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어터 ML 로드, 마이크로 스푼엔 무거울 줄 알았는데 0.8g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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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 송어터에서 쓸 로드를 고를 때
ML이라는 두 글자를 보면 대개 주춤합니다.
L보다 단단해서 가벼운 스푼은
던지기 힘들 것 같기 때문입니다.
ML 로드가 가벼운 루어를 어디까지
받아내는지 하나씩 짚어 봅니다.
다이와(Daiwa) 프레소(Presso)
LTD AGS 61ML이 그 시험 대상입니다.
이 글은 61L과 갈리는
지점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1.8g 스푼부터 던져 보면 입질이 튕기지 않습니다
꺼내서 이어 보면 버트가 꽤 굵습니다.
그래서 단단한 로드일 거라고 짐작하기 쉽습니다.
활성이 좋은 송어가 들어 있는 날,
금색 바탕에 분홍이 섞인
스푼 1.8g으로 시작해 보세요.
가볍게 던져도 로드가 무리 없이 실어 보냅니다.
입질이 오면 로드가 딱딱하게 버티지 않습니다.
팁에서 벨리 근처까지 깊숙이 휘며 받아 주니
송어가 물어도 바늘이 입에 그대로 남습니다.
ML이라 뻣뻣할 거라는 짐작과 달랐습니다.
1.8g을 던지고 감는
동안 어색한 곳이 없었습니다.
2. 3.5g 스푼을 달면 팁이 숙지만 벨리가 받칩니다
이번에는 3.5g 스푼을 달고 힘껏 던져 봅니다.
팁 부근이 조금 숙여지고 아래로 처집니다.
그러면 벨리 쪽이 힘이 모자랄 것 같습니다.
막상 던져 보면 벨리까지 무게가 고르게 실립니다.
무거운 스푼을 달면 팁이 숙지만, 벨리가
그 무게를 받쳐 주니 불안하지 않습니다.
새 로드라 부하를 아끼며 던졌는데도
캐스팅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넓은 송어터에서도 쓸 만한 무게대입니다.
3.5g 스푼은 처음부터 힘을 빼지
말고 한 번 끝까지 던져 보세요.
3. ML 로드로 마이크로 스푼을 어디까지 던질 수 있는지
마이크로 스푼은 0.8g부터 던져 봅니다.
0.8g에서도 루어 무게를
느끼며 캐스팅이 됩니다.
로드 표기상 하한이 0.6g이니 그 위는
문제가 없는 셈입니다.
0.8~0.9g쯤에서 팁에
실리는 무게가 가장 또렷합니다.
0.6g은 팁에 무게가
덜 느껴지지만 그래도 던져집니다.
0.4g까지 내려가면 던질 수는
있어도 무게는 거의 알 수 없습니다.
라인을 더 가는 것으로 바꿔 맞춰 보세요.
그러면 마이크로 스푼도 훨씬 편해집니다.
ML 파워는 가벼운 루어에서
불편할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실제로는 입질이 짧게 와도
입에 남겨 주는 폭이 넓습니다.
완벽하게 다 잡는 것은 아니어도
놓치는 입질이 확실히 줄어듭니다.
4. 61L과 61ML은 가이드 위치가 다릅니다
나란히 놓고 보면 두 로드는 거의 같아 보입니다.
자세히 보면 ML 쪽이 조금 굵고,
가이드가 놓인 자리도 다릅니다.
가이드 위치를 바꿔 ML에
맞는 밸런스를 만든 것입니다.
그래서 61L보다 단단하게
느껴지지만 이질감은 거의 없습니다.
실제 파워는 L보다 위인데 쓰임새는
61L만큼 넓습니다.
ML 표기 로드는 섬세한 낚시에
안 맞는다는 선입견이 있습니다.
작은 송어터에는 어울리지 않을
거라고 보는 분도 많습니다.
그런데 이 로드는 섬세하게
노려도 입질이 들어옵니다.
같은 유료 송어터라도 가이드 자리가 달라지면
로드가 휘는 모양이 달라집니다.
두 로드를 고민 중이라면
휘는 모양부터 비교해 보세요.
5. 2.9g 메탈지그를 달면 ML 쪽이 낫습니다
작은 송어터에서는 보통 2g짜리 메탈지그가 편합니다.
하지만 2.9g으로 올려도
이 로드는 문제없이 버팁니다.
61L로도 메탈지그는 던질 수 있습니다.
다만 2.9g을 쾌적하게 쓰려면
ML의 파워가 한 수 위입니다.
PE 라인으로 메탈지그를
끌어 주면 진동이 손에 전해집니다.
다른 로드와 견주어도 손에
오는 떨림이 훨씬 또렷합니다.
송어가 물었을 때도 파워가
있어 놓칠 걱정이 적습니다.
2.9g 메탈지그를 PE로 쓸 때는
이 로드를 한 번 잡아 보세요.
6. 바텀 플러그와 미노우 움직임은 로드가 밀리지 않아 또렷합니다
부드러운 로드로 플러그를
움직이면 팁에서 벨리까지 밀려서
루어의 움직임이 얇게 느껴지기 쉽습니다.
이 로드는 기본적으로
단단해서 움직임이 또렷합니다.
무겁지 않다는 점도 한몫합니다.
계속 움직여도 로드 무게가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움직임이 기분 좋게
이어져야 집중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로드를 휘둘러 저킹하는 방식으로
미노우를 움직여 봐도 반응이 좋았습니다.
너무 딱딱하지 않은데 루어는 확실히 움직이고,
입질이 와도 입에 잘 남깁니다.
릴로 감아서 움직이는 방식이 주력이라면
이 방법은 낯설 수 있습니다.
그래도 로드로 저킹을 해 보면
손에 오는 느낌이 다릅니다.
로드를 흔들어 움직이는 미노우 낚시를
좋아한다면 특히 잘 맞습니다.
ML 표기라고 섬세한 낚시를 포기하지 않아도 됩니다
송어터에서 한 자루로 어디까지 되는지
궁금하다면 이 로드가 한 가지 답이 됩니다.
1.8g과 3.5g 스푼에 마이크로
스푼과 메탈지그까지 던졌고,
플러그와 미노우 움직임도 또렷했습니다.
다만 0.8g 아래로 내려가면
팁에 무게가 덜 실립니다.
그때는 더 가는 라인으로 바꾸면 됩니다.
파워는 위, 쓰임은 L처럼 넓습니다.
L과 ML 사이에서 고민 중이라면
가이드 위치부터 비교해 보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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