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닝릴 스페로스 SW, 스트라딕 FK와 부품은 같고 라인 롤러와 드랙이 갈렸다
이 페이지에는 광고(제휴 링크 포함)가 있을 수 있으며, 광고 링크를 통해 구매하면 운영자가 수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름에 바다용을 뜻하는 SW가 붙으면 민물에서는 쓰기 어렵다고 여기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시마노(Shimano) 스페로스 SW는 3000번 크기라서 배스 낚시에서 많이 찾는 몸집입니다.
이름이 아니라 부품이 어떻게 다른지가 이 글의 판단 기준입니다.
그 기준은 위 급인 스트라딕 FK와 나란히 놓았을 때 확실하게 드러납니다.
이 글은 공용 부품, 베일 와이어와 라인 롤러, 드랙과 베어링 자리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이름은 연안용인데 몸집은 배스용 3000번입니다
스페로스 SW는 연안용이라는 뜻의 이름을 달고 나왔습니다.
하지만 3000번이라는 크기는 민물 배스 낚시꾼이 가장 많이 찾는 몸집 중 하나입니다.
이름 때문에 민물 낚시인이 눈여겨보지 않을 수 있는 릴입니다.
몸통 자체는 스트라딕 FK와 같은 구조에서 몇 군데만 바꿔 놓은 모습입니다.
같은 틀을 쓰면서 부품을 줄여 값을 낮춘 방식입니다.
2. 클러치와 웜 기어는 같은 부품입니다
역회전 방지 클러치는 스트라딕 FK와 완전히 같습니다.
클러치 슬리브도 부품 번호가 같고, 오실레이션용 웜 기어도 FK에 그대로 맞습니다.
로터는 3000번과 4000번 크기에서는 차이를 느끼기 어렵습니다.
그러니 두 릴은 부품을 서로 바꿔 끼울 수 있다는 뜻입니다.
스페로스를 스트라딕 FK에서 덜어 낸 모델로 봐도 무리가 없습니다.
3. 베일 와이어는 한 조각과 두 조각으로 갈립니다
스트라딕의 베일 와이어는 한 조각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스페로스의 베일 와이어는 라인 롤러와 만나는 곳에 별도 부품이 하나 더 붙은 두 조각 구조입니다.
그래도 쉽게 망가지는 수준은 아닙니다.
다이와(Daiwa) BG의 베일 와이어도 시마노와 같은 설계입니다.
에어 베일보다 믿을 만하다는 이야기를 들어 보셨을 겁니다.
4. 라인 롤러는 구리스 부싱으로 바뀌었습니다
스트라딕의 라인 롤러는 밀폐 구조를 더한 일체형 베어링이라 분해해서 손볼 수 없었습니다.
고장 나면 부품을 따로 구해서 갈아 끼워야 했습니다.
스페로스는 구리스를 바른 메탈 부싱을 씁니다.
베어링을 교체하지 않고도 오래 쓰겠다는 설계입니다.
민물에서도 베어링은 상합니다.
그래서 이 변화는 민물과 바다 모두에서 개선에 가깝다고 보시면 됩니다.
5. 드랙은 펠트에서 카본으로 바뀌었습니다
스트라딕 FK의 드랙은 펠트 소재였습니다.
스페로스에는 카본 파이버 드랙 스택이 들어갑니다.
값싼 릴에도 쓰는 소재라 특별할 것은 없으니 소재 이름에 너무 기대하지 마세요.
카본 드랙은 담수와 해수 구분 없이 똑같이 좋습니다.
바다용이라서 카본이 들어간 것은 아니라는 뜻입니다.
스풀 받침은 FK보다 단순합니다.
드랙을 세게 걸면 스풀이 라인 롤러 쪽으로 기울기 쉬운데, 이를 잡아 주는 힘이 약합니다.
그래도 그 정도 차이로 대상어를 놓치지는 않습니다.
6. 베어링 자리는 아껴 두었습니다
사이드 플레이트의 핸들 쪽에는 베어링 대신 부싱이 들어 있습니다.
여기에 볼 베어링을 끼우면 더 좋은 릴이 된다고 합니다.
피니언에는 베어링이 두 개, 구동 기어에는 하나가 들어갑니다.
핸들 노브는 위아래 모두 부싱이고, 연안에서는 볼 베어링보다 이쪽이 녹이 덜 슬어 낫습니다.
X 쉽이라는 표기는 없지만 피니언을 베어링 두 개로 받치는 구조는 사실상 같습니다.
X 쉽은 마케팅 용어에 가깝습니다.
스페로스 SW는 방수 기대치를 낮추고 보면 정확합니다
이 계열 클러치 위쪽의 방수는 물을 밀어내는 코팅을 입힌 비접촉 컵 한 장이 맡습니다.
물방울의 표면장력에 기대는 방식이라 물속에 담그면 그 틈으로 물이 들어옵니다.
몸통 이음매에는 구리스를 발라 물이 스며드는 것을 줄였습니다.
로터 브레이크는 베일을 열 때 아래쪽 암이 링을 눌러 마찰을 주고, 캐스팅 중에 베일이 저절로 닫히는 것을 막습니다.
다만 분해해 보면 핸들이 약간 덜그럭거리는 릴도 있어서 심을 하나 더 넣어야 할 수 있습니다.
물이 튀는 방파제나 갯바위에서 쓰는 3000번 스피닝릴이 필요하다면 이 릴의 한계를 알고 쓰세요.
물속에 담그지 않는다는 전제라면 부품을 공유하는 상급 릴에서 덜어 낸 구성이라는 점만 기억해 두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