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온스로 같은 두 MQ 스피닝릴, 프로시온과 밸리스틱에서 갈린 마그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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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으로는 똑같이 6.9온스인 릴인데
속을 열어 보면 물에 버티는 힘이 다른 두 릴이 있습니다.
연안에서 쓰는 가벼운 릴일수록 이 차이가 수명으로 이어집니다.
차이를 만드는 변수는 역회전 방지 베어링을 지키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연안 루어용 가벼운 스피닝릴을
이 변수를 기준으로 가려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프로시온(Procyon) MQ의
구조와 한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 MQ는 몸체와 사이드 플레이트를 한 덩어리로 묶은 구조입니다
MQ는 모노코크 몸체를 줄여 부르는 말입니다.
쉽게 말해 사이드 플레이트를 나사로 고정하지 않고
나사산을 내어 몸체에 돌려 끼운 구조입니다.
릴을 뒤집어 옆면을 한 번 확인해 보세요.
이렇게 하면 릴 크기를 작게 잡을 수 있고 무게도 줄어듭니다.
그런데 몸체 옆면 전체가 메인 기어 크기와 맞먹습니다.
같은 2500번, 3000번, 4000번 릴과 견주면 메인 기어가 20~30% 큽니다.
기어가 크면 부하가 걸린 채 감을 때 힘이 덜 들어갑니다.
고기를 걸고 감아 보면 윈치로 끌어올리는 것처럼 한결 수월합니다.
2. 자이온 V 소재와 에어 베일이 무게를 덜어 줍니다
프로시온 MQ의 몸체는 자이온 V라는 소재로 만듭니다.
가볍고 밀도가 높은 탄소 복합 소재라서 가벼우면서도 단단합니다.
핸들 암 쪽이 휘지 않는다는 점이 이 소재의 장점입니다.
2500번 무게가 6.9온스(약 195g)에 불과합니다.
같은 번수 릴이 보통 220~230g대에 걸려 있는 것을 생각하면 확실히 가볍습니다.
로터와 베일도 가벼워졌습니다.
에어 베일은 속이 빈 베일을 말합니다.
베일과 로터를 가볍게 만들면 핸들을 돌릴 때 균형이 맞아 한결 부드럽습니다.
큰 미끼나 산 미끼를 쓰는 낚시인은 굵은 철사 베일을 더 믿습니다.
하지만 인공 미끼를 던지는 낚시라면 이 부드러움이 손에 먼저 와닿습니다.
핸들을 한 번 돌려 보면 베일이 거슬리지 않는다는 게 느껴질 겁니다.
3. XH가 붙은 번수는 기어비가 6.2 대 1입니다
기어비는 5.2 대 1, 6.2 대 1이 흔하고 7.1 대 1은 드문 빠른 쪽입니다.
이 중 6.2 대 1이 낚시인이 가장 많이 찾는 지점입니다.
프로시온 MQ는 네 가지 번수 가운데 세 가지가 XH입니다.
1000번은 작은 웜을 트인 물에서 쓸 때 고르는 가장 가벼운 번수입니다.
2500번과 3000번, 4000번은 모두 6.2 대 1입니다.
4000번은 CXH라고 적혀 있습니다.
몸체는 3000번 크기 그대로입니다.
대신 로터를 조금 키우고 스풀을 깊게 만들어 줄이 더 많이 감깁니다.
그러면서도 무게가 8.1온스(약 230g)밖에 안 됩니다.
드랙은 2500번 기준으로 22파운드(약 10kg)입니다.
10파운드만 걸어도 놀랄 만큼 큰 힘이니 쓸 일은 거의 없겠지만,
있는 게 없는 것보다 낫습니다.
4. 알루미늄 몸체 릴은 묵직한 대신 든든합니다
상위 모델인 솔티스트(Saltist) MQ는 몸체가 통알루미늄입니다.
2500번과 3000번이 8~8.5온스(약 225~240g)쯤 나가서
프로시온보다 확실히 무겁습니다.
대신 마그실드가 들어가고 베어링도 더 좋은 것으로 바뀝니다.
자이온 로터와 에어 베일 같은 장비도 올라갈수록 따라옵니다.
알루미늄 몸체에 굵은 철사 베일을 단 릴은 손에 묵직하게 잡힙니다.
통알루미늄 릴을 여러 대 써 본 낚시인은
자신의 낚시에는 이쪽이 든든한 일꾼이었다고 말합니다.
가벼움을 먼저 보느냐 튼튼함을 먼저 보느냐에 따라 릴이 갈립니다.
5. 역회전 방지 베어링을 마그실드로 지키는 이유
역회전 방지란 챔질할 때 핸들이 뒤로 돌아가지 않게 붙잡아 주는 장치를 말합니다.
요즘은 이 스위치를 아예 없애는 릴도 늘고 있습니다.
바다 낚시에서는 핸들을 뒤로 돌려 가며 고기를 상대할 일이 없습니다.
역회전 방지는 늘 걸려 있는 편이 낫습니다.
이 베어링에 물이 들어가면 문제가 커집니다.
회사마다 막는 방식이 다릅니다.
물리적인 실을 쓰기도 하고, 물이 빠지는 소수성 코팅을 쓰기도 합니다.
다이와는 자성 유체와 마그네틱 플레이트로 방수와 방진 실링을 만듭니다.
이것이 마그실드입니다.
프로시온 MQ에는 마그실드가 없고 물리적인 링 하나가 위를 막고 있습니다.
6. 남은 차이는 베어링 두 개와 핸들 입구의 작은 실입니다
밸리스틱 MQ 2500은 프로시온과 같은 몸체, 같은 로터를 씁니다.
무게도 똑같이 6.9온스입니다.
다른 점은 마그실드와 베어링 두 개가 더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이 베어링은 부식에 강한 CRB입니다.
일반 방수 스테인리스 베어링보다 8~10배쯤 버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풀을 받치는 베어링이 하나 늘면 드랙이 걸릴 때 한결 매끄럽습니다.
프로시온 MQ에는 핸들 입구에 들어가는 낮은 압력의 작은 실도 없습니다.
밸리스틱에서 몇 가지를 덜어 낸 릴이라고 보면 됩니다.
7. 물을 뒤집어쓰는 낚시라면 마그실드가 달린 쪽입니다
물에 들어가 낚시하는 낚시인이라면 밸리스틱 MQ 쪽이 맞습니다.
물보라를 자주 맞고 릴을 꼼꼼히 씻지 못하는 낚시인에게는
마그실드가 달린 릴이 오래 갑니다. 물보라 앞에서는 그쪽을 골라 보세요.
방파제에서 인공 미끼를 던지고 돌아와 바로 씻는 낚시인이라면
프로시온 MQ로 충분합니다.
다녀온 날은 릴을 담수로 한 번 씻어 주세요.
물에 들어가는 낚시는 마그실드가 있습니다. 방파제 낚시는 없어도 됩니다.
물을 뒤집어쓰는 날이 많은데 씻지 않으면 수명이 갈립니다
가벼운 스피닝릴 한 대로 어디까지 쓸 수 있느냐는
결국 물을 얼마나 막아 주느냐에서 갈립니다.
프로시온 MQ는 방파제에서 인공 미끼를 던지는 낚시에 알맞습니다.
서해 방파제처럼 물보라가 적은 곳이라면 씻는 습관만 들여도 충분합니다.
동해 갯바위처럼 파도를 맞는 자리가 잦다면
마그실드가 들어간 쪽을 고르세요.
색은 은색에 푸른 포인트가 들어가 요즘 로드와도 잘 어울립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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