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 CR80HS를 열어 보니 구리스를 아껴 발라야 하는 베이트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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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베이트릴을 받으면 구리스부터 더 발라 주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구리스가 스풀을 받치는 베어링으로 번지면
스풀이 둔해지고 캐스팅 거리도 줄어듭니다.
그러니 구리스를 어디에 바르고 어디를 비워 둘지
기준을 잡아 두는 것이 먼저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CR80HS를 분해한 구조와
구리스 관리, 캐스팅 시험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새 릴을 받자마자 분해하는 것은 구리스 상태를 먼저 알기 위해서입니다
새 릴이라도 포장을 뜯자마자 열어 보는 낚시인이 있습니다.
속이 어떻게 생겼는지, 베어링은 설명대로 들어 있는지
눈으로 확인하려는 것입니다.
공장에서 나온 릴인데도 구리스가
베어링에 묻어 있는 일이 있습니다.
이 상태로 시험하면 릴 본래의 성능이 나오지 않습니다.
그러면 시험 결과도 릴의 실제 모습과 다르게 읽힙니다.
공구는 십자 드라이버와
일자 드라이버, 롱노즈 플라이어를 씁니다.
너트는 소켓형 10mm 렌치로 풀어 보세요.
일반 렌치는 너트에 자국을 남기지만
소켓형은 분해한 흔적이 거의 남지 않습니다.
2. 사이드 커버는 버튼 하나로 열리고 자석 브레이크가 들어 있습니다
CR80HS는 아래쪽 버튼을 누르면 사이드 커버가 빠집니다.
비틀어 돌리지 않아도 열려서 분해는 쉽습니다.
다만 낚시 중에 버튼이 눌려 커버가 떨어지면
그대로 물에 빠질 수 있다는 점이 약점입니다.
커버를 열면 자석 방식 브레이크가 보입니다.
다이와의 일반적인 스풀 구성과는 사뭇 다릅니다.
원심 브레이크 드럼이 달린
익숙한 모양이 아니라 훨씬 단순합니다.
스풀 한쪽을 받치는 5x11x4mm 베어링은
프레임 쪽에 끼워져 있습니다.
여러 보급형 릴이 쓰는 방식입니다.
3. 와셔와 나사는 뺀 순서대로 늘어놓아야 조립이 틀어지지 않습니다
나사는 모두 셋입니다.
크기가 같은 둘과 다른 하나로
나뉘고, 안쪽에 하나가 더 있습니다.
섞이면 어느 자리였는지 알 수 없으니 순서대로 놓아 두세요.
와셔도 마찬가지입니다.
빼는 대로 한 줄로 나란히 놓으면 되돌릴 때 실수가 없습니다.
안쪽에는 작은 스프링이 두 개 들어 있어서
각도를 잘못 잡고 열면 튕겨 나가 잃어버립니다.
그러니 천천히, 위에서 눌러 가며 여는 것이 안전합니다.
4. 기어는 황동이라 튼튼하지만 피니언 지지가 없어 소리가 납니다
메인 기어와 피니언은 황동입니다.
이가 넓고 단단해서 튼튼하다는 점은 장점입니다.
대신 무게가 있고,
감을 때 기어가 맞물리는 느낌이 손에 그대로 옵니다.
피니언을 받쳐 주는 베어링이 없어서 기어가 헐겁게 놓입니다.
그래서 조용하고 부드럽게 도는 릴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안티 리버스는 핸들이 거꾸로 돌지 않게 잡아 주는 장치입니다.
이 릴은 롤러가 크고 수가 적어서
핸들에 작은 유격이 남습니다.
드랙 디스크는 플라스틱이고 와셔도 처음부터 붙어 있습니다.
크기도 타튤라(Tatula)의 32mm 디스크보다 작습니다.
고기 힘을 받는 부분이 가장 아쉽습니다.
5. 구리스를 많이 바를수록 스풀이 먼저 둔해지는 이유
릴을 닦다 보면 구리스를 듬뿍 발라 주고 싶어집니다.
하지만 어디에 바를지 모른다면 바르지 않는 쪽이 낫습니다.
마른 채로 두면 소리는 조금 나도 성능은 그대로 나옵니다.
프레임에 끼운 스풀 베어링은 구리스가 가장 먼저 닿는 곳입니다.
동시에 캐스팅에 가장 큰 영향을 주는 베어링입니다.
여기에 구리스가 묻으면 스풀이 브레이크를 건 듯 느려집니다.
제조사가 구리스를 아주 조금만 바르고 내보내는 까닭도 같습니다.
캐스팅이 안 나간다는 릴을 열어 보면 열에 아홉은
손으로 바른 구리스가 문제였습니다.
구리스는 많이 바를수록 좋아지지 않습니다.
베어링에 닿으면 곧바로 손해입니다.
6. 루어 무게를 나눠 던져 보며 브레이크 한계를 찾습니다
릴을 처음 던질 때는 늘 같은 로드와 같은 라인을 씁니다.
그래야 릴끼리 비교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루어는 3.5g부터 20g까지 무게별로 챙겨 둡니다.
3.5g은 너무 가벼워서 이 릴로는 던지기 어렵습니다.
시작은 8g에서 10g 사이로 잡아 보세요.
브레이크 다이얼은 한가운데에 두고,
스풀 텐션은 풀어서 시작합니다.
스풀이 좌우로 흔들리면 조금씩 조입니다.
흔들림이 아주 살짝만 남는 자리가 출발점입니다.
여덟 번에서 열 번쯤 던져 손에 익으면 루어 무게를 낮춥니다.
어디까지 가벼운 루어를 던질 수 있는지 보며
브레이크를 다시 맞춥니다.
처음부터 가장 무거운 루어를 달면 백러쉬가 더 심해집니다.
너무 가벼운 루어도 마찬가지입니다.
구리스 더 바르기 전에 베어링부터 닦아야 손해가 없습니다
캐스팅이 갑자기 안 나갈 때는 구리스를 더 바르고 싶어집니다.
그 마음을 누르고 베어링에 구리스가 묻었는지 먼저 보세요.
닦아 낸 베어링은 기름 한 방울이나 건식으로 써도 충분합니다.
CR80HS는 플라스틱 몸체에
드랙 디스크도 작아서 입문용 릴로 보는 편이 맞습니다.
배스를 노리는 저수지에서는
세라믹 베어링과 카본 드랙 와셔로 바꾸면 한결 나아집니다.
몸체가 작고 핸들 손잡이가 잡기 편한 것은 장점입니다.
릴이 가볍다고 구리스까지 가볍게 보지 마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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