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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 온 뒤 흐린 물 가장자리 양태, 웜을 두 번 튕겨 내려 입질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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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며칠 이어진 뒤에는 입질이 없다고 보고
하구를 포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흐린 물에서도 가장자리 쪽에는
먹이를 먹는 고기가 남아 있습니다.
수면에서 먹이를 빨아들이는 소리가 들릴 만큼
활성이 살아 있는 날도 있습니다.
물색과 지형에 따라 어디를 어떻게 노릴지 기준을 잡아 봅니다.

이 글은 하구 가장자리와 모래톱 접근,
로드 길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물이 흐리면 모래톱 대신 가장자리를 훑습니다

열흘 가까이 비가 이어지면 하구 물에 부유물이 가득 떠다닙니다.
평소 여름에는 속이 비칠 만큼 맑은 물도
이때는 시야가 흐려집니다.

이런 날에는 평소 올라가던 모래톱에 올라가지 않습니다.
물이 맑지 않고 물때도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먹이고기는 곳곳에 있습니다.
수면 가까이에서 작은 고기가 먹이를 빨아들이는 소리가 들립니다.
비 온 뒤라고 입질이 없다는 말은
현장에서 그대로 맞지 않습니다.
물이 흐려져도 먹이가 있는 곳을 찾으면 입질은 이어집니다.

2. 썰물 끝에는 가장자리에서 웜을 두 번 튕겨 내립니다

썰물이 끝나 가는 때에 맞춰 가장자리를 훑었습니다.
3인치 웨이브 미노 웜을 가장자리 따라 내려보내며
두 번씩 튕겨 주는 방식입니다.
헤드는 1/16온스(약 1.8g), 바늘은 10번입니다.
물때가 바뀌기까지 한 시간 반쯤이 이 낚시의 시간이고,
물때가 바뀌면 자리를 옮겨 다른 고기를 노립니다.
합사 8lb(약 3.6kg)에
리더 12lb(약 5.4kg)를 묶었습니다.

웜이 내려가는 동안 라인을 살짝 건드리는 느낌이 오기도 합니다.
몇 번은 바닥의 해초에 걸린 것이었습니다.
수면에서 먹이 소리가 이어져 수면 루어로 바꾸고 싶어져도,
입질이 오는 동안은 웜을 그대로 둡니다.

몇 번을 이어서 던지자 50cm 양태가 웜을 물었습니다.
위턱 윗부분에 정확히 걸려 들어 올리기도 편했습니다.

양태를 한 마리 올린 뒤에는 리더 끝을 확인해 보세요.
이빨에 긁힌 흔적이 생기기 쉽습니다.

3. 맑은 모래톱에서는 200m 앞에서 멈춥니다

모래톱에서 200m쯤 떨어진 곳에서 배를 세웠습니다.
전동 모터를 최고 속도로 틀어 천천히 접근하고,
올라선 뒤에는 1단으로 움직입니다.
좌우로 옮길 때도 4~5단을 넘기지 않으며,
이 속도는 시속 1km도 안 됩니다.

물이 아주 맑은 곳에서는 말소리도 낮춰야 합니다.
소리와 그림자가 늘면 먹이를 먹던 고기가 흩어지기 때문입니다.
조용히 접근할수록 입질이 들어오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모래톱 보리멸은 먹이를 쫓다 수면을 건드리는 때가 많습니다.
수면에 파문이 보이면 그 방향으로 천천히 다가가세요.

4. 수면 루어는 고기 머리가 아니라 그 너머로 던집니다

소용돌이가 일어난 자리를 보고 루어를 바로 머리 위에 던졌더니
고기가 놀라 사라졌습니다.
보리멸에게는 그 위를 훑고 지나가는 루어가 먹이로 보입니다.

그래서 고기 너머로 길게 던진 뒤
루어를 멈추지 않고 가볍게 끌어 지나가게 합니다.
루어가 지나가는 순간 고기가 몸을 돌려 물고 늘어집니다.
너무 서둘러 챔질하면 루어가 입에서 빠져나오니 한 박자 기다려 보세요.

물어 오는 고기는 5cm 정도의 작은 보리멸이었는데,
루어를 한입에 덮쳤습니다.
큰 고기는 눈에 거의 띄지 않는 모래톱의 유령 같습니다.
그래서 수면의 움직임부터 찾아야 합니다.

5. 로드가 길어지면 닿는 거리가 달라집니다

1~2kg급 로드는 7피트 4인치(약 2.24m)입니다.
7피트(약 2.13m) 로드를 쓰던 낚시인이라면
한 단계 길어진 셈입니다.

던져 보면 휨이 로드에 걸리는 느낌이 확실하고,
세게 던지지 않아도 훨씬 멀리 나갑니다.
수면 루어를 50m쯤 날릴 수 있었습니다.

이만큼 날아가면 30m 안쪽으로 다가가지 않아도 됩니다.
고기 가까이 접근해 놀라게 하는 일이 줄어듭니다.

길어진 로드는 모래톱 낚시에서 닿는 거리를 바꿔 놓습니다.

6. 패스트 테이퍼는 파이팅을 부드럽게 만듭니다

끝이 빠른 패스트 테이퍼는 고기가 달렸을 때 의외로 부드럽습니다.
고기가 배 옆에서 몸을 던질 때
그 힘을 로드가 받아 주기 때문입니다.

뜰채를 잡으려고 몸을 숙일 때도 길이가 있으니 한결 편합니다.

손에 닿는 감촉도 좋습니다.
릴 시트를 쥐면 손바닥에 맞춘 듯 편하게 잡힙니다.

물이 흐릴수록 오히려 가장자리부터 찾습니다

흐린 날에는 가장자리를 웜으로 훑고,
물이 맑은 모래톱에서는 수면 루어를 길게 던집니다.
지형과 물색이 바뀌면 루어도 바꿔야 합니다.

수면에서 먹이를 먹는 고기가 보이면 계획했던 웜을 잠시 접어 두세요.
그날의 물색과 지형에 맞춰 조정하는 것이 낚시입니다.

하구에서 양태를 노린다면 가장자리를 먼저 훑어 보세요.

낚시 전 확인하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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