자에 맞춥니다
15~40과 20~40은 끝 숫자가 같아도 성격이 다릅니다.
앞 숫자가 작은 쪽이 팁이 더 부드럽습니다.
25파운드 줄을 주로 쓰는 날이라면
15~40 표기가 미끼를 가볍게 던져 내기 좋습니다.
걸린 뒤에는 허리 힘으로 이어집니다.
끝 숫자 40파운드(약 18kg)는
로드 허리가 버티는 한계를 말합니다.
드랙은 이 표기의 4분의 1에서 3분의 1,
곧 10~13파운드(약 4.5~5.9kg) 안쪽으로 맞춥니다.
이렇게 맞춰 두면 합사 80파운드(약 36kg)에
리더 40파운드(약 18kg)를 이어도 됩니다.
로드가 부러질 일은 없습니다.
줄 강도가 아니라 가장 약한 고리인
로드를 기준으로 드랙을 정하는 겁니다.
4. 소재가 섞인 로드의 색 경계선은 불량이 아닙니다
로드는 글라스, 그라파이트,
컴포지트 소재에 따라 휨새가 달라집니다.
글라스가 많으면 전체가 부드럽게 휘고,
그라파이트만 쓰면 빠르게 서는 패스트 액션이 됩니다.
컴포지트는 둘을 섞어 끝은 부드럽고 아래는 힘이 센 로드입니다.
컴포지트 로드에는 회색에서 짙은 색으로
바뀌는 선이 곧게 내려가는 모양이 있습니다.
불량으로 오해하는 분이 많지만, 소재를 이어 앞은
부드럽게 뒤는 단단하게 만든 흔적입니다.
그라파이트는 가늘고 가볍고 강하지만 잘 부러집니다.
로드를 높이 들다 부딪치면 글라스만큼 버텨 주지 않습니다.
처음이거나 아이에게 사 주는 로드라면
그라파이트부터 가는 건 권하지 않습니다.
5. 로드는 손으로 구부리거나 흔들어서는 알 수 없습니다
낚시점에서 그립 위쪽을 잡고 로드를
구부려 보거나 끝을 떨어 보는 모습이 흔합니다.
이렇게 하면 받침점이 달라져 실제와 다른 로드가 됩니다.
8피트 로드 끝까지 손이 닿는 사람도 드물어서,
이렇게 구부리면 40파운드급처럼 느껴집니다.
정작 그 로드는 25~30파운드를
더 잘 다루는 로드일 수 있습니다.
끝을 떨어 보는 것도 마찬가지입니다.
팁에 액션이 있다는 것만 보일 뿐,
고기를 끌어당기는 힘은 손에 오지 않습니다.
로드는 직접 쥐고 직원이 끝을 당겨 주도록 해 보세요.
6. 자세 두 가지로 몸에 맞는 길이를 가려냅니다
첫째 자세는 로드를 겨드랑이 아래에 끼우고
끝을 고기 쪽으로 낮게 두는 자세입니다.
직원이 팁을 당길 때 압력이 약한데도 팔이
곧바로 떨리면, 그 로드는 체격에 맞지 않습니다.
작은 고기 한 마리에도 지쳐서 다음 입질에는 힘이 남지 않습니다.
팔이 약한 게 아니라 받침점이 안 맞는 겁니다.
둘째 자세는 로드를 엉덩이에 대고 팔을
곧게 편 채 다리와 허리로 들어 올리는 자세입니다.
팔을 굽혀 이두근으로 올리면 작은 고기에도 팔이 떨립니다.
키가 2m 안팎인 사람과 1.65m 안팎인
사람이 같은 로드를 편하게 쓰기는 어렵습니다.
8피트에서 팔이 떨리면
7피트 8인치나 7피트 6인치로 줄여 보세요.
한 마리 뒤에 두 마리째를 노릴 힘이 남습니다.
7. 그립은 손에 맞고 릴시트는 가벼워도 버팁니다
그립은 하이퍼론, EVA, 코르크마다 감촉이 다릅니다.
하이퍼론은 젖은 손에 점액이 묻어도 잘 잡히는 편입니다.
점액이 쌓이면 소재가 딱딱해지고 닳으니 출조 뒤에는 닦아 두세요.
손이 큰 사람은 그립에 열수축 튜브를 덧씌워 두껍고
푹신하게 만들면 긴 파이팅에도 손에 쥐가 덜 납니다.
릴시트는 알루미늄이 가장 튼튼하다고들 합니다.
그런데 요즘 그라파이트 릴시트는 45kg에서
90kg에 이르는 대형 어종도 올릴 만큼 좋아졌습니다.
가벼운 로드일수록 무게가 줄어드는 이점이 큽니다.
어느 쪽이든 소금물에
굳거나 부식되지 않도록 출조 뒤에 헹궈 주세요.
길이는 서 있는 자리로 정합니다
뱃전이 붐비는 날에는 7.5~8피트 로드를 그대로 쓰세요.
팔이 떨리면 7피트 6~8인치로 한 단계 줄이면 됩니다.
뱃머리에서 루어를 멀리 던질 때만
9피트(약 2.7m)를 따로 꺼냅니다.
한 대로 시작하되 사기 전에 직접 당겨 보세요.
서너 대를 당겨 보면 그중 하나가 확실히 편합니다.
그 로드가 몸에 맞는 로드입니다.
방어는 30cm 이하, 우럭은 23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출조 전에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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