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라인 에깅 로드, 비거리 걱정보다 라인이 안 엉키는 점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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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라인 로드는 비거리가 떨어지고 손질도 까다롭다는 얘기에
아웃가이드만 고집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믿음 때문에 팁에서 라인이 엉키지 않는 편안함을
써 보지도 못하고 지나치기 쉽습니다.
통념과 실제가 어디서 갈리는지 하나씩 가려 봅니다.
이 글은 에메랄다스(Emeraldas) MX 인터라인 83M의
비거리, 바람, 손질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 가이드가 대 안에 들어간 인터라인 로드의 정체
인터라인 로드는 쉽게 말해
가이드가 대 바깥이 아니라 블랭크 속에 있는 로드입니다.
라인이 대 안을 지나 맨 끝 팁 가이드로 나옵니다.
에메랄다스 MX 인터라인 83M은 최근 나온 모델입니다.
아웃가이드와 구조가 달라서 블랭크의 장력과 점성도 달라집니다.
그러니 같은 M 파워라도 대를 흔들 때 손에 오는 결이 다릅니다.
인터라인 로드는 대체로 부드러운 편입니다.
2. 2. 말랑한 M 파워가 손목 피로를 줄여 줍니다
이 로드의 M은 에메랄다스 시리즈 안에서도 꽤 부드러운 편입니다.
샤프하게 딱딱 끊기는 감촉을 찾는 낚시인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반면 오래 저킹을 하는 낚시인에게는 장점이 큽니다.
딱딱한 로드는 저킹할 때 부하가 손목에 그대로 옵니다.
이 로드는 그 부하를 받아 주어서 저킹 피로가 적었습니다.
부드럽다고 힘이 없는 건 아닙니다.
버트는 M 급으로 단단하게 받쳐 줍니다.
에기를 던지거나 저킹할 때 힘이 모자란다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저킹을 오래 하는 날이라면 이 부드러움부터 느껴 보세요.
3. 3. 비거리가 줄었을까, 걱정했던 것과 달랐습니다
인터라인이라 비거리가 줄었다는 걱정은 가장 흔합니다.
6~7년 아웃가이드 로드로 던져 온 손이라면
차이가 금방 드러날 거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막상 던져 보면 차이를 알아채기 어려웠습니다.
물리적으로는 조금 줄었을 수 있지만 체감상 수십 cm에서 1m쯤입니다.
인터라인이라서 캐스팅이 시원하지 않은 일은 없었습니다.
이 점이 걱정이었다면 부담 없이 골라 보세요.
정확한 비거리는 따로 재 봐야 알 수 있습니다.
그래도 평소 던지는 거리에서는
인터라인이라 답답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습니다.
4. 4. 거칠게 저어도 라인이 안 엉키는 편안함이 가장 큰 차이입니다
이 로드의 뚜렷한 장점은 팁 주변에서 라인이 엉키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다소 거칠게 저어도 라인이 걸리지 않습니다.
저킹 때 팁 가까이만 움직이는 구조라 가능한 일입니다.
아웃가이드도 라인 처리를 제대로 하면 마음껏 저을 수 있습니다.
그래도 인터라인은 그보다 한결 직관적으로 저킹이 됩니다.
팁에 라인이 엉킬까 겁나서 크게 못 휘두르던 낚시인이라면
이 점에서 부담이 확 줄어듭니다.
아웃가이드에 익숙한 낚시인에게는 큰 차이가 아닐 수 있으니 직접 흔들어 보시길 권합니다.
5. 5. 바람에 강하다는 통념은 체감이 크지 않았습니다
인터라인은 바람을 잘 이긴다는 말이 정설처럼 돕니다.
아웃가이드는 팁 근처가 바람을 받아 라인 처리가 까다로워지니
조금 편한 것은 사실로 보입니다.
하지만 옆바람이 부는 날은 결국 어려운 건 마찬가지입니다.
하늘과 땅이 뒤집힐 만한 차이는 아니었습니다.
로드 길이 차이도 따져 볼 만합니다.
83과 86의 차이는 3인치쯤이라 바람 영향이 그리 달라지지 않습니다.
72와 89처럼 십수 cm 차이가 나야 달라집니다.
바람 이야기는 쓰는 사람의 느낌에 좌우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6. 6. 일주일 씻는 걸 잊어도 내부 걸림은 없었습니다
차에 싣고 다니다 짬이 나면 에깅을 몇 번 던져 보고 다시 싣는 식으로 쓴 날이 많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씻는 걸 깜빡하고 일주일 가까이 둔 적도 있습니다.
생각나면 물을 부어 씻어 냈습니다.
해수가 안에 고여 소금이 결정으로 굳으면
발수와 윤활이 망가져 비거리가 뚝 떨어진다고들 합니다.
이론으로는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이 정도로 손질을 미뤘어도
비거리가 줄거나 내부가 끈적이는 느낌은 없었습니다.
아웃가이드도 스테인리스 프레임이 녹슬 수 있으니
손질 빈도는 비슷하게 가져가면 됩니다.
7. 7. 한 달 넘게 쓰고도 아직 가려지지 않은 부분
이 로드는 한 달 넘게 꾸준히 쓰며 느낌을 모았습니다.
그런데 아직 모르는 부분이 남아 있습니다.
새로 나온 아웃가이드 모델과 직접 견주어 본 일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러니 어느 쪽이 낫다고 잘라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분명한 건 쓰는 동안 불만이 거의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부드러운 대를 좋아하는 낚시인은 인터라인 쪽이 어울립니다.
바람과 비거리는 이 로드를 고르는 이유로는 약합니다.
출조가 쌓이면 새로 알게 되는 점이 생깁니다.
그때그때 확인하면서 써 보세요.
고르는 갈림길은 감촉과 라인 엉킴입니다
말랑하고 부드러운 감촉을 좋아하는 낚시인이라면 인터라인이 잘 맞습니다.
바람을 이유로 고를 정도는 아니니,
그 이상은 팁에서 라인이 엉키지 않는 점으로 판단하세요.
중급 가격대 로드라는 위치를 생각하면 만족도는 높았습니다.
다만 최신 아웃가이드 모델과 직접 견주어 본 것은 아니니
손에 쥐어 보고 고르시길 권합니다.
손에 쥐어 보고 고르시길 권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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