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 베이트릴 호환 스풀은 순정과 거리가 같고 소음만 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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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정 스풀 값이 부담스러워 호환 스풀로 눈이 가는 때가 있습니다.
싼 게 비지떡이 될지 의외로 쓸 만할지
던져 보기 전에는 알 수 없습니다.
비거리가 줄지 않을까, 브레이크를 다시 잡아야 하지 않을까 하는 걱정도 앞섭니다.
그래서 다이와(Daiwa) 베이트릴용 호환 스풀을
순정과 맞대어 만듦새와 캐스팅 성능으로 따져 봅니다.
이 글은 구조와 장착, 캐스팅 비교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상자를 열면 베어링이 하나 더 들어 있습니다
상자를 열면 스풀 본체와 함께 사이드 컵 쪽 베어링이 따로 들어 있습니다.
분리해 보니 이 베어링이 세라믹입니다.
스풀 쪽 베어링도 세라믹일 가능성이 높아서
양쪽을 모두 세라믹으로 쓰라는 구성으로 보입니다.
호환 스풀치고는 꽤 호화로운 구성입니다.
베어링을 따로 구해 끼울 일이 없어서
스풀 하나로 준비가 끝납니다.
표기부터 마감까지 순정을 닮은 만듦새
스풀에는 SV 부스트가 아니라 SV 터보라고 찍혀 있습니다.
상표 문제를 피하려고 이름을 바꾼 것으로 보입니다.
소재 표기는 G1 두랄루민입니다.
베어링이 앉는 안쪽 벽에는 오링이 끼워져 있습니다.
베어링이 헛돌지 않게 붙잡아 제 일을 하게 만드는 부품입니다.
반대편 커버와 앞쪽 고무 패드도 순정과 같은 자리에 달려 있습니다.
순정을 의식했는지는 알 수 없어도
사양이 거의 같게 만들어졌습니다.
2단으로 움직이는 부스트 구조가 진짜인지 직접 확인하기
부스트 스풀은 쉽게 말해 스풀 안쪽 인덕터가
스프링 힘으로 두 단계에 걸쳐 움직이는 구조를 말합니다.
겉모양만 흉내 낸 것인지가 가장 궁금한 부분입니다.
스풀을 열어 보니 안쪽에 스프링이 들어 있습니다.
손으로 밀어 올리면 첫 단계가 쉽게 올라갑니다.
끝까지 올라간 자리에서 더 밀면 두 번째 단계가 한 번 더 올라갑니다.
이름은 터보지만 움직임은 부스트 스풀과 같은 2단입니다.
보여 주기 위한 스프링이 아니라 제 역할을 하는 구조입니다.
무게는 순정과 비슷하고 권사량은 34mm급입니다
스풀 무게는 12.2g에서 12.3g 사이입니다.
표기는 12.6g이어서 0.3g 차이는 오차 정도로 보면 됩니다.
이 무게는 베어링이 끼워진 상태이고, 베어링을 빼면 약 11g입니다.
더 가벼운 스풀보다는 조금 무겁지만
순정 스풀도 10g을 조금 넘는 무게라 비슷한 수준입니다.
얕은 스풀이라 순정 12파운드(약 5.4kg) 100m 스풀보다 권사량은 적습니다.
다이와 스티즈 리미티드(Steez Limited) 1000S 같은
지름 34mm급 스풀과 권사량이 같습니다.
10파운드(약 4.5kg)는 40m에서 80m, 12파운드는 35m에서 70m가 들어갑니다.
질리언 10에 끼우면 브레이크만 살짝 손봅니다
질리언(Zillion) 10에 순정 스풀을 빼고 호환 스풀을 넣었습니다.
막힘 없이 들어가고 사이드 컵도 잘 닫힙니다.
스풀도 매끄럽게 돕니다.
메커니컬 브레이크는 조금 틀어져 있어서 손을 봐야 합니다.
그래도 크게 어긋난 정도는 아니어서
살짝만 돌려 주면 제로 포지션이 맞습니다.
샤프트 길이가 달라 못 쓰는 일은 없었습니다.
직접 끼워 보시면 순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걸 바로 알 수 있습니다.
이때 들어 있던 세라믹 베어링은 사이드 컵 쪽에도 끼워 두면 됩니다.
가벼운 루어일수록 순정과 차이가 드러납니다
스풀 성능은 가장 가벼운 루어를 던질 때 드러납니다.
무거운 루어는 루어 무게만으로 날아가서 차이가 잘 안 보입니다.
순정 스풀로 7g에서 10g쯤 되는 루어를 먼저 던져 봅니다.
브레이크 8에서 던지기 편하고,
7으로 낮춰도 괜찮아 보입니다.
이어서 호환 스풀로 같은 루어를 던져 보았습니다.
비거리도 캐스팅 느낌도 순정과 다르지 않았습니다.
피칭도 거의 같았습니다.
고속 기어비 릴이어서 가벼운 루어를 빠르게 감아 회수해도 문제없었습니다.
14g이 넘는 무거운 루어는 오히려 너무 멀리 날아가 도중에 멈춰 세울 정도였습니다.
처음에는 순정만큼은 안 될 것이라고 얕잡아 보기 쉽습니다.
막상 던져 보면 같은 권사량의 순정 스풀과도 거의 같습니다.
스풀이 우는 소리는 순정보다 확실히 큽니다
하나 걸리는 점은 캐스팅할 때 스풀이 우는 소리입니다.
특히 멀리 던질 때 낮게 깔리는 울림이
순정보다 뚜렷하게 들립니다.
이 소리가 거슬리는지는 사람마다 다릅니다.
소리가 크다고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닙니다.
그저 시끄러울 뿐입니다.
소음이 거슬리는 낚시인이라면 순정을 쓰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궁금하다면 한 번 던져 보세요.
귀로 듣는 차이일 뿐 손에 오는 느낌은 같습니다.
릴 한 대에 스풀을 하나 더 두는 응용
비순정 호환 스풀은 캐스팅 성능만 보면 순정과 거의 같습니다.
소음만 받아들일 수 있다면 예비 스풀로 한 개 챙겨 두기에 충분합니다.
한 대의 릴에 얕은 스풀과 순정 스풀을 번갈아 끼우면
루어 무게대를 나눠 쓰는 폭이 넓어집니다.
가벼운 루어가 중심인 날에는 얕은 호환 스풀을,
굵은 라인이 필요한 날에는 순정 스풀을 끼워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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