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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바늘 500m를 손으로 감던 겨울 드론 낚시, 전동릴로 늘어난 채비 점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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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감는 낚시인과 전동릴로 감는 낚시인은
같은 겨울 바다에서 채비를 확인하는 횟수가 다릅니다.
차이를 만드는 건 멀리 날린 줄을 되감는 데 드는 시간입니다.
겨울에는 입질이 약해 빈 바늘을 자주 확인해야 하니 더 그렇습니다.
그래서 드론 낚시용 전동릴을
이 시간을 기준으로 따져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타나콤(Tanacom) 1000의
세팅과 주의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 겨울엔 날려 보낸 채비가 순식간에 빈 바늘로 돌아옵니다

겨울에는 드론으로 채비를 400~500m쯤 날려 보내도
잔챙이들이 순식간에 미끼를 따먹고 갑니다.
그러면 빈 바늘을 500m나 손으로 감아 들여야 하는데,
이 시간이 끝도 없이 길게 느껴집니다.

입질이 와도 반가운 고기가 아닐 때가 많습니다.
곱상어처럼 원치 않는 고기가 물면 놓아주려고 그 거리를 또 감아야 합니다.

전동릴은 쉽게 말해 모터로 줄을 감아 들이는 릴입니다.
이런 수고를 덜어 주려고 쓰는 장비이니 한 번 눈여겨보세요.

2. 2. 타나콤 1000은 기어비보다 모터 힘으로 감는 릴입니다

타나콤 1000의 기어비는 2.3 대 1입니다.
손으로 감는다면 답답하겠지만 모터로 감는 릴이라 상관이 없습니다.
최대 속도는 1분에 130m이고,
1,000m를 되감는 데 최대 속도로 10분쯤 걸립니다.

드랙은 최대 22kg까지 버팁니다.
무게는 1.5kg이어서 배낭에 넣어 다닐 수 있습니다.
전원은 12볼트 방식이라 12볼트 배터리면 대부분 연결됩니다.
로드는 던지는 용이 아니라 직선형 서프 캐스팅 오버헤드 로드를 맞춰 씁니다.

3. 3. 속도 레버와 자동 정지가 릴 앞을 지키지 않게 해 줍니다

177m 떨어진 채비를 감아 보면 표시창에 속도가 뜹니다.
기본 설정에서는 1분에 55m쯤 감기고,
속도를 끝까지 올리면 1분에 100m쯤 나옵니다.
그러면 200m를 2분이면 되감습니다.

남은 줄을 세는 카운터는 거꾸로 줄어듭니다.
400m를 날렸다면 되감는 동안 숫자가 줄다가
남은 줄이 4~5m쯤 되면 릴이 알아서 멈춥니다.
멈춘 뒤 남은 구간은 손으로 감거나 속도를 낮춰 올리면 됩니다.
자동 정지가 있으면 되감는 동안 릴 앞에 붙어 있지 않아도 됩니다.

프리스풀 상태에서 맞추는 드랙 노브도 드론 낚시에 쓸모가 있습니다.
채비를 날릴 때 줄에 약간의 저항을 걸어 두면
바람이 센 날에도 줄이 끌려 나가지 않습니다.

4. 4. 80파운드 줄 1,000m를 감는 데 40분이 걸린 이유

스풀에는 줄을 바로 묶는 작은 직결 노브가 있습니다.
여기에 유니 노트를 네다섯 번 감아 묶으면
밑줄이나 테이프 없이도 줄이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문제는 감을 때 걸어 주는 장력입니다.
모터를 돌리려면 손으로 어느 정도 힘을 줘야 합니다.
처음 감아 보면 불안해서 세게 잡기 쉽습니다.
그렇게 나무 주걱과 장갑으로 버티다 보니 40분이 걸렸고,
스풀도 너무 가득 차 버렸습니다.

스펙으로는 80파운드(약 36kg) 합사가 800m 들어갑니다.
그런데 장력을 세게 걸었더니 900m 넘게 감겼습니다.
그래서 100m를 다시 풀어내 900m로 맞췄습니다.
모드 버튼을 5초 누르면 입력 모드가 켜져 감기는 길이가 화면에 뜹니다.
줄을 감기 전에 설명서부터 읽어 보세요.

5. 5. 소형 리튬 배터리가 전동릴 앞에서 먼저 망가지는 이유

전동릴은 12볼트 배터리라면 대부분 돌아갑니다.
그렇다고 아무 배터리나 물려도 되는 건 아닙니다.
릴이 한 번에 많은 전류를 끌어 쓰기 때문입니다.

7Ah짜리 보통 소형 리튬 배터리는 최대 10A쯤만 내보냅니다.
그런데 릴이 무언가에 걸려 멈춰 설 때는 최대 30A까지 끌어 갑니다.
그 순간 작은 배터리는 버티지 못하고 망가집니다.

로드에 클립으로 붙는 전용 배터리는 편하지만 값이 비싼 편입니다.
무엇을 쓰든 30A가 한 번 걸려도 견디는 배터리로 고르세요.

릴 쪽 연결부는 한 방향으로만 끼워지는 커넥터라 헷갈릴 일이 없습니다.
다만 배터리 단자에 매번 클립을 물리기가 번거로워서
앤더슨 플러그로 바꿔 두면 훨씬 편합니다.

6. 6. 드론 낚시에는 80파운드가 오히려 굵습니다

80파운드 합사는 드론 낚시에는 조금 과합니다.
50파운드(약 22.5kg)를 감았다면 줄이 훨씬 많이 들어갔을 겁니다.
또 가벼워서 드론이 젖은 줄을 끌고 나갈 때 짐이 훨씬 덜 걸립니다.
줄이 물에 닿은 뒤에는 가늘수록 물속 저항도 줄어듭니다.

50파운드를 끊는 일 자체가 쉽지 않으니 힘도 충분합니다.
굵으면 안심이 됩니다. 가늘면 멀리 나갑니다.

7. 7. 손맛은 수동릴이 낫고 겨울 효율은 전동릴이 낫습니다

가벼운 로드에 가벼운 릴을 조합해 손에 쥐고 있으면
작은 입질까지 하나하나 느껴집니다.
전동릴 세트는 그만큼 무거워서 손맛이 조금 덜합니다.

그렇다고 던지는 낚시를 겸하기도 어렵습니다.
직접 던져 보면 오버헤드 릴은 너무 무거워서 서프 캐스팅에는 맞지 않습니다.

대신 겨울에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400m를 날린 채비를 부담 없이 자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어깨가 불편한 낚시인은 감는 일이 줄어 한결 편합니다.
천천히 감아 들이며 모래바닥 위로 미끼를 끌어 주는 데도 쓸 수 있습니다.
점검 횟수가 늘면 살이 통통하게 오른 성대가 올라오기도 합니다.

전동릴을 들이기 전에 배터리와 줄 굵기부터 봅니다

전동릴 하나로 되감기와 자동 정지, 느리게 끌기까지 해결됩니다.
하지만 배터리와 줄이 맞지 않으면 이 장점이 먼저 무너집니다.

국내 해안에서 쓸 때는 드론을 날릴 수 있는 곳인지 출조 전에 확인해 두세요.
장비를 아무리 갖춰도 고기가 먹는 시간에 맞춰 나가야 합니다.
입질 시간대가 장비보다 먼저입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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