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트 릴 CW XT는 시마노 큐라도 모양을 따랐을 뿐 안쪽은 전혀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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겉모양이 같은 릴이면 속도 비슷하겠거니 하고
값싼 쪽을 대신 고르는 실수가 흔합니다.
하지만 뜯어 보면 스풀 크기부터 기어, 드랙 디스크까지
안쪽 구조가 전혀 다른 경우가 많습니다.
겉모양에 끌려 고르면 쓰임이 어긋나기 쉽습니다.
CW XT 베이트 릴을
시마노(Shimano) 큐라도(Curado) DC와 견주며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겉모양과 내부 구조의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겉모양은 큐라도 DC와 꽤 비슷합니다
옆모습과 윗면의 홈, 트리거 윗부분, 앞 덮개와
아래쪽 브레이크 다이얼 자리까지 닮았습니다.
프레임에는 홈과 걸림 자리가 많은데도
꽤 정성스럽게 본을 떴습니다.
다만 트리거는 한 덩어리로 되어 있습니다.
시마노 트리거는 보통 두 조각입니다.
도장 마감은 거칠고 신경 쓴 흔적이 적습니다.
겉모양을 따랐다고 해서
품질까지 같다고 보면 곤란합니다.
2. 표기는 8.2 대 1에 230g, 스풀이 큐라도보다 깊습니다
상자에는 베어링 9개와 청동 기어,
기어비 8.2 대 1이 적혀 있습니다.
최대 드랙은 8kg이고 무게는 230g입니다.
권사량은 0.28mm 라인이 160m이고,
0.3mm대 라인은 130m입니다.
큐라도 200은 스풀이 얕은 편입니다.
이 릴은 스풀이 더 깊어서 권사량이 훨씬 큽니다.
다이와(Daiwa) 타툴라(Tatula) 200과
비슷한 수준입니다.
굵기가 0.35mm나 0.37mm인 라인을 쓸 때
큐라도보다 줄이 더 많이 감깁니다.
유료 낚시터처럼 굵은 라인을 쓰는 곳에서 눈여겨보세요.
3. 그립은 한쪽 손 전용이고 스타 드랙은 모양이 아쉽습니다
왼손 핸들 모델의 그립은 왼손용 모양입니다.
핸들을 오른쪽으로 옮기면 손가락이
걸리는 홈의 각도가 어긋납니다.
못 쓸 정도는 아니어도 손이 불편합니다.
그러니 핸들 방향부터 확인해 보고 고르세요.
핸들은 알루미늄이고 길이가 넉넉합니다.
200급 릴에는 긴 핸들이 어울립니다.
감을 때 편하고 토크도 늘어나기 때문입니다.
스타 드랙은 크기가 커서 잡기는 편합니다.
다만 모양은 불가사리 같아서 가장 아쉽습니다.
클릭 소리가 작아서 귀로는 거의 안 들리지만,
조정은 꽤 촘촘하게 됩니다.
4. 스풀이 손가락이 들어갈 만큼 크고 베어링이 스풀에 박혀 있습니다
스풀 안쪽에 엄지가 여유 있게 들어갑니다.
지름이 크고 폭도 넓은 데다 깊습니다.
축이 긴 구조는 시마노 릴과 같습니다.
시마노는 값비싼 모델에서만 스풀에 베어링을 박아 둡니다.
값이 낮은 모델은 축 양쪽 끝에 베어링을 달아 둡니다.
이 릴은 스풀에 베어링이 고정되어 있습니다.
라인 가이드는 원뿔 모양이 아닙니다.
세로가 높고 가로가 좁다가 가운데에서
조금 넓어지는 모양입니다.
큐라도나 스콜피온(Scorpion)의 것보다 큽니다.
라인 알람은 소리가 아주 큽니다.
5. 이 릴의 기어를 시마노 릴에 넣어 보면 닫히지 않습니다
스콜피온 MD에 이 릴의 기어와 피니언을 끼워 보면
맞물려서 돌기는 합니다.
그런데 릴이 닫히지 않습니다.
이 릴의 피니언은 기어 이 끝에서
맨 끝까지 8~9mm쯤 됩니다.
시마노 릴의 피니언은 그보다 짧습니다.
시마노는 피니언 끝에 스풀 축을 받치는 베어링을 둡니다.
그 베어링을 빼면 스풀 축을 받칠 곳이 없어집니다.
피니언을 깎아서 줄일 수는 있을 겁니다.
하지만 그만한 값어치가 있는 작업은 아닙니다.
상자에는 다른 브랜드 이름이 붙어 있는데,
그 브랜드 쪽에서 찾아봐도 이 모델은 나오지 않습니다.
부품을 구할 수 있을지는 알기 어렵습니다.
6. 드랙 디스크는 시마노보다 촘촘하게 쌓여 있습니다
기어 덮개 아래로 디스크가 겹겹이 들어 있습니다.
스테인리스와 카본이 번갈아 놓이고,
카본 디스크는 얇아도 어느 정도 단단합니다.
라인 알람용 돌기가 달린 디스크도 한 장 끼어 있습니다.
기어 아래에는 섬유 재질 디스크 하나가 깔려 있습니다.
이 한 장은 아쉽지만 전체 구성은 알찹니다.
그러니 최종 드랙도 크고 줄이 나가는 느낌도 부드러운 편입니다.
메인 기어는 커다란 황동이고 피니언도 황동입니다.
피니언 받침은 강철로 보강했고, 받침대는 프레임과 한 몸입니다.
클러치 팔은 나일론에 강철을 덧댔고 스프링은 하나뿐이라
트리거가 부드럽게 오르내립니다.
7. 베어링은 표기 아홉 개, 실제로는 일곱 개와 역회전 방지입니다
상자에는 일반 베어링 일곱 개에 NMB
두 개를 더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하지만 직접 세어 보면 일곱 개와
역회전 방지 하나가 전부입니다.
스풀 쪽은 덮개 쪽 3×10×4mm와
스풀 고정 5×10×4mm입니다.
NMB 로고는 덮개 쪽에만 새겨져 있습니다.
핸들 축은 바깥 8×14×4mm, 안쪽 5×9×3mm입니다.
피니언은 아래쪽 8×12×3.5mm,
조정 쪽 5×10×4mm입니다.
웜 축 베어링은 4×7×2.5mm입니다.
핸들 그립에는 부싱이 둘 있고 규격은 4×7×2mm입니다.
베어링으로 바꾸고 싶다면 이 자리를 쓰면 됩니다.
큐라도 대신 고르면 만족이 떨어질 수 있습니다
이 릴은 큐라도의 복제품이 아닙니다.
겉모양을 앞세워 고르면 기대와 달라서 아쉬워질 수 있습니다.
기어와 드랙, 권사량을 기준으로 골라 보세요.
그 기준에서는 줄을 많이 감아야 하는 유료 낚시터와 강,
바다 수직 낚시에서 쓸 만합니다.
스타 드랙이 마음에 안 들면 갈아 끼워 보세요.
바다에서 쓸 릴이라면 세라믹 베어링으로 바꾸고
도장을 다시 해 주는 방법도 있습니다.
만든 그대로 쓰는 것보다 손을 본 뒤가 더 값을 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