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스 로드 고를 때 릴시트와 트리거 감촉을 먼저 만져 봐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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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스 로드를 고를 때 스펙표의 액션과 허용 무게만 보고 결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하루 종일 쥐고 있으면 성능보다 먼저 손가락이 로드의 흠을 알려 줍니다.
릴시트 모서리가 거칠거나 트리거가 맞지 않으면 아무리 좋은 블랭크도 오래 쓰기 어렵습니다.
이 글은 릴시트, 트리거, 가이드 크기, 액션과 적정 무게를 용도별로 짚어 정리합니다.
이 글은 쥐는 감촉과 가이드, 액션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릴시트 모서리가 거칠면 검지부터 아픕니다
메탈 릴시트에는 모서리가 뾰족하게 튀어나온 모델이 있습니다.
검지를 올려 쥐고 하루 종일 움직이다 보면 손가락 마디가 갈려 나가는 느낌이 듭니다.
릴시트 둘레가 림 모양으로 솟은 모델도 같은 문제가 있습니다.
검지를 올릴 때마다 손가락이 걸려서 로드를 쥐는 즐거움이 사라집니다.
간단한 수습책이 있습니다.
거친 부분에 실리콘 테이프를 감아 주면 한결 편해집니다.
열수축 튜브를 씌우고 히트건으로 오므리는 방법도 있습니다.
둘 다 모서리가 사라진 듯 손에 감기고, 한 번 씌워 두면 신경이 쓰이지 않습니다.
검지를 올려 쥐려면 윗면이 평평해야 합니다
릴시트 윗면이 평평하고 매끈하면 검지를 올려 쥘 때 편안합니다.
손잡이 소재가 고무 느낌 나는 플라스틱이고 걸리는 부품이 없으면 손에 착 붙습니다.
손이 작은 편이라면 특히 이런 로드가 꽉 쥐어집니다.
릴 너트도 따져 보세요.
나사에 홈이 파인 너트는 돌려 조이기에는 좋지만 검지를 올리면 거칩니다.
EVA로 만든 나사식 너트는 손가락을 부드러운 베개에 올려 둔 듯 편안합니다.
이런 방식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트리거는 작아도 크기가 손에 맞아야 합니다
트리거가 지나치게 작은 로드도 있습니다.
검지를 아래쪽으로 놓고 쥐는 사람에게는 별문제가 아닐 수 있지만, 큼직하게 걸어야 편한 사람에게는 불편합니다.
손가락 하나가 겨우 들어갈 만한 트리거는 한계선에 걸쳐 있습니다.
조금 더 커야 손가락을 자연스럽게 넣을 수 있습니다.
보통 길이 트리거가 평평하게 다듬어진 쪽이 오래 쥐기 좋습니다.
용도에 따라서도 다릅니다.
탑워터나 크랭킹처럼 검지를 릴시트에 올리지 않는 낚시는 릴시트 모양을 덜 탑니다.
웜이나 지그처럼 검지를 올리는 낚시에서 이 차이를 가장 크게 느낍니다.
가이드가 마이크로면 합사에 리더를 이을 때 불편합니다
마이크로 가이드는 감도를 살리기 위해 가이드를 작게 만든 구조입니다.
플루오로카본 단일 줄만 쓴다면 큰 문제가 없습니다.
합사에 리더를 이어 쓰는 낚시라면 이야기가 다릅니다.
매듭이 작은 가이드에 걸려서 던질 때마다 신경이 쓰입니다.
개구리 낚시는 두꺼운 합사를 쓰니 가이드가 한 치수 컸으면 하는 마음이 듭니다.
개구리용 로드라도 끝 가이드가 마이크로가 아니면 한결 낫습니다.
끝 가이드에는 덩어리진 줄 찌꺼기가 가장 많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끝에서 두세 번째까지 크면 훨씬 편합니다.
크랭크베이트 로드는 미디엄헤비 모더레이트 패스트가 알맞습니다
크랭크베이트 로드는 길이 2.1m의 모더레이트 패스트 미디엄헤비가 좋은 중간점입니다.
미디엄헤비는 힘이 너무 세서 크랭크에 쓰기 부담스러운 경우가 많고, 미디엄은 너무 흐물거립니다.
이 중간점 로드로 깊이 들어가는 크랭크베이트도, 작은 얕은 크랭크베이트도 던질 수 있습니다.
지그나 웜 로드는 반대로 익스트라 패스트가 낫습니다.
팁이 아주 빠르면 지나가는 바닥의 변화를 하나하나 느끼며 지그를 튕겨 올릴 수 있습니다.
같은 로드의 웜·지그용 사양이 너무 물렁했다면 한 단계 높은 사양을 찾아 보세요.
무리 지어 다니는 무빙 베이트에는 미디엄헤비 모더레이트 패스트가 어울립니다.
챗터베이트, 스피너베이트, 스윔지그를 던질 때 휘는 맛이 좋습니다.
허용 무게보다 실제 적정 무게를 따집니다
로드에 적힌 허용 무게는 참고만 하세요.
56g까지 허용한다고 적힌 헤비 로드가 있습니다.
막상 쥐어 보면 막대기처럼 뻣뻣하지 않고, 11g 지그에서 가장 편한 경우가 있습니다.
2.1m 미디엄 로드는 7~21g 루어용인데 상당히 부드럽습니다.
큼직한 포퍼를 던지면 로드가 힘에 부치니 미디엄헤비로 올리는 편이 낫습니다.
미디엄헤비와 헤비 사이에 있는 로드는 11g 이상에서 힘이 제대로 나옵니다.
7g을 달면 로드가 지나치게 셉니다.
11g과 21g에서는 백본이 든든해 고기를 걸면 바늘이 빠지지 않고 박혀 있습니다.
블랭크가 굵은 로드라서 처음 쥐면 무겁다 싶지만 휘는 맛이 좋으면 금방 잊힙니다.
비싸도 손에 안 맞으면 쓰지 못하는 로드입니다
값이 비싼 로드를 샀는데 릴시트가 마음에 들지 않았던 경우가 있습니다.
릴 너트 모양이 끔찍했고 트리거는 작아서 뒤로 깊이 들어갔으며, 모서리가 손마디를 갈아 내는 수준이었습니다.
값이 얼마든 낚시하기 불편하면 쓸모가 없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다른 로드는 겉으로 문제가 없었는데도 아쉬웠습니다.
릴시트와 트리거 사이 턱이 높아서 검지가 자꾸 끼었고, 값에 비해 싸구려처럼 느껴졌습니다.
쥐는 감각은 개인차가 크니 직접 만져 보고 정하세요.
지형 쪽으로 정리하면 두꺼운 커버에는 큰 가이드와 센 액션이 맞습니다.
바닥을 훑는 자리에는 익스트라 패스트가 낫습니다.
검지를 올릴 때 편한 릴시트가 먼저이고 그다음이 블랭크입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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