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와 베이트 릴은 기어 판매가 없어 고기어비일수록 먼저 오버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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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 릴을 산 지 얼마 안 됐는데
벌써 분해해야 하나 싶은 낚시인이 많습니다.
기어비가 높은 모델은 기어가 받는 부하가 큽니다.
게다가 다이와 릴은 기어 단품을 따로 팔지 않습니다.
닳은 뒤에 손쓰면 비용과 시간이 더 듭니다.
먼저 기어 주변을 정비해 두면 이런 일을 피할 수 있습니다.
분해 순서와 함께 실수하기 쉬운 지점을 짚어 보겠습니다.
이 글은 질리언 SV TW의 기어 주변 정비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기어비가 높을수록 기어 마모가 빨라집니다
다이와(Daiwa) 질리언(Zillion) SV TW 8.5는 기어비가 높은 모델입니다.
기어비가 높을수록 기어에 걸리는 부하도 커집니다.
그래서 사용 설명서에도 주의 문구가 들어 있습니다.
산 지 오래되지 않았어도 정비를 서두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고기어비 모델은 감는 속도가 빠른 만큼
기어의 이가 닿는 면이 먼저 닳기 때문입니다.
닳기 전에 오래된 구리스와 이물질을 걷어 내면
기어 수명이 달라집니다.
2. 다이와 릴은 기어 단품이 따로 나오지 않습니다
시마노 릴은 낚시점에서 피니언 기어와 드라이브 기어를
부품으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정비를 조금 미뤄도 나중에 직접 갈아 끼우면 됩니다.
다이와 릴은 기어 단품 판매가 없습니다.
기어가 상하면 제조사에 수리를 맡겨야 하고,
시간도 비용도 더 듭니다.
기어가 튼튼하다는 이야기와는 다른 문제입니다.
부품을 구하는 길이 막혀 있으니 닳기 전에 관리하는 쪽이 안전합니다.
다이와 릴은 일찍 정비하는 것이 곧 수리비를 아끼는 길입니다.
3. 핸들 노브와 스풀을 걷어 내면 기어 덮개가 열립니다
핸들 노브는 캡을 떼고 안쪽 베어링에 오일을 한 방울씩 바릅니다.
캡은 가운데 구멍에 굽은 공구를 넣어 당기면 빠지지만 뒷면에 흠이 날 수 있습니다.
흠이 신경 쓰이면 손톱을 캡 사이 틈에 걸어 떼어 내세요.
사각거리는 소리가 거슬리면 오일 대신 구리스를 쓰면 점도가 높아 소리가 줄어듭니다.
먼저 스타 드랙을 끝까지 풀고,
핸들 너트의 캡을 일자 드라이버로 엽니다.
다이와는 이 캡이 일자 드라이버용이라 공구를 미리 챙겨야 합니다.
안쪽 너트는 10mm입니다.
핸들이 돌아가는 방향과 반대로 돌리면 풀립니다.
너트를 풀면 핸들과 드랙 부품이 함께 빠집니다.
스풀 쪽 베어링은 이미 교체한 상태라 건드리지 않습니다.
오래됐거나 주유가 필요하면 기름기를 닦은 뒤 따로 처리하세요.
기어 덮개의 나사 세 개를 풀면 덮개가 열립니다.
4. 드랙 클릭 핀은 작아서 잃어버리기 쉽습니다
덮개를 열면 드랙 소리를 내는 클릭 핀과 스프링이 나옵니다.
이 핀이 검은 부품에 스치면서 딸깍 하는 소리가 납니다.
핀 아래에는 핀을 위로 밀어 주는 스프링도 들어 있습니다.
플레이트를 천천히 들어 올리지 않으면
핀과 스프링이 튀어 나갑니다.
핀을 잃어버리면 드랙이 소리를 내지 못합니다.
작은 부품이라 한 번 튀면 찾기가 어렵습니다.
플레이트를 열 때는 손으로 위를 감싸 두세요.
분해하기 전에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어 두면
조립할 때 방향을 헷갈리지 않습니다.
5. 웜 샤프트 통은 모래가 쌓이는 자리입니다
웜 샤프트가 들어 있던 통에는 오래된 구리스와 함께
모래나 먼지가 굳어 붙어 있는 일이 많습니다.
겉으로 멀쩡해 보여도 면봉으로 닦으면 검게 묻어 나옵니다.
수심이 얕은 호수나 먼지가 많은 필드에서 자주 낚시하는 사람은
이 자리를 특히 신경 써서 닦아야 합니다.
이곳을 청소하는 것만으로 감는 느낌이 돌아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웜 샤프트는 병에 담은 파츠 클리너에 담가 씻으면 편합니다.
묵은 구리스가 풀리면 말끔하게 떨어집니다.
자동차 정비에서도 평이 좋은 파츠 클리너라 세척력이 좋고 부품 손상이 적습니다.
6. 구리스는 얇고 넓게 펴 발라야 합니다
릴 정비용 구리스는 시마노 순정 제품도 다이와 릴에 쓸 수 있습니다.
상표만 다를 뿐 성분은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입니다.
웜 샤프트에는 부드러운 구리스를 쓰고
홈 안까지 얇게 펴 바르면 됩니다.
양이 부족해도 조립한 뒤에 더 바를 수 있으니 부담 갖지 마세요.
기어에는 기어 전용 구리스를 붓에 묻혀 얇게 폅니다.
기어를 돌려 가며 한 바퀴를 고르게 바르는 것이 요령입니다.
너무 많이 바르면 구리스가 뭉쳐 굴러다니고,
그러면 다시 닦아 내야 합니다.
드랙에 들어가는 카본 와셔는 마른 상태로 씁니다.
여기에 구리스를 바르면 드랙이 미끄러집니다.
7. 스토퍼 기어 방향을 바꾸면 클러치가 이상해집니다
스토퍼 기어는 비스듬하게 홈이 파여 있습니다.
방향을 거꾸로 끼우면 클러치를 눌렀을 때 미끄러지거나
클러치가 제대로 끊어지지 않습니다.
분해하기 전에 사진을 찍어 두고 같은 방향으로 되돌려 보세요.
클러치 캠과 피니언 기어를 합칠 때도 앞뒤를 잘못 끼우기 쉽습니다.
맞물리는 사선 홈이 서로 어긋나지 않는지 확인하면 됩니다.
스토퍼 기어에는 구리스를 바르지 않는 편이 낫습니다.
실험 삼아 발랐더니 핀이 미끄러져 클러치 반응이 이상했던 적이 있습니다.
마모가 걱정되면 얇게 한 번만 발라 두세요.
스토퍼 기어는 비교적 싸게 구할 수 있는 부품입니다.
조립은 분해의 반대 순서이고 핀부터 확인합니다
조립은 분해한 순서를 거꾸로 따라가 보세요.
덮개를 닫기 전에 드랙 클릭 핀 위치와 안쪽 튜브가 제대로 들어갔는지 먼저 확인하세요.
조립을 마치면 핸들을 돌려 보고 클러치를 끊었다가 되돌려도 이상이 없는지 살펴보세요.
고기어비 릴이라면 낚시를 시작하기 전에
기어 주변부터 한 번 청소해 두세요.
나중에 큰 수리를 하는 것보다 훨씬 쉽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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