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트 릴 질리언 SV TW, 큰 고기엔 순정 스풀이 가장 먼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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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 릴을 고를 때 몸체와 기어만 보고
스풀은 뒤로 미루는 실수가 흔합니다.
그러다 큰 고기를 만나면 스풀의 라인이 모자라고
브레이크 램프가 먼저 한계를 드러냅니다.
이런 일은 순정 상태로 먼 곳까지 나갈 때 특히 잦습니다.
다이와(Daiwa) 질리언(Zillion)
SV TW를 뜯어 보면
실수가 어디서 시작되는지 보입니다.
이 글은 순정 부품의 약한 곳과
손보는 순서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몸체는 알루미늄 한 벌이고 베어링은 담수용입니다
본체와 사이드 플레이트는 모두 알루미늄입니다.
같은 회사의 다른 모델도 몸체 재질은 같습니다.
사이드 플레이트를 여는 버튼은 좌우로 관통하고,
고무로 마감한 뒤 플라스틱 덮개로 감싸 놓았습니다.
베어링은 코팅이 되어 있어도 방청 처리는 거의 없는 수준입니다.
이 릴은 담수 낚시를 염두에 두고 만든 릴입니다.
그러니 바다에서 쓰는 방청 베어링
같은 사양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손을 볼 때 세라믹 베어링으로
바꾸는 작업이 따라붙습니다.
TWS는 캐스팅 때 라인이 잘 풀려나가게 돕는 장치를 말합니다.
라인 가이드를 내리면 라인이 홈을 타고 빠져나가고,
올리면 안쪽 홈에 떨어져 자리를 잡습니다.
2. 브레이크는 한결 부드러워졌고 시마노가 한 발 앞섭니다
다이와 브레이크는 예전부터 다루기 까다로운 쪽이었습니다.
엄지로 스풀을 눌러 주는 써밍이 그만큼 자주 들어갔습니다.
요즘은 제로 조정 구조가 들어와서 한결 쉬워졌습니다.
그래도 시마노(Shimano)에는 한 발 못 미칩니다.
비거리는 조금 짧지만 거의 비슷합니다.
시마노가 앞서는 곳은 디지털 브레이크까지 쓸 수 있는 폭입니다.
질리언 사이드 플레이트의 브레이크 눈금은 0에서 20까지입니다.
네오디뮴 마그네틱이 여섯 칸 들어 있고 꽤 무겁습니다.
조정은 바깥에서 하는 방식입니다.
브레이크를 끝까지 올리고 조금 무거운 루어를 달면
아주 멀리 날아갑니다.
3. 핸들이 짧으면 먼 곳에서 손이 먼저 지칩니다
순정 핸들은 길이가 90mm로 짧습니다.
베어링 하나와 부싱 하나로 받치는 구조입니다.
수면 프로펠러 루어를 쭉 끌어 주는 낚시라면
이 길이는 손에 맞지 않습니다.
큰 고기가 있는 먼 곳까지 가서 쓸 릴이라면
핸들부터 바꿔 보세요.
바꾼 핸들은 항공용 알루미늄이고 길이는 120mm입니다.
베어링이 네 개 들어가고 노브는 더블 타입입니다.
가벼우면서 손에 잡히는 맛이 좋아집니다.
4. 이가 작아진 황동 기어와 딱딱한 드랙을 손봅니다
메인 기어는 아직 황동입니다.
다이와는 기어 이를 조금 작게 줄였습니다.
그 덕에 감을 때 아주 부드럽습니다.
시마노 신형 대형 릴과 모듈이 거의 같은 수준입니다.
황동이라 무겁지만 믿을 만합니다.
다른 릴 중에는 양극산화 알루미늄 기어를 쓴 모델이 있습니다.
그쪽은 황동이나 청동이었으면 싶은 약한 곳입니다.
순정 드랙 와셔는 장난감처럼 딱딱합니다.
풀 카본 와셔로 바꾸고 알루미늄 기어 덮개를 달면
드랙이 훨씬 부드럽게 나갑니다.
스타 드랙 휠은 카본처럼 칠했지만 사실 알루미늄입니다.
무게보다 튼튼함을 앞에 둔 설계입니다.
5. 순정 SV 스풀은 라인이 모자라고 브레이크 램프가 터집니다
스풀을 나란히 놓고 보면 차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순정 SV 스풀은 달걀 껍데기처럼 얇고 축이 가늘며,
라인이 들어갈 자리가 좁습니다.
권사량은 스풀이 감을 수 있는 줄의 양을 말합니다.
라인은 16파운드(약 7.2kg)와
14파운드(약 6.3kg) 표기가 붙어 있습니다.
그래도 큰 고기를 노리기에는 적은 편입니다.
더 곤란한 점은 브레이크 램프가 쉽게 터진다는 것입니다.
가벼운 루어용으로 만든 스풀이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루어에 큰 고기를 상대하다 보면 이 한계가 먼저 옵니다.
축이 굵고 라인이 훨씬 많이 들어가며,
브레이크 램프도 터지지 않습니다.
6. 세라믹 베어링과 제로 조정으로 마무리합니다
새 스풀에는 세라믹 베어링 7등급을 끼웁니다.
스풀 쪽 베어링과 피니언 쪽 베어링도 함께 바꿉니다.
제로 조정은 스풀 옆 흔들림을 없애는 작업입니다.
캡을 조여 흔들림을 없앤 뒤에도
스풀이 아주 조금 놀 때가 있습니다.
그 상태가 제로 조정이 끝난 모습이고,
여기에 드랙을 약간 걸어 줍니다.
이렇게 마무리하면 담수 큰 고기를 노리는 릴이 됩니다.
가벼운 루어를 쓸 날에는 작은 스풀로 갈아 끼우면 됩니다.
7. 스풀 하나로 릴의 쓰임이 이렇게 갈립니다
작은 스풀은 가벼운 루어를 던질 때 빛납니다.
깊은 스풀은 라인을 많이 감아야 하는 날에 씁니다.
스풀은 릴 안에서 가장 값싸게 바꿀 수 있으면서
쓰임새를 가장 크게 바꾸는 부품입니다.
릴을 한 대 더 사기 전에 스풀부터 하나 더 마련해 보세요.
스풀 두 개를 갈아 끼우며 쓰다 보면
가벼운 날과 무거운 날의 구분이 저절로 생깁니다.
순정 스풀 그대로 먼 곳에 가면 라인부터 모자랍니다
릴을 손볼 때는 스풀부터 보는 순서가 좋습니다.
라인이 모자라면 다른 부품이 아무리
좋아도 소용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다음이 핸들 길이이고, 마지막이 드랙 와셔입니다.
큰 고기를 걸었는데 어딘가 걸리는 느낌이 들면
스풀 자리에서 라인이 얼마나 남았는지 먼저 확인해 보세요.
라인이 바닥을 보일 만큼 줄었다면 스풀을 바꿔야 할 때입니다.
한 대로 가벼운 루어와 무거운 루어를 둘 다 쓰고 싶다면
스풀을 두 개 두고 번갈아 쓰는 편이 편합니다.
릴 하나로 모든 일을 하려 하지 않는
것이 이 릴을 오래 쓰는 방법입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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