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가르시아 블랙맥스 베이트릴, 느린 기어비가 챗터베이트 속도를 잡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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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트릴을 고를 때
기어비 숫자가 낮으면 바로 제쳐 두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빠른 릴에 길든 손은 루어를 필요 이상으로 빨리 끌고 옵니다.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블랙맥스(Black Max)는 기어비가 6.4:1입니다.
이 느림이 어떤 루어와 자리에 맞는지 따져 봅니다.
배스 낚시에서 손이 만드는 속도 차이는 생각보다 큽니다.
이 글은 기어비, 브레이크 조절, 드랙, 손잡이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기어비가 낮은 릴을 쥐면 핸들을 더 많이 돌려야 합니다
기어비는 쉽게 말해 핸들 한 바퀴에 스풀이 몇 바퀴 도는지를 나타낸 비율입니다.
이 릴은 6.4:1이라 빠른 릴에 익숙한 손에는 꽤 느리게 느껴집니다.
처음엔 루어가 올라오는 속도를 맞추려고 핸들을 평소보다 많이 돌리게 됩니다.
그래도 몇 번 감아 보면 원하는 속도에 맞는 회전수가 금방 잡힙니다.
루어를 너무 빨리 움직이는 습관이 있는 분에게는 이 느림이 오히려 약이 됩니다.
배스가 걸린 뒤에도 마찬가지입니다.
빠른 릴보다 핸들을 빨리 돌려야 줄이 따라 들어옵니다.
2. 브레이크는 최소 쪽에서 조금씩 올려 가며 찾습니다
막상 던져 보면 릴 옆의 조절 다이얼 자리가 비거리를 크게 바꿉니다.
다이얼을 최대와 최소의 한가운데에 두면 루어가 천천히 떨어집니다.
거기서 최소 쪽으로 조금씩 돌릴수록 같은 힘으로도 더 멀리 나갑니다.
처음에는 한가운데로 시작해 보세요.
한 칸씩 최소 쪽으로 옮기다 보면 비거리가 가장 잘 나오는 자리를 알게 됩니다.
머리 위로 던지는 오버핸드든 옆으로 던지는 사이드 캐스팅이든
릴은 부드럽게 따라 줍니다.
3. 물가에 바짝 올라서면 눈앞의 배스가 먼저 놀랍니다
둑 위로 올라가 던지려는 순간, 발밑에 있던 배스가 놀라 달아나는 일이 있습니다.
물가에 바짝 걸어 올라가지 않는 것이 이 낚시의 첫 번째 습관입니다.
그래서 처음 던질 자리는 한두 걸음 물러선 곳에 잡습니다.
이 릴로 비거리를 조금 늘려 놓으면 물러서서 던져도 노리는 자리까지 닿습니다.
브레이크 다이얼은 한 번에 크게 돌리지 말고 한 칸씩 풀어 보세요.
루어가 닿는 자리가 눈에 띄게 멀어지는 곳에서 멈추면 됩니다.
4. 챗터베이트처럼 무게 있는 루어는 느린 기어비가 속도를 잡아 줍니다
스윔베이트 트레일러를 단 챗터베이트는 무게가 꽤 나가는 무빙 베이트입니다.
이런 루어를 최소 가까이 맞춘 브레이크로 던지면 비거리가 잘 나옵니다.
반대로 무게 없는 웜을 던지는 용도로는 이 세팅이 맞지 않습니다.
7g쯤 되는 봉돌이나 텅스텐을 단 소프트 플라스틱이라면 쓸 수 있습니다.
무빙 베이트는 빠른 릴로 감으면 필요 이상으로 빨리 끌려옵니다.
느린 릴은 같은 힘으로 돌려도 루어를 알맞은 속도에 붙잡아 줍니다.
예전에는 6.4:1도 빠른 릴로 통했습니다.
5. 드랙이 버틸까 싶은 릴인데 2.3kg 배스에도 줄이 풀리지 않았습니다
이 릴의 드랙은 최대 18파운드(약 8.1kg)입니다.
드랙 손잡이는 조일 때나 풀 때 딸깍 소리가 나지 않습니다.
소리로 세기를 가늠하는 릴이 아니라 손으로 느끼며 맞추는 릴입니다.
5파운드(약 2.3kg) 가까이 되는 배스가 걸렸을 때도 드랙은 한 번도 풀리지 않았습니다.
배스가 바닥으로 파고들며 줄을 끌어 보려 했지만 드랙이 밀리지 않았습니다.
힘으로 끌어당겨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저가 릴은 큰 배스에서 드랙이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이 릴에서는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6. 손잡이에 고무 같은 코팅이 있으면 쥔 손이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이 릴의 손잡이는 빨간색이고 바깥쪽을 고무 같은 소재가 한 겹 감싸고 있습니다.
포장 안에서 만지면 젤 같아서 처음엔 낯섭니다.
막상 쥐어 보면 미끄러지지 않는 쪽으로 느껴집니다.
스풀을 풀어 줄 때 누르는 버튼은 눌릴 때 소리가 꽤 큽니다.
옆의 다른 버튼들은 누른다고 달라지는 것이 없습니다.
한 대의 로드와 릴로 다 해결하려 하면 채비를 자주 바꿔 묶게 됩니다.
릴이 한 대 더 있으면 안 맞는 날 바로 다른 로드로 바꿔 쥘 수 있습니다.
느린 릴일수록 루어를 제 속도로 끌고 옵니다
자리가 바뀌어도 이 릴의 쓰임새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챗터베이트처럼 움직이는 루어를 던지는 자리라면 6.4:1이 속도를 알아서 눌러 줍니다.
물가에서 한두 걸음 물러서 던지는 자리라면
브레이크를 최소 쪽으로 풀어 놓는 편이 유리합니다.
무게 없는 웜을 가볍게 흘려야 하는 자리라면 다른 릴이 어울립니다.
그런 날은 이 릴을 가방에 넣어 두었다가 무빙 베이트로 바꾸는 날 꺼내 쓰세요.
빠른 릴로 감던 습관이 있다면 이 릴로 한 번 감아 보시면 속도 차이가 손에 먼저 옵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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