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문용 베이트릴 두 대, 브레이크 노브와 베어링에서 갈린 마감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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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힘의 베이트릴이라도
값이 낮은 쪽은 노브가 작아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값이 높은 쪽은 쓸수록 손에 맞는 마감이 드러납니다.
두 대를 가르는 건 스펙표에 없는 마감과 부속입니다.
입문용 베이트릴은 이 마감 차이를 기준으로 가려야 합니다.
예산이 빠듯한 입문자라면 어디까지 아껴도 되는지도 함께 짚습니다.
이 글은 입문용 베이트릴의 마감 차이와 예산별 선택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두 릴은 힘의 범위가 같고 기어비도 거의 같습니다
다이와(Daiwa) 라구나(Laguna)와
시마노(Shimano) 큐라도(Curado)는 값이 크게 다릅니다.
그런데 힘의 범위는 거의 같습니다.
던질 수 있는 루어 무게가 10g에서 50g,
길게는 60g쯤까지 겹칩니다.
최대 드랙도 두 대 모두 5kg쯤입니다.
기어비는 6.2와 6.3으로 사실상 같고,
둘 다 오른손으로 핸들을 감는 모델입니다.
스펙표만 보면 구분이 되지 않는 짝입니다.
그러니 값 차이의 이유가 궁금하다면
릴을 손에 쥐어 보시고 마감을 직접 살펴보세요.
입문용 비교는 같은 힘의 릴 두 대에서
스펙표에 나오지 않는 차이를 가려내는 일입니다.
2. 손에 올려 보면 마감에서 첫 차이가 납니다
두 릴을 나란히 손에 올리면 마감부터 갈립니다.
한쪽은 스풀이 알루미늄이고 다른 쪽은 플라스틱입니다.
나사가 여기저기 튀어나온 쪽도 있는데,
왜 그 자리에 있는지 알 수 없는 나사입니다.
브레이크 조절 노브는 크기가 확연히 다릅니다.
라구나의 노브는 작고 얇아서 쓰다 보면 빠져 나가기 쉽고,
한번 떨어뜨리면 찾기가 어렵습니다.
큐라도의 노브는 크고 본체에 단단히 물려 있어서
떨어뜨릴 일이 거의 없습니다.
물건을 자주 흘리는 입문자일수록 이 차이가 큽니다.
브레이크 노브가 작고 헐거운 릴은 낚시터에서 부품부터 잃게 만듭니다.
3. 클러치 레버는 높이도 재질도 다릅니다
큐라도는 클러치 레버가 릴 위쪽으로 꽤 높게 올라와 있고,
라구나는 평범한 높이에 붙어 있습니다.
엄지를 릴 위쪽에 얹고 던지는 습관이 있다면
큐라도 쪽 레버가 훨씬 편하게 닿습니다.
라구나는 오래 써 본 사람도
레버를 누르려고 손을 고쳐 잡아야 한다고 느낍니다.
재질도 다릅니다.
라구나의 레버는 플라스틱이라 눌러 보면 유격이 느껴지고,
큐라도의 레버는 단단하게 버팁니다.
엄지가 바로 닿는 레버는 캐스팅을 편하게 만듭니다.
닿지 않는 레버는 던질 때마다 손을 흐트러뜨립니다.
4. 큐라도는 브레이크 웨이트로 스풀의 관성을 맞춥니다
큐라도는 브레이크 조절 방식이 라구나와 다릅니다.
작은 레버로 원심 브레이크를 건드리긴 하지만
실제 조절은 스풀 안쪽의 브레이크 웨이트가 맡습니다.
브레이크 웨이트는 스풀에 달린 작은 플라스틱 캡입니다.
열고 닫는 개수에 따라 스풀이 도는 관성이 달라집니다.
라구나에는 이런 웨이트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만큼 큐라도는 만져야 할 곳이 늘어납니다.
사이드 커버를 열려면 숟가락 같은 큼직한 도구가 필요해서
처음에는 번거롭게 느껴집니다.
핸들을 돌려 보면 베어링 차이가 먼저 손에 옵니다.
큐라도 쪽이 훨씬 매끄럽게 돌아가고,
새 제품 상태에서도 이미 그렇습니다.
오래 써서 닳은 차이가 아니라 처음부터 갈린 부분입니다.
5. 싼 릴은 노브가 풀리고 비싼 릴은 줄이 쏠립니다
쓰다 보면 두 릴 모두 약점이 드러납니다.
라구나는 브레이크 부품이 갑자기 풀려서
스풀이 헛도는 것처럼 돌 때가 있습니다.
당황하기 쉽지만 고장이 아니라 부품이 풀린 것이니
다시 조여 주면 제자리로 돌아옵니다.
오래 쓰면 작은 노브와 플라스틱 레버에 유격도 생깁니다.
큐라도는 반대로 줄이 스풀 한쪽으로 쏠려 감깁니다.
쓰는 사람이 많이 겪는 증상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가벼운 루어를 던질 때 백러쉬가 금방 나서
견디기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습니다.
라구나는 노브가 풀립니다.
큐라도는 줄이 쏠립니다.
6. 싼 합사가 백러쉬를 부르고 나일론이 써밍을 막는 이유
입문자에게 딱 하나만 권한다면 품질 좋은 합사를 감으라는 것입니다.
버클리(Berkley) 합사는 조금 무거운 편이어도 큰 말썽이 없습니다.
아주 싼 합사는 만져 보면 이상한 플라스틱 같은 느낌이 나고,
백러쉬가 금방 나며 색도 쉽게 바랩니다.
처음 던지는 사람이 이런 줄을 쓰면
줄 탓인 줄 모르고 자기 캐스팅만 탓하기 쉽습니다.
나일론은 입문자에게 맞지 않습니다.
세게 던지면 엄지가 스풀 위의 줄에 쓸려 아프고,
그러면 엄지로 스풀을 누르는 써밍을 하지 못하게 됩니다.
엄지가 겁을 먹은 만큼 백러쉬는 오히려 늘어납니다.
릴 값을 아끼더라도 합사만큼은 제대로 된 것을 감아 보세요.
7. 예산이 빠듯하다면 카이우스와 프로맥스를 봅니다
예산이 정말 빠듯하면 시마노 카이우스(Caius)가 먼저 눈에 들어옵니다.
시마노는 스피닝과 베이트 양쪽에서
믿을 만한 장비를 만든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카이우스는 값에 비해 쓸 만하다는 평가를 받는 입문용 모델입니다.
다만 판매처에 따라 값 차이가 커서,
너무 비싸게 올라온 곳은 피하는 게 좋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의 프로맥스, 블랙맥스, 실버맥스도 보급형입니다.
프로맥스는 스피닝 모델이 믿을 만하다는 얘기가 있어서
베이트 모델도 비슷하다면 선택지가 됩니다.
블랙맥스는 손에 잡아 본 뒤 사지 않는 쪽을 택한 사람도 있습니다.
릴을 아끼려다 합사를 아끼면 손해가 큽니다
예산 여유가 있고 자주 나갈 낚시인이라면 큐라도급 상급기가 오래 갑니다.
안정감과 낚시터에서의 편안함을 사는 셈입니다.
낚시를 자주 하지 않거나 이 낚시가 몸에 맞을지 모르겠다면
비싼 릴은 권하지 않습니다.
라구나급 릴 한 대로도 10g에서 50g 루어는 충분히 던집니다.
어느 쪽이든 먼저 챙길 것은 좋은 합사입니다.
릴은 마음에 드는 것으로 고르시고,
줄만큼은 아끼지 않는 게 입문의 요령입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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