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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더레이트로 적혀 있지만 미디엄 패스트로 휘는 아카메 베이트 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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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에 새겨진 영문 액션 표기만 보고 고르는 일이 흔합니다.
그런데 실제로 휘어 보면 표기와 다른 로드가 있습니다.
표기를 믿으면 원하던 액션을 놓치고,
의심만 하면 좋은 로드를 지나칩니다.
그래서 표기와 실제가 어긋난 한 자루를 놓고
무엇을 보고 골라야 하는지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아카메(Akame) 14파운드의 액션과 그립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표기는 모더레이트인데 실제로는 미디엄 패스트인 이유

블랭크 아래쪽에는 길이와 라인 범위, 루어 무게가 적혀 있습니다.
액션은 모더레이트(Moderate)라고 쓰여 있습니다.
그런데 직접 휘어 보면 모더레이트가 아닙니다.
미디엄 패스트(Medium Fast)이고,
루어에 따라서는 패스트에 가깝게 느껴집니다.
이 이야기는 14파운드 모델 기준입니다.

액션은 로드가 어떤 모양으로 휘는지를 말합니다.
로드 표기를 그대로 믿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표기 한 줄이 실제와 다르면 찾던 낚시인이 먼저 돌아섭니다.
미디엄 패스트를 찾는 낚시인이
이 로드를 보지도 않고 지나치게 되는 셈입니다.
로드의 액션은 표기가 아니라 휘어 본 모양으로 판단해야 합니다.

길이 1.7m에 라인은 6.3kg까지, 루어는 5~14g을 받습니다

길이는 5피트 8인치(약 1.7m)입니다.
라인은 7~14파운드(약 3.2~6.3kg),
루어는 5~14g까지 받는다고 적혀 있습니다.
블랭크는 24톤 카본에 IM6 소재를 썼습니다.

IM6 카본은 조금 더 잘 휘는 편입니다.
그래서 액션이 패스트까지 가지 않고 미디엄 패스트에 머뭅니다.
대신 거칠게 다뤄도 잘 버티는 소재라서
마음 놓고 쓰기 편합니다.

함께 오는 소프트 케이스는 단순하지만
들고 다니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가이드 여덟 개에 팁 하나, 릴시트는 블랭크가 드러납니다

가이드는 여덟 개에 끝의 팁 가이드가 하나 붙습니다.
크기는 크지도 작지도 않은 요즘 표준이고,
앞쪽 두 개는 다리가 둘 달린 더블풋입니다.
첫 번째 가이드가 너무 크면
베이트 로드가 스피닝 로드처럼 보여 모양이 덜 납니다.
이 로드의 첫 가이드는 크지 않아서 그런 인상이 없습니다.

릴시트에는 블랭크가 손에 닿도록 터 놓은 개구부가 있습니다.
이런 구조는 어느 로드에나 있었으면 하는 장점입니다.

포어그립은 릴시트 앞쪽에 있는 그립을 말합니다.
이 로드는 금속 재질에 잔 홈이 파여 있습니다.
부드럽지는 않아도 손가락이 미끄러지지 않고 편안합니다.

지그 7~8g은 여유롭고, 프롭 루어는 10g이 알맞습니다

7~8g 지그를 달아 던져 보면 가볍게 날아갑니다.
11g 안팎의 립 달린 루어를 달아도
다루기에 무리가 없습니다.
수면에서 끄는 탑워터 루어도 잘 다뤄집니다.

다만 날개가 달린 프롭 루어는 사정이 다릅니다.
프롭 루어는 날개가 물을 끄는 저항이 붙어서
표기 한계 무게까지 다 쓰기 어렵습니다.

지그 7~8g은 여유롭게 날아갑니다.
14g 프롭 루어는 10g쯤이 알맞습니다.

같은 14파운드 액션인데 마감과 부품이 다릅니다

보급형 14파운드 로드와 비교하면
휘는 모양이 같아서 손에 오는 느낌도 비슷합니다.
달라지는 것은 마감과 부품입니다.
같은 액션에 부품을 한 단계 올린 로드라고 보면 됩니다.

겉모양은 비교가 안 될 만큼 단정하고,
쓰인 부품도 좋은 쪽입니다.
다만 릴시트만큼은 보급형 쪽이 더 편안합니다.

액션이 같은 로드를 두고 고민한다면
마감과 릴시트 중 어디에 무게를 둘지 먼저 정해 보세요.

훅키퍼가 없고 손이 닿는 자리의 마감이 거칩니다

훅키퍼는 이동할 때 루어 바늘을 걸어 두는 작은 고리를 말합니다.
이 로드에는 그것이 없습니다.
자리를 옮길 때 루어를 걸어 둘 곳이 없으니
팁에 달고 가다 어딘가에 걸립니다.
아니면 그때마다 떼어서 가방에 넣어야 합니다.
그래도 이것 하나로 로드를 거를 일은 아닙니다.

손가락이 닿는 자리에는 가공하고 남은 거친 결이 있습니다.
만져 보면 걸리는 느낌이 나고,
사포로 한 번 더 다듬었으면 하는 마감입니다.
쓰다 보면 손에 닳아서 매끈해질 것이고,
아프거나 다칠 정도는 아닙니다.

릴 아래를 쥐고 던지면 그립이 짧게 느껴집니다

릴시트 뒤쪽 그립은 손가락 세 개 폭에 조금 더 닿는 길이입니다.
릴 바로 아래를 쥐고 던지는 낚시인은
손에 잡히는 자재가 모자라게 느껴집니다.
그러면 캐스팅이 멀리 나가지 않아서
손목에 힘을 더 주게 됩니다.
EVA가 조금만 더 길었다면 알맞았을 길이입니다.
그립이 굵게 올라오다 가늘어지는 모양은 쥐었을 때 편합니다.

반대로 지그를 짧게 끊어 치는 낚시라면
이 길이가 오히려 단단하게 잡힙니다.
쥐어 보시면 길이가 맞는지는 바로 알 수 있습니다.
10g 안팎의 지그와 탑워터, 립 달린 루어까지는
한 자루로 돌려 쓸 수 있습니다.

12파운드 모델은 더 부드러운 액션일 것으로 보이지만 확인된 바는 없습니다.
모델 번호로 단정하지 말고, 휘는 모양을 직접 확인해 보세요.
배스 로드는 표기보다 휘는 모양과 손에 쥐는 길이를 먼저 확인하는 편이 실패가 적습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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