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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와 LT 2021 세 모델은 속이 같아 릴 롤러 부시를 서둘러 갈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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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인 롤러에 부시가 보이면 곧바로 베어링으로 갈아야 한다고
걱정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노브가 분해되지 않는 점이나 접이식 핸들을 두고도 비슷한 걱정이 따릅니다.
그런데 출조가 많지 않은 낚시인에게는 그 교체가 손해일 수 있고,
정작 살펴볼 곳은 따로 있습니다.
LT 2세대 세 모델에서 무엇을 손보고 무엇을 그대로 둘지 기준을 세웁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LT 2021 세 모델의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2세대 LT는 몸체 소재부터 달라졌습니다

LT는 가볍고 강하다는 뜻의 콘셉트이고, 2021년형은 그 두 번째 세대입니다.
세 모델은 레갈리스(Legalis), 엑셀러(Exceler), 후에고(Fuego)입니다.
몸체와 로터 소재가 모두 자이온 V로 바뀌었습니다.

이전의 DS5보다 가볍고 훨씬 단단해서 손에 쥐면 주물로 만든 금속처럼 느껴집니다.
로터를 눌러 봐도 아주 얇은 곳 말고는 거의 들어가지 않습니다.

몸체가 단단하면 베어링과 기어가 제자리를 지키고, 유격과 마모가 줄어듭니다.
소재가 조금 더 울려서 감도도 좋아졌다는 평이 있습니다.
얇은 합사 0.4호에서 0.6호까지 감아도 줄이 가지런히 쌓입니다.

2. 롤러 부시를 서둘러 베어링으로 갈 필요는 없습니다

라인 롤러에는 불소수지 부시가 들어 있습니다.
인터넷에서 보고 놀라 당장 베어링으로 바꿔야 한다고 믿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베어링을 넣으면 릴이 다르게 도는 것은 맞습니다.
하지만 제조사는 부시를 쓰기로 정하고 설계했습니다.
출조가 한 달에 한 번보다 잦다면 바꿔 볼 만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그대로 쓰셔도 충분합니다.

롤러 부시는 아직 고장 났다는 말이 없는 부품이니 먼저 지켜보세요.

3. 분해되지 않는 노브는 5년을 쓴 뒤에야 문제입니다

2세대 세 모델은 모두 노브가 분해되지 않는 일체형입니다.
1세대에서는 후에고만 분해형이었는데 이번에는 셋 다 막혔습니다.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LT가 나온 2017년 이후로 노브가 걸리거나 닳았다는 불만은 거의 없었습니다.
6000번 크기를 피더 낚시에 쓰는 낚시인이 많은데, 그런 큰 부하에서도 같습니다.

물론 5년쯤 쓰면 정비하고 싶어집니다.
다만 5년을 거칠게 쓴 릴은 겉모습도 이미 많이 변해 있을 것입니다.

4. 접이식 핸들은 쓰는 횟수가 수명을 정합니다

레갈리스는 세 모델 가운데 가장 아래 급이고 가장 큰 차이는 접이식 핸들입니다.
핸들이 육각 샤프트에 끼워져 있어서 언젠가는 작은 유격이 생깁니다.
유격은 낚시 편의와 감도에 영향을 줍니다.

한 달에 한 번, 한 해 열두 번쯤 출조한다면 이 릴 한 대로 평생 쓸 수 있습니다.

엑셀러는 알루미늄을 깎아 만든 핸들이 몸체에 직접 나사로 조여집니다.
유격이 줄고 감도가 높아지니, 낚시가 잦다면 이쪽이 낫습니다.
후에고도 핸들이 나사식이며 외관은 한결 날카롭게 바뀌었습니다.

5. 후에고에만 있는 베어링과 마그실드를 씻어내면 안 됩니다

엑셀러와 레갈리스에 비해 후에고에는 여섯 번째 베어링이 스풀 밑에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드랙이 훨씬 부드럽게 풀립니다.
라인 롤러의 부시까지 베어링으로 바꾸면 총 일곱 개가 됩니다.

후에고만 가진 또 하나는 마그실드입니다.
강자성 유체가 베어링 벽에 퍼져서 먼지와 물이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막아 줍니다.
물이 샤프트를 타고 메인 기어에 닿으면 릴이 빨리 닳기 때문입니다.

이 유체는 다루기 까다로워서 갈아 줄 수 있는 정비소가 많지 않습니다.
그렇다고 첫 정비 때 씻어내고 일반 구리스를 채우는 것은 아쉬운 선택입니다.

6. 속은 세 모델이 같습니다

메인 기어는 아연과 알루미늄 합금이고 크기도 같습니다.
베어링은 5개이며 메인 기어에 2개, 피니언에 2개, 아이들러 기어에 1개가 들어갑니다.
안내 막대는 두 개입니다.

피니언에 두 번째 베어링이 들어 있어서 안심이 됩니다.
몸체가 단단한 덕에 피니언이 닿는 자리가 닳았다는 사례도 아직 없습니다.
수년 혹은 십수 년 혹사하면 모르겠지만 그 정도 쓰면 릴로서 제 몫은 다한 것입니다.

7. 4000CP와 6000번, 크기 구성도 넓어졌습니다

세 모델 모두 1000번부터 6000번까지 나오고, 스풀은 전부 얕은 형태입니다.
기어비는 5000번이 5.2, 6000번이 5.1이며 둘 다 고속형이 아닙니다.

4000CP는 3000번 몸체에 4000번 스풀과 큰 메인 기어를 얹었습니다.
기어비는 4.7로 낮췄습니다.
무거운 지그처럼 부하가 큰 낚시를 위한 힘 위주 규격입니다.

6000번은 무게가 335g이라 300~400g이 넘는 기존 피더 릴보다 가볍습니다.
60~80g짜리 사료 바구니도 문제없이 던집니다.

이름값보다 출조 횟수로 따지면 손볼 곳이 줄어듭니다

출조가 월 한 번 안팎이면 레갈리스도 충분하고 롤러 부시도 그대로 두면 됩니다.
더 자주 다닌다면 엑셀러의 나사식 핸들이나 후에고의 마그실드를 고려해 보세요.

물 가까이에서 쓰는 날이 많다면 마그실드가 있는 쪽이 낫습니다.
릴이 거칠게 돌기 시작할 때는 서둘러 갈아 끼우기 전에 먼저 닦고 구리스를 살펴보시면 됩니다.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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