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을 45도 방향으로 더 감아 비틀림을 잡은 접이식 트러블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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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차 뒷좌석에 로드를 눕히고 나면
다른 짐 둘 자리가 마땅치 않을 때가 있습니다.
이동이 잦은 낚시인이 분리형 로드를 찾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다고 접이식 로드를 고르자니 힘이 떨어질까 걱정이 앞섭니다.
그래서 3피스 로드가 어디까지 버텨 주는지
구조를 기준으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아르디토(Ardito) 트러블 로드의
구조와 아쉬운 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작은 차에 실어도 3피스는 자리를 덜 차지합니다
아르디토 트러블 로드는 쉽게 말해 세 토막으로 나뉘는 접이식 로드입니다.
차 문짝 옆이나 비행기 짐칸에도 넣을 수 있습니다.
요즘 멀티피스 로드는 각도와 휨, 접착 수지까지 따져 제대로 만들면 놀랄 만큼 잘 나옵니다.
길이는 약 2.3m(7피트 6인치)이고 미디엄 헤비 파워에 패스트 액션입니다.
루어는 1/4~1온스(약 7~28g)를 다룹니다.
라인은 8~17파운드(약 3.6~7.7kg)급이 어울립니다.
미디엄 헤비의 라인 범위는 회사마다 달라서 10~20파운드로 적기도 합니다.
정해진 표준은 없으니 이 정도로 잡아 두면 됩니다.
여행길에는 힘이 남는 쪽이 속 편합니다
미디엄 헤비는 같은 패스트 액션이라도 미디엄 라이트보다 팁이 뻣뻣합니다.
블랭크를 보강한 로드라서 꽤 힘이 센 쪽에 속합니다.
여행지에서는 어떤 고기를 만날지 모릅니다.
힘이 모자라 큰 고기에 훅셋이 안 되거나
수중 구조물 근처에서 끌어내지 못하면 낭패입니다.
그래서 필요 없을 수도 있는 힘을 미리 챙겨 가는 쪽이 낫습니다.
미디엄 라이트는 가볍습니다. 미디엄 헤비는 든든합니다.
릴은 3000번 스피닝이나 알루미늄 몸체가 어울립니다
릴은 3000번 스피닝릴을 물렸을 때 색 조합이 잘 맞습니다.
다만 미디엄 헤비의 허리힘을 생각하면
알루미늄 몸체의 묵직한 릴이 균형이 더 잘 잡힙니다.
한 달쯤 머무르는 여행지에서 생미끼를 쓰거나
큰 루어를 함께 던진다면 알루미늄 몸체 릴 쪽이 낫습니다.
가벼운 릴을 달았다면 로드 쪽이 무겁게 느껴지는지 한 번 확인해 보세요.
릴을 고를 때는 로드와 함께 들어서 균형부터 맞춰 보세요.
로드가 비틀리면 힘이 새는 이유
로드 블랭크는 쉽게 말해 수지를 먹인 카본 시트를 쇠 심봉에 감아 구운 통입니다.
전통적인 로드는 가로 방향과 세로 방향으로만 감습니다.
그렇게 만들면 위아래로 휘는 힘은 받쳐 주지만, 다른 방향은 비어 있습니다.
X45 구조는 거기에 45도 방향의 층을 위아래로 더합니다.
고기가 배 둘레를 돌면 로드는 왼쪽으로도 오른쪽으로도 비틀립니다.
이 층이 있으면 비틀림이 잡혀서 고기를 더 단단히 다룰 수 있습니다.
반동이 짧아지면 캐스팅이 또렷해집니다
느린 화면으로 캐스팅을 보면
일반 로드는 던진 뒤 한동안 흔들리며 제 모양으로 돌아옵니다.
X45 구조는 이 흔들림을 줄여 블랭크가 훨씬 빨리 제 모양을 찾습니다.
옆으로 비틀리는 힘도 잡아 줘서 던지는 방향이 더 정확해집니다.
맞바람을 뚫고 낮게 던질 때는 반응이 더 또렷하게 와닿습니다.
던져 보면 로드가 제 모양으로 돌아오는 속도가 눈에 띄게 다릅니다.
멀티피스는 성능을 포기해야 한다는 걱정이 이 로드에서는 통하지 않습니다.
수지는 줄이고 섬유는 늘린 고밀도 섬유 블랭크
로드에 새겨진 HVF는 고밀도 섬유를 가리킵니다.
수지가 굳으면서 힘을 내는 것이 보통이지만,
이 로드는 수지를 줄이고 카본 섬유를 늘렸습니다.
섬유가 많을수록 감도는 좋아지지만 쉽게 부러질 수 있다는 게 통념입니다.
그런데 X45 구조가 옆으로 받쳐 주니 그 걱정이 줄어듭니다.
수지가 줄어 가벼워지고, 섬유가 늘어 더 강해지고 더 민감해집니다.
전용 케이스가 함께 들어 있습니다
로드와 함께 딱딱한 외피에 펠트를 입힌 케이스가 따라옵니다.
안쪽에는 세 토막을 칸칸이 넣는 자리가 있고,
맨 위에는 팁을 감싸는 폼이 붙어 있습니다.
어깨에 메도 되고 차 문짝 옆 수납에 끼워도 됩니다.
멀티피스 로드라고 해서 전용 케이스를 모두 주지는 않으니
이 구성은 눈여겨볼 만합니다.
따로 케이스를 맞추려면 적지 않은 수고가 들기 때문입니다.
스플릿 그립과 페룰은 알고 사야 할 약점입니다
스플릿 그립은 겉모습 문제일 뿐 무게를 줄여 주지는 않습니다.
릴 시트에서 끝까지 버트가 약 24cm(9.5인치)로 일반 로드의 20~21cm보다 깁니다.
버트를 팔뚝 아래에 받쳐 쓰는 낚시인에게는 편합니다.
하지만 카약 낚시처럼 몸 앞이 좁은 환경에서는 걸리적거릴 수 있습니다.
페룰, 즉 마디가 이어지는 부분도 오래 쓰면 달라집니다.
수년 동안 자주 끼웠다 빼면 접합부가 매끄러워져 단단함이 조금씩 줄어듭니다.
원피스 로드만큼 곧고 단단한 이음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도 필요할 때 곁에 없는 것보다 있는 편이 낫습니다.
페룰이 걱정된다면 접합부를 가끔 닦아 상태를 확인해 보세요.
방파제에서 강까지 한 대로 두루 노릴 수 있는 미디엄 헤비 3피스라면 충분히 쓸 만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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