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김은 상위권인데 베일만 열어도 라인이 쏟아지는 아징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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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게임 릴을 고를 때 가장 많이 놓치는
건 감김의 가벼움 하나만 보는 일입니다.
감김이 아무리 좋아도 베일을 열기만 했는데
라인이 덩어리로 쏟아지면 낚시가 끊깁니다.
릴마다 장점과 약점을 함께 놓고
고르는 기준을 제시합니다.
가벼움, 드랙, 라인 방출을 한꺼번에
따져 보면 같은 2000번이어도
성격이 크게 갈립니다.
이 글은 아징과 볼락 루어용 릴 여섯
대의 성격 차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감김의 가벼움은 19년형 뱅퀴시가 앞섭니다
감김이 가장 가벼운 릴은
19년형 시마노(Shimano)
뱅퀴시(Vanquish) 2000번입니다.
라이트게임용으로 쓰는 릴을 다 놓고 봐도
가볍게 도는 맛으로는 가장 앞섭니다.
아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로드와
한 쌍으로 산 릴도 이 모델이었습니다.
그래서 라이트게임 릴 가운데
가장 오래 쓴 한 대가 됐습니다.
후속 모델은 스풀 오르내림이 느려 라인이
촘촘히 감기는 구조로 바뀌었습니다.
이 구조의 트러블이 싫어 지금도
19년형을 고집하는 낚시인이 많습니다.
그만큼 중고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하고,
다시 생산되지도 않습니다.
지금은 차에 한 대 실어 두는
예비 릴로 쓰입니다.
현행 릴이 트러블을 일으켰을 때
바로 대신 나서는 구원 투수입니다.
2. 보급형 레가리스는 드랙이 고착을 모릅니다
다이와(Daiwa) 23년형
레가리스(Legalis)는 상위 기종과
가격 차이가 크게 나는 보급형 릴입니다.
그런데도 핸들이 나사로 조이는 방식이고,
감김이 단정하게 정돈돼 있습니다.
이 릴에서 눈에 띄는 건 드랙입니다.
드랙이 처음부터 끝까지 매끄럽게 나가서
고착이라는 말을 모를 정도입니다.
아징에서는 입이 찢어지거나 바늘이
휘거나 라인이 터지는 순간,
드랙이 부드럽게 풀려야 합니다.
꽤 굵은 전갱이도 걸어 보니 본격적인
아징에도 쓸 만했습니다.
급에 비해 가벼운 편이고, 돌아갈 때 소리는
나지만 거칠게 갈리는 느낌이 없습니다.
오래 집중해서 써 봐도 문제가 생기지 않았습니다.
상위 기종과 견주면 훨씬 무겁고
감김의 질감과 내구성도 한 수 아래입니다.
입문용이나 두 번째 태클용으로는
이만한 릴이 드뭅니다.
3. 수권 방식 릴에서 라인 트러블이 잦은 이유
수권은 쉽게 말해 스풀이 오르내리는 속도를
늦춰 라인을 촘촘히 감는 방식입니다.
시마노 23년형 뱅퀴시가 이
구조를 쓰고, 최근 석 달 사이
가장 많이 잡은 릴이기도 합니다.
가볍기는 19년형이 앞서지만,
감김의 질은 상위권으로 꼽힙니다.
19년형이 스포티하다면 이쪽은 더 고급스럽습니다.
드랙도 파워도 모자란 데가 없어서
어느 쪽으로도 빠지지 않는 릴입니다.
문제는 라인 트러블입니다.
라인 양과 감긴 두께를 신경 써도
캐스팅 순간 라인이 한꺼번에
흘러나오는 일이 네 번쯤 생겼습니다.
베일을 열기만 했는데 라인 덩어리가
쏟아져 나온 적도 있습니다.
라인이 빠져나가는 모습이 워낙 매끄러워서
엉킬 때도 저항 없이 깨끗하게 엉킵니다.
라인 방출이 부드러운 장점과
트러블이 한 몸이라는 점은 눈으로
봐도 인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어느 릴이든 트러블은 납니다.
다만 그 빈도가 다른 릴보다 높습니다.
4. 에어리티는 예상이 되는 안정감이 무기입니다
다이와 23년형 에어리티(Airity)
2000번 하이기어는 최근 손이
가장 많이 가는 릴입니다.
감김도 드랙도 모두 좋고,
그 좋음이 미리 짐작이 됩니다.
좋을 수밖에 없는 릴이라는
말이 오히려 평가의 전부입니다.
예산이 허락한다면 가장 권하고 싶은 릴입니다.
트러블이 적고 스트레스가 없으며,
기본 약속만 지키면 크게 실패하지 않습니다.
감김의 질은 뱅퀴시가 앞서지만,
요즘 다이와 릴도 끈끈한 감김을 가졌습니다.
앞으로는 크기가 커진 아징이나 볼락 루어에서
지그단과 플러그용으로 이 릴을
꺼내 쓰는 날이 늘어납니다.
5. 강하게 당겨 올리는 낚시에는 세르테이트가 어울립니다
다이와 24년형 세르테이트(Certate) 2000번은
강하다는 성격이 분명한 릴입니다.
보통의 라이트게임이라면 앞의 릴로도 충분합니다.
하지만 굵은 라인에 굵은 바늘,
강한 드랙으로 고기를 끌어내는
낚시라면 이 릴이 맞습니다.
갯바위나 자갈밭, 장애물이 있는 곳,
물살이 센 곳이 이런 자리입니다.
걸린 고기에 무게가 실려 한 바퀴 한
바퀴가 무거워질 때 힘이 드러납니다.
힘의 차이를 숫자로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오래 쓰다 보면 가끔 한 바퀴가
눌리듯 감기는 장면에서 알아챕니다.
릴이 가진 성격을 믿고 태클을 짜면
그만큼 거침없이 밀어붙일 수 있습니다.
이런 낚시를 해 보고 싶다면 한 번 쥐어 보세요.
6. 루비아스 2500번은 찌 리그에서 가볍게 돕니다
다이와 루비아스(Luvias) PC LT 2500번은
보통 2500번 크기의 단단한
바디를 가진 릴입니다.
찌 리그용으로 PE 0.5호를 감아 씁니다.
릴이 가벼워서 라이트게임에
써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2000번은 지그단용으로, 2500번은
찌용으로 나눠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들어 보면 무겁지 않아서 이 릴로 지그를
던져 아징을 해도 무리가 없습니다.
볼락 루어를 할 때는 찌 리그를
가장 많이 쓰게 되고, 그만큼 이
릴을 쥐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가벼운 태클로 여러 낚시를
이어 가고 싶다면 한 번 써 보세요.
감김이 좋은 릴일수록 조작을 더 조심스럽게 합니다
릴 때문에 낚시 흐름이 끊겼다면
가장 먼저 만질 곳은 라인 양과 손놀림입니다.
수권 방식 릴은 라인을 적당히 감고,
베일을 여닫는 손동작을 천천히 가져가 보세요.
어떤 릴이든 손이 거칠면 트러블이 나고,
릴마다 그 확률이 다릅니다.
차에 예비 릴 한 대를 실어 두면
트러블이 나도 낚시가 끊기지 않습니다.
볼락은 15cm 이하는
놓아주셔야 하니 확인하고 가시면 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이 글은 참고 정보이며 제품·현장 상황과 다를 수 있습니다. 잘못된 내용은 문의로 알려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