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몰라 세보나 베이트릴, 표기보다 기어비가 느리고 브레이크 컵은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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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가 베이트릴은 사양표의 기어비를 그대로 믿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핸들을 돌려 스풀 회전을 세어 보면 표기보다 낮게 나오는 릴이 있습니다.
브레이크 구조까지 함께 보면 어디서 값이 갈리는지 보입니다.
사몰라(Samolla) 세보나(Cevona)를 기준으로
사양표와 실측이 어긋나는 자리를 짚어 봅니다.
이 글은 기어비, 브레이크, 베어링 배치, 내부 부품, 스풀 규격을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몸체와 사양부터 보면 146g 가벼운 소형 릴입니다
세보나는 비교적 작은 베이트릴입니다.
길이는 76mm, 높이는 40mm쯤이고 핸들은 80mm입니다.
저울에 올리면 146g이 나옵니다.
핸들은 왼쪽에 달려 있고 몸체는 메탈이 아니라 수지입니다.
그래서 나사산이 거칠고 굵게 나 있습니다.
도장은 약간 푸르스름한 무광 회색인데 이음새가 매끈하지는 않습니다.
그래도 핸들 손잡이는 아주 좋고, 손잡이마다 베어링 하나와 부시 하나가 들어 있습니다.
스풀은 지름 30mm 두 개가 함께 들어오는 구성이 있습니다.
얕은 스풀과 중간 깊이 스풀입니다.
2. 기어비 표기는 7.2:1인데 스풀을 세면 6.7:1 안팎입니다
기어비는 쉽게 말해 핸들을 한 바퀴 돌릴 때 스풀이 몇 바퀴 도는지를 나타낸 값입니다.
핸들 위치를 맞춰 놓고 스풀 회전을 세어 보세요.
여섯 바퀴를 넘기고도 일곱 바퀴를 채우지 못합니다.
실제로는 6.6에서 6.7 사이로 나옵니다.
같은 몸체를 쓰는 다른 릴도 같은 기어로 보이니 비슷한 값이 나올 것으로 짐작됩니다.
같은 제조사 릴에서 표기와 실측이 어긋나는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사양표 숫자와 손에 오는 감김 속도는 서로 다를 수 있습니다.
3. 브레이크 컵이 말랑해서 스프링이 아주 약합니다
이 릴의 브레이크 이름은 다른 회사 제품과 닮았지만 구조는 다이와(Daiwa)의 마그포스 쪽에 가깝습니다.
스풀 한쪽에 컵이 달려 있고 그 안에 스프링이 들어 있습니다.
스프링을 눌러 보면 아주 약해서 컵이 쉽게 움직입니다.
네모난 마그네틱이 바깥쪽을 향해 있습니다.
이런 네모난 마그네틱은 힘이 센 편이라 컵이 약해도 브레이크가 잘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던져 보기 전이라 확정하기는 어렵고, 컵이 적응형처럼 움직이지도 않았습니다.
마그네틱은 접착이 아니라 뒤쪽 스테인리스 판에 끌려 붙어 있습니다.
북쪽과 남쪽을 번갈아 끼워야 해서 한 번 빼면 다시 맞추기 번거롭습니다.
4. 베어링 8개와 롤러 1개가 골고루 들어갔습니다
세보나의 베어링 8개는 자리가 고르게 나뉘어 있습니다.
핸들 손잡이 둘에 하나씩, 스풀을 받치는 곳에 둘, 피니언을 받치는 곳에 둘, 핸들 축에 둘이 들어갑니다.
거기에 롤러 클러치 1개가 더해집니다.
웜 축은 한쪽 끝을 부시로 받칩니다.
이 부시를 베어링으로 바꾸고 스풀 베어링을 세라믹 계열로 바꾸는 방법이 있습니다.
다만 이 베어링은 방수 처리가 없는 개방형입니다.
바다에서 쓴다면 핸들 축 위쪽 베어링에 구리스를 듬뿍 채워 두세요.
그러면 물이 안으로 들어가 클러치를 상하게 하는 일을 줄일 수 있습니다.
5. 기어와 드랙을 열면 값에 맞는 소재가 보입니다
메인 기어는 두께 4mm 알루미늄입니다.
BFS 몸체를 쓰는 다른 릴의 기어는 3.7mm이니 이쪽이 거친 사용을 더 견딥니다.
그렇다고 무거운 채비에 맞는 릴은 아닙니다.
기어 아래에는 플라스틱처럼 보이는 얇은 원판이 깔려 있습니다.
드랙 와셔는 벨로모이드(Velomoid)라는 합성 소재입니다.
치수를 재 두면 카본 와셔로 바꾸기 쉽습니다.
역회전 방지는 롤러 여섯 개의 단순한 구조이고 풀어 주는 부분은 스프링 하나로 움직입니다.
라인 경고음 스프링은 크고 튼튼합니다.
막상 열어 보면 구리스는 거의 발려 있지 않습니다.
6. 스풀 깊이는 6mm쯤 가는 라인은 0.8호 이상이 안전합니다
중간 스풀은 지름 30mm에 안쪽 지름이 18mm라서 깊이가 6mm쯤 됩니다.
얕은 스풀은 이보다 얕아서 가벼운 루어용으로 라인이 조금만 감깁니다.
라인이 감기지 못하는 모서리도 있어서 용량은 더 줄어듭니다.
스풀 무게는 8.9g과 9.4g입니다.
브레이크 컵이 달렸는데도 가볍습니다.
스풀과 몸체 사이는 한쪽은 틈이 없고 반대쪽은 아주 조금 있습니다.
그러니 0.6호 합사는 틈에 낄 수 있습니다.
PE 0.8호 이상을 감아 두면 마음이 편합니다.
쓰는 자리가 바뀌면 구리스와 마그네틱 관리가 달라집니다
바다 가까이에서 쓸 자리라면 개방형 베어링에 구리스부터 채워 두세요.
무거운 채비를 쓰는 자리라면 중간 이하의 낚시까지만 맡기세요.
릴을 열어 마그네틱을 만져야 할 때는 물가가 아니라 작업대에서 하세요.
마그네틱이 제자리에서 빠지면 극성을 다시 맞춰야 합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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