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베이트릴이 뻑뻑할 때 어저스터를 풀고 구리스를 닦아 부드러워진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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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베이트릴을 상자에서 꺼내자마자 물가로
가져가는 것이 첫 실수입니다.
어저스터가 조여 있고 구리스가 넘치는 채로는
스풀이 둔하게 돌아 비거리가 깎입니다.
손볼 곳은 많지 않아도 놓치면
첫 출조 내내 스풀이 둔합니다.
그래서 개봉 직후에 점검할 곳을
순서대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다이와(Daiwa) 질리언(Zillion)
TW HD 1000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표기된 스펙과 실측이 거의 같은 릴입니다
질리언 TW HD 1000은
기어비 8.1 대 1의 베이트릴입니다.
핸들을 한 바퀴 돌리면 라인이
34인치(약 86cm) 감깁니다.
최대 드랙은 13.2lb(약 6kg)이고
베어링은 방청 처리된 10개입니다.
상자에는 무게가
7.1온스(약 200g)로 적혀 있습니다.
저울에 올려 보면 7.2온스가
나와 거의 차이가 없습니다.
스풀만 따로 달면 14.76g입니다.
가볍다고 하기는 어렵지만
숫자는 표기와 맞았습니다.
2. 개봉하자마자 스풀이 둔하게 돌았던 이유
스풀을 프리 상태로
풀어 돌려 보니 기대보다 빨리 멈췄습니다.
열어서 확인해 보니 로터 쪽에
검은 찌꺼기가 끼어 있었습니다.
기계 가공 때 남은 이물을
공장에서 놓치는 일이 있습니다.
면봉으로 닦아 내고 나자 스풀 회전이
눈에 띄게 좋아졌습니다.
베어링에도 구리스가 잔뜩 묻어 있었습니다.
공장은 구리스를 넉넉히 바르는 편이지만,
구리스가 많으면 스풀 속도와 비거리가 깎입니다.
베이트릴은 이 구리스부터 정리해 주세요.
3. 제로 어저스터가 너무 조여 있던 릴
스풀 유격을 맞추는 제로 어저스터가
이 릴에서는 너무 조여 있었습니다.
지금까지 만져 본 어저스터 가운데
가장 뻑뻑한 느낌이었습니다.
한 칸 풀어 주자 릴 전체가
훨씬 부드러워졌습니다.
마그네틱 브레이크 쪽에도 손볼 곳이 있었습니다.
브레이크를 고정하는 작은 나사와
너트의 와셔가 새로 들어갔는데,
처음에는 옆에서 살짝 눌러 줘야 잠깁니다.
한 번 맞추고 나면 위아래로 헐거워지지 않습니다.
4. 핸들은 크고 평평한 노브가 손에 잘 걸립니다
구형 질리언은 검은색과 붉은색이고
핸들 모양도 비슷합니다.
신형 핸들은 크고 평평한 노브가
달려 있어서 손바닥에 걸리는 면이 넓습니다.
다만 회전이 조금 더 매끄러웠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아예 크기가 5~10mm 큰 교체 핸들로
바꾸는 방법도 있습니다.
손이 큰 낚시인이라면
핸들 길이부터 비교해 보세요.
5. 열고 닫을수록 릴이 편해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새 릴은 열고 닫기를 몇 번 해
보면 점점 쉬워집니다.
처음에는 빡빡하게 들어가던 부품이
두세 번 만지고 나면 부드럽게 들어갑니다.
릴 자체도 몇 번 열었다 닫고
나면 이상하게 더 잘 돕니다.
그렇다고 곧바로 분해하라는 말은 아닙니다.
먼저 어저스터와 구리스부터 보시고,
그래도 걸리는 곳이 있으면 그때 열어 보세요.
6. 물에 넣지 않고도 릴 상태를 아는 방법
물에 넣지 않고도 릴이 좋은지
알아보는 방법이 있습니다.
스풀 무게를 재고, 브레이크가
스풀과 맞물리는 모양을 보고,
손에 쥐어 느낌을 봅니다.
드랙은 중간쯤 맞춰 두고
라인을 당겨 보면 됩니다.
브레이크는 눈금을 올릴수록 확실하게
걸리는 것이 손에 옵니다.
1/8온스(약 3.5g) 추를
달아 던져 보면 캐스팅이 매끄럽게 나갑니다.
드랙 클리커도 달려 있어서 드랙이
풀릴 때 소리로 알 수 있습니다.
7. 저가 직구 릴과 이름 있는 릴의 차이는 처음부터 갈립니다
중국에서 직접 사 온 저가 베이트릴은
열 개 가운데 서너 개가 시원치 않습니다.
그중 한두 개는 아예 못 쓸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사야 합니다.
다이와나 시마노(Shimano) 같은
곳의 릴은 시제품 시험을 다 거쳐 나옵니다.
그래서 사자마자 시험 삼아 걱정할 일이 없습니다.
그 점이 값에 들어 있는 차이입니다.
새 릴이 뻑뻑하면 열기 전에 어저스터부터 봅니다
질리언 TW HD 1000은 큰 미끼를
던지는 스윔베이트용으로 쓸 만한 릴입니다.
피칭과 플리핑에도 쓸 수 있습니다.
합사 40lb(약 18kg)를 감고
플로로카본 20lb(약 9kg) 리더를
묶는 구성이 어울립니다.
큰 미끼를 던지도록 만들어지지 않은 릴을
쓰고 있었다면 이 릴로 바꿔 보세요.
국내 저수지에서 스윔베이트를 쓰는
배스낚시라면 개봉 직후 점검만 해
둬도 첫 출조가 훨씬 편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