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리 쇼어지깅 로드는 M보다 MH, 3호 라인을 쓰려면 가이드 구경이 갈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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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쇼어지깅이라도 소형 방어류를 노릴 때와
부시리를 노릴 때는 로드를 보는 눈이 달라집니다.
소형 방어류는 PE 2호로도 되지만,
부시리는 리더 굵기까지 따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라인 굵기를 기준으로 M과 MH를 나란히 놓고
릴 번수까지 이어서 비교해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드래거 SX와 세르테이트 SW 조합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부시리와 소형 방어류의 차이는 라인 굵기에서 갈립니다
소형 방어류 쇼어지깅이라면 방파제에서 PE 2호로도 충분히 해결됩니다.
그런데 부시리가 들어오는 자리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맞춰야 할 리더가 굵어지고, 줄이 바위나 구조물에 쓸린다는 전제로 싸워야 하기 때문입니다.
부시리 낚시는 쉽게 말해 줄이 쓸리는 일을 피할 수 없다고 보고 굵은 줄로 대비하는 낚시입니다.
라인 굵기가 곧 고기를 올리느냐 놓치느냐를 가르는 조건이 됩니다.
로드를 고르기 전에 쓸 라인 굵기부터 정해 보세요.
루어는 지그가 9할이고, 나머지 1할은 대형 펜슬이나 미노우입니다.
이런 조합이면 로드의 힘이 쓸 수 있는 줄 굵기를 결정합니다.
2. 요즘 MH는 예전 M만큼 가볍습니다
MH라고 하면 한 세대 전의 쇼어지깅 로드는 무겁고 단단하다는 인상이 강했습니다.
드래거 SX는 그 인상을 깨는 시리즈입니다.
무게도 가볍고 균형 세팅이 좋아서 휘둘러 보면 날렵합니다.
조작성이 높고 탄력이 살아 있는 쪽에 가까워서, MH를 쥐고 하루 종일 저킹해도 지치지 않습니다.
예전 기준으로는 M 정도로 느껴지는 무게입니다.
이 시리즈를 처음부터 끝까지 써 보면 MH가 가장 쓸 만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부시리가 시야에 들어온다면 MH부터 쥐어 보세요.
3. 줄이 쓸려도 끊어지지 않게 부시리를 달래며 끌어냅니다
발밑까지 끌고 왔는데 부시리가 갑자기 날뛰기 시작할 때가 있습니다.
이때 줄을 팽팽하게 잡고 힘으로만 누르면 쓸리는 순간 줄이 터집니다.
쓸림이란 줄이 바위나 구조물에 스쳐 갈리는 상황을 말합니다.
고기가 가고 싶어 하면 일단 보내 줍니다.
줄을 팽팽하게도 느슨하게도 하지 않는 상태로 두면 쓸려도 그 자리에서 터지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줄을 풀어 주며 쓸림을 견디고 고기를 유도하는 싸움은
3호 이상 라인에서나 가능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H급 태클에 PE 4.5~5호를 감고 힘으로 밀어붙이는 수밖에 없습니다.
4. 가이드 구경이 커져서 굵은 리더를 받아 줍니다
MH는 M보다 가이드 링이 조금 큽니다.
그만큼 굵은 줄과 리더가 가이드를 잘 통과합니다.
다룰 수 있는 줄 굵기는 고기를 잡느냐 놓치느냐를 가르는 조건입니다.
이 로드에서는 PE 3.5호에 리더 60~80lb(약 27~36kg)까지 안심하고 싸울 수 있습니다.
10피트 로드라 스트로크가 길어서, 고기를 받아 넘기면서 천천히 끌어낼 수 있습니다.
물론 힘으로 눌러야 하는 순간도 있습니다.
그래도 침착하게 상대의 상태를 보며 싸우는 낚시라면 MH가 어울립니다.
5. M 파워는 소형 방어류용으로는 충분하고 부시리에는 모자랍니다
소형 방어류가 중심이라면 M으로도 괜찮습니다.
다만 M으로는 고기를 띄워 올리기 어렵고, 승부를 걸어야 하는 순간에 힘을 쓰기 어렵습니다.
쓸 수 있는 줄도 2호 안팎까지입니다.
100M은 다이와답게 조금 낭창거리는 맛이 있습니다.
탄력이 살아 있는 시마노(Shimano) 로드에 익숙하다면,
조금 더 날렵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부시리까지 노린다면 이 낭창거림이 더 눈에 띕니다.
소형 방어류만 노린다면 M으로 충분합니다.
부시리가 들어오는 시즌이 있다면 MH입니다.
6. 릴은 5000번과 6000번 중 손에 잡히는 균형으로 고릅니다
릴은 세르테이트(Certate) SW를 98MH에 달아 5000H로 쓰는 조합이 있습니다.
이 급에서는 5000번이든 6000번이든 균형이 깨지지 않습니다.
소형 방어류가 주력이고 시즌에 따라 부시리가 들어온다면 5000번에 PE 3.5호면 충분합니다.
2호까지 쓰는 낚시도 겸한다면 5000번이 다루기 편합니다.
6000번은 PE 2.5~4호나 더 센 태클을 쓸 때 어울립니다.
6000번은 핸들 한 바퀴에 감기는 줄이 많고 힘으로 밀어붙이기 좋습니다.
10피트 로드에 달면 6000번 쪽이 무게 중심이 손 가까이에 옵니다.
이 점을 좋아하는 낚시인도 많습니다.
손에 쥐었을 때의 균형은 낚시인마다 다릅니다.
매장에서 로드에 직접 달아 무게 중심을 확인해 보세요.
평범한 부시리를 즐기려면 PE 3.5호 정도로 충분합니다
10kg을 넘는 대물이나 기록어를 노린다면 H급 이상의 태클을 준비해야 합니다.
하지만 평범한 크기의 부시리를 즐기려는 낚시인이라면 PE 3.5호 선에서 충분히 해결됩니다.
다른 루어 낚시를 해 본 낚시인은 고기의 움직임에 허둥대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감각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는 무리하게 4호로 시작하기보다 3호로 싸우는 편이 낫습니다.
낚시를 막 시작한 사람이라면 라이트 쇼어지깅부터 해 보세요.
처음부터 무거운 태클로 시작하면 몸이 먼저 지칩니다.
소형 방어는 30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