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튤라 200 베이트릴을 분해해 베어링과 카본 드랙부터 손본 업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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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을 몇 해 쓰다 보면 핸들이 거칠어지고
캐스팅도 처음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럴 때 새 릴을 사기 전에 분해해서
몇 군데만 손보면 감각이 꽤 돌아옵니다.
문제는 어디부터 손대야 효과가 큰지 모른다는 점입니다.
그 우선순위를 순서대로 풀어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타튤라(Tatula) 200의
분해와 업그레이드 부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타튤라 200은 스풀이 깊고 브레이크가 고정된 릴입니다
타튤라 200은 쉽게 말해
줄을 많이 감을 수 있는 깊은 스풀 모델입니다.
중간 이상으로 무거운 채비를 쓰는 유료 낚시터나
줄 용량과 힘이 필요한 낚시에 어울립니다.
100번대와 다른 점이 하나 있습니다.
100번대는 원심 브레이크의 드럼이 밀려 나가 자석에 닿습니다.
200번은 이 드럼이 고정돼 있습니다.
무거운 루어를 던지는 릴이라 굳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브레이크는 원형 자석을 쓰는 마그네틱 방식입니다.
캐스팅이 아쉬울 때는 스풀 베어링부터 바꿉니다
캐스팅을 좋게 해 달라는 요청이 들어오면
가장 먼저 손대는 곳이 스풀 양쪽의 캐스팅 베어링입니다.
3x10x4 크기와 3x8x4 크기, 두 개를
세라믹 제품으로 바꿉니다.
여기서 한 단계 더 나가면
베어링의 주황색 실드를 벗겨 냅니다.
그다음 밀텍(Militec-1)이라는 윤활제를 발라 줍니다.
실드가 없으면 회전이 훨씬 자유로워집니다.
다만 이 방법은 바닷가에서는 권하지 않습니다.
실드를 벗기면 구슬이 그대로 드러나서 녹이 슬기 쉽습니다.
내륙 호수에서만 쓰는 릴이라면 괜찮습니다.
바다에서 쓴다면 쓸 때마다 닦아 주는 수고를 감수해야 합니다.
밀텍이 녹을 막아 줘도 구슬이 드러난 사실은 그대로입니다.
핸들 노브 속 부싱을 베어링으로 바꾸는 이유
핸들 노브를 열어 보면 베어링 곁에 부싱이 끼어 있습니다.
부싱은 구슬 없이 축을 받치는 통 모양 부품을 말합니다.
이 자리에 4x7x2.5 크기 스테인리스 베어링을 넣습니다.
노브마다 하나씩이라 모두 두 개가 들어갑니다.
핸들이 한결 부드러워지고 축이 닳는 것도 줄어듭니다.
다이와는 시마노보다 축이 덜 닳는 편입니다.
시마노 큐라도를 쓰는 낚시인이라면
축이 훨씬 잘 닳으니 같은 작업을 해 두는 게 편합니다.
작은 베어링 두 개로 끝나는 정비라 부담도 크지 않습니다.
나사를 풀 때는 좋은 드라이버를 쓰고
빼낸 부품은 순서대로 늘어놓아 보세요.
드랙 디스크는 면적이 큰 카본으로 갈아 줍니다
스타 드랙을 풀 때는 한 가지만 조심하면 됩니다.
안에 스프링이 들어 있어서 손을 놓으면 튀어 나갑니다.
스타를 한 손으로 눌러 잡은 채 풀어 보세요.
기본으로 들어 있는 카본 디스크도 품질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뚜껑의 매끈한 면을 보면
더 큰 디스크를 댈 자리가 남아 있습니다.
그 자리에 면적이 넓은 풀 카본 디스크를 넣는 것이
세 번째 업그레이드입니다.
플라스틱 디스크가 끼어 있는 쪽도 카본으로 바꿉니다.
접촉하는 면이 넓어지니 드랙이 한 단계 좋아집니다.
빼낸 부품은 초음파 세척기에 넣어 묵은 구리스를 씻어 냅니다.
메인 샤프트를 빼 보면 아래 베어링이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메인 샤프트를 빼려면 나사 위치부터 맞춰야 합니다.
샤프트를 돌려 가며 나사를 찾으면 끝내 못 찾습니다.
나사 구멍이 보이도록 위치를 잡은 다음
좋은 드라이버로 한 번에 돌려 줍니다.
샤프트 아래쪽 베어링은 모델마다 있기도 하고 없기도 합니다.
타튤라에는 5x9x3 베어링이 이미 들어 있습니다.
반면 시마노 스콜피온과 SLX에는 이 베어링이 없습니다.
시마노 릴을 손볼 때는
스테인리스 5x9x3 베어링을 넣는 것이 업그레이드가 됩니다.
타튤라는 이미 갖춘 부분이라 건드릴 필요가 없습니다.
스풀을 받치는 쪽 지지 베어링도 달려 있으니 그대로 둡니다.
웜 샤프트 나사와 작은 클립은 분해 중에 가장 말썽입니다
웜 샤프트를 잡고 있는 작은 나사는 풀 때마다 애를 먹입니다.
조금만 힘이 어긋나도 홈이 뭉개집니다.
실제로 풀어 보면 받침을 하나 대고 돌려야 할 만큼
단단히 물려 있습니다.
축을 빼다 보면 고정 클립이 튀어 나갑니다.
한 번 튀면 어디로 갔는지 찾기 어렵고 휘어 버리기도 합니다.
예비 클립을 하나 챙겨 두면 마음이 편합니다.
웜 샤프트를 따라 움직이는 작은 핀은
다른 릴처럼 나사산으로 빠지지 않습니다.
고무 링부터 조심스럽게 빼내야 합니다.
이 링은 오링이라 말라서 부러지기 쉽습니다.
링을 뺀 다음 관통핀을 밀어 내면 핀이 빠집니다.
한 대로 어디까지 가는지는 손대는 부위가 정합니다
같은 정비를 다른 릴에 옮길 때는
베어링이 비어 있는 자리부터 확인해 보세요.
핸들 노브나 메인 샤프트 아래에 부싱이나 빈 자리가 있는 릴은
베어링을 넣을 곳이 생깁니다.
이미 베어링이 들어 있는 타튤라는
스풀과 드랙 쪽에 손을 쓰는 것이 알맞습니다.
국내 유료 낚시터나 내륙 호수에서만 쓰는 릴이라면
실드를 벗긴 세라믹 베어링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바닷가 출조가 잦다면 실드를 그대로 두고
닦아 주는 주기를 짧게 가져가는 편이 안전합니다.
한 번에 다 바꾸지 말고 한 곳씩 바꿔 가며
달라지는 점을 느껴 보세요.
작업 순서를 지켜 두면 다음 정비 때도 헤매지 않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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