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mm 스풀 베이트릴인데 몸체 양옆에 1mm 여유가 남은 질리언 TW 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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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리언(Zillion) TW 150을 처음 집어
들면 가장 먼저 몸체가 예상보다 크다는 느낌이 듭니다.
36mm 스풀을 쓰는 릴이라는 이유로 같은 크기를
떠올리면 호환과 쥐는 맛에서 당황하기 쉽습니다.
몸체가 커진 이유를 내부 구조로 먼저 짚어야 이
릴이 어떤 낚시에 맞는지 가려집니다.
이 글은 몸체 크기와 스풀 호환,
기어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몸체는 앞선 모델보다 눈에 띄게 커졌습니다
22 질리언 TW와 나란히 놓으면 차이가 바로 보입니다.
폭도 조금 두꺼워졌지만 프레임의 세로가 앞쪽으로
길게 늘었습니다.
질리언 SV나 HD를 써 본 분이라면 집어 드는
순간 같은 생각을 합니다.
몸체가 기대보다 큽니다.
18 질리언 HD와는 크기가 가깝습니다.
폭은 이쪽이 날씬하고 세로는 확실히 깁니다.
무게는 비슷합니다.
IMZ 리미트 브레이커와는 세로 길이가 거의 같습니다.
리미트 브레이커는 사이드 플레이트가 매우 두꺼워서
폭이 더 나옵니다.
손맛과 가벼움이 먼저라면 다른 몸체를 보는 편이 낫습니다
스티즈 HLC의 몸체는 세로가 질리언 HD와
같은데도 두께가 압도적으로 얇습니다.
같은 지름의 스풀을 넣고도 이렇게 얇아서,
들어 보면 훨씬 가볍게 느껴집니다.
모어댄(Morethan) PE TW도 스티즈
HLC 몸체를 바탕으로 만든 릴입니다.
질리언 150과 모어댄 PE 사이에서 고민하는
낚시인이라면 무게와 쥐는 맛이 가장 큰
갈림길입니다.
로드를 가볍게 다루고 싶다면 모어댄 PE 쪽부터
쥐어 보세요.
핸들과 드랙, 레벨와인드는 이렇게 달라졌습니다
핸들은 95mm 은색이고,
노브는 하이그립 IP 시리즈에서 가장 큰 파워
라지 노브입니다.
손에 잘 잡히니 그대로 써 보세요.
핸들은 나사가 아니라 너트로 조입니다.
스타 드랙은 가벼운 소재로 만들었고,
제로 어저스터는 검은색에 조정이 됩니다.
줄이 지나가는 레벨와인드 입구는 폭이 넓어져서
PE 매듭이 걸리지 않고 잘 빠집니다.
감는 느낌은 매끄러운 가운데 촉촉함이 함께 있습니다.
기어비 8.4인 XH는 핸들을 10바퀴 돌릴 때
레벨와인드가 2.4왕복쯤 합니다.
하이스피드 레벨와인드라 불러도 됩니다.
기어비가 6.3인 릴을 억지로 하이스피드로 바꾸는
일은 말리고 싶습니다.
줄이 풀려 나갈 때 너무 날뜁니다.
스풀은 얇은 인덕터 로터로 브레이크를 약하고 길게 겁니다
스풀 무게는 18.66g이고,
36mm 스풀로는 평범한 값입니다.
마그 Z 부스트 스풀을 쓴 질리언 HD가 16g을
조금 넘는 정도라서 2g쯤 늘어난 셈입니다.
인덕터 로터는 바깥으로 더 튀어나와 있는데 두께는
0.78mm로 얇습니다.
질리언 HD는 1.5mm쯤 됩니다.
얇은 로터는 브레이크를 약하게 길게 겁니다.
쓰임새가 넓은 스풀로 보이고,
두께가 가장 마음에 듭니다.
줄 감기는 나일론 20lb(5호)가 100m,
PE 2호 4합사가 200m에서 가득 찼습니다.
카탈로그에는 PE 2호가 230m라고 적혀 있어도
실제로는 180m쯤 감기는 일이 흔합니다.
PE는 쓰다 보면 가늘어지니 처음에 단단히 감아 두세요.
다른 릴의 스풀이 안 들어가는 이유 축 길이에 있습니다
스티즈 HLC의 스풀을 질리언 150에 끼우면
흔들리고 한쪽으로 쏠립니다.
쓸 수 없습니다.
억지로 쓰도록 손을 보면 순정 스풀이 안 맞게
되니 할 일이 아닙니다.
이전에 나온 36mm 스풀도 모두 안 들어갑니다.
반대로 질리언 150의 스풀을 스티즈 HLC에
넣어도 어긋납니다.
이유는 스풀 축이 길기 때문입니다.
이 형태는 IMZ 스풀에서 처음 쓰였던 것과 같습니다.
이 축에는 고무 와셔가 들어 있어서,
다이와 베이트릴에서 흔한 스풀 흔들림 소리를 오래
줄여 줍니다.
고무만 닳지 않으면 이 소리를 거의 영구히
억누르는 셈입니다.
축을 받치는 부분이 넓어져 튼튼해졌을 수도 있습니다.
몸체 양옆에 남은 1mm가 38mm 스풀 자리를 말해 줍니다
몸체 안쪽을 보면 양옆에 1mm쯤 쓰이지 않는 빈
공간이 있습니다.
36mm 스풀 릴이면서도 38mm 스풀까지
들어가도록 설계한 몸체라는 뜻입니다.
몸체가 커 보이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이건 어디까지나 분해해서 본 해석입니다.
사실로 확인되는 것은 38mm가 들어갈 만한
공간이 있다는 점뿐입니다.
이 몸체로 질리언 200번이나 질리언 HD의
후속, 아날로그 브레이크 방식의 IMZ 리미트
브레이커 같은 릴이 나올 여지도 있어 보입니다.
다만 모두 짐작일 뿐입니다.
기어가 IMZ와 한 핏줄이라 무거운 낚시도 받아 줍니다
분해하면 핸들 주변은 다른 릴과 다를 게 없는데,
사이드 플레이트를 열면 IMZ와 매우 닮은 속이 나옵니다.
기어 폭이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두껍고,
피니언 길이는 리미트 브레이커와 같습니다.
기어 축 베어링 규격도 같아서,
내구성에 힘을 준 헤비 듀티 구조입니다.
IMZ와 기어를 바꿔 끼울 수는 있지만 기어
축째로 갈아야 해서 번거롭습니다.
18 질리언과 하이퍼 드라이브 디지기어는 맞지 않습니다.
대구경 기어 덕에 힘 있게 감기고,
가볍게 쓰는 릴이 아니라 헤비한 낚시까지 한 대로
해내는 릴입니다.
사이드 플레이트가 얇아 로드에 올리면 의외로 쥐는
맛에도 금방 익숙해집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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