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가 BFS 릴을 분해하니 핸들 부시를 베어링으로 바꿀 자리가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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값싼 BFS 릴을 고를 때 가장 흔한 실수는
베어링 개수만 보고 속 부품을 따져 보지 않는 것입니다.
어디가 베어링이고 어디가 부시인지 모르면
업그레이드할 자리를 엉뚱하게 고르게 됩니다.
시사이어(Seasir) 캐스트엑스(Cast-X)를 뜯어 본 결과를 기준으로 속 구조를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무게와 스풀, 베어링 크기, 부시 자리, 분해 구조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무게와 스풀부터 재면 BFS 릴인 이유가 보입니다
BFS는 쉽게 말해 가벼운 루어를 베이트릴로 던지는 방식을 말합니다.
이 방식에 쓰는 릴 본체 무게는 197g쯤으로, 제조사가 밝힌 198g과 거의 같습니다.
BFS용 스풀은 8.8g 안팎이고 스풀 지름은 28mm쯤 됩니다.
스풀이 이만큼 가벼우니 가벼운 루어도 스풀을 끌고 나갈 수 있습니다.
PE 0.6호를 50m 정도 감고 4g대 후반의 가벼운 미노우를 던지면
거리는 16m 안팎으로 추정됩니다.
아주 멀리 가는 릴은 아니지만 가까운 자리를 정밀하게 노리기에는 부족하지 않습니다.
2. 스풀 쪽 베어링은 두 개인데 크기가 서로 다릅니다
스풀 안쪽에 들어가는 베어링은 안지름 4.87mm, 바깥지름 10mm, 폭 4mm입니다.
흔한 규격은 아니라서 교체용을 살 때는 이 크기를 먼저 확인해 보세요.
반대편 사이드 플레이트 쪽 베어링도 바깥지름 10mm와 폭 4mm는 같습니다.
하지만 안지름은 2.8~3mm로 확연히 작습니다.
겉모양이 비슷해도 안지름이 다르면 서로 바꿔 끼울 수 없습니다.
3. 핸들 쪽에는 베어링 대신 부시가 들어갑니다
핸들과 핸들 노브에 부시(bushing)가 네 개 들어 있습니다.
부시는 베어링 대신 끼워 둔 메탈 슬리브로, 구르지 않고 미끄러져 돕니다.
네 개는 크기가 같아서 안지름 4mm, 바깥지름 7mm, 폭 2mm입니다.
이 부시를 베어링으로 바꾸면 총 10+1 구성의 릴이 됩니다.
여기에 메인 기어와 메인 샤프트 쪽 부시까지 베어링으로 바꾸면 12+1까지 올라갑니다.
메인 기어 쪽 부시는 바꿔도 캐스팅 거리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릴이 한결 부드럽게 도는 느낌만 달라집니다.
4. 분해해 보면 평범하지만 군데군데 영리합니다
메인 기어는 황동입니다.
클릭 장치는 메탈 핀이 걸리는 래칫 방식으로, 흔히 보는 구조와 조금 다릅니다.
카본 마찰 와셔는 쓰지 않았습니다.
피니언은 양쪽에 베어링이 받쳐 주는 구조입니다.
스풀이 걸리는 쪽과 맞물리는 쪽 모두 받쳐 주니 이 가격대에서는 잘 만든 편입니다.
몸체 소재는 ABS 강화 플라스틱입니다.
역회전 방지 클러치의 베어링은 눌러 끼운 게 아니라 그냥 얹힌 상태입니다.
핸들이 헐겁게 느껴진다면 원인은 대개 여기입니다.
구리스는 점도가 낮고 묽은 편입니다.
스풀을 다시 끼워 보면 몸체와 사이에 유격도 꽤 큽니다.
핸들은 처음엔 길어 보이지만 낚시하는 동안은 거슬리지 않습니다.
5. 레벨 와인더 쪽은 부시 그대로라 분해가 번거롭습니다
사이드 플레이트가 옆으로 열리는 구조라서 레벨 와인더 쪽에는 손이 잘 닿지 않습니다.
웜기어 아래에도 베어링이 아니라 부시가 들어 있습니다.
여기까지 가려면 C링을 빼고 사이드 플레이트 전체를 분리해야 합니다.
그러면 웜기어 축을 밀어낼 수 있습니다.
작은 핀이 홈에 걸려 있을 뿐이라 풀어 두면 쉽게 빠집니다.
이 구조는 한쪽 면이 막혀 있어서 열고 닫기가 번거로운 편입니다.
웜기어까지 손보고 싶다면 시간을 넉넉히 잡아 두세요.
값싼 릴일수록 속을 알면 바꿀 자리가 정해집니다
이 릴은 몸체가 플라스틱이어도 던지고 감는 일을 충분히 해냅니다.
처음 베이트릴을 사는 분이나 선물용으로 고르는 분이라면 부담 없는 선택지입니다.
업그레이드는 핸들 부시부터 시작하세요.
가까운 자리를 정밀하게 노리는 낚시라면 거리보다 감기는 손맛이 더 크게 느껴집니다.
메인 기어 부시까지 바꾸면 부드러움이 한 단계 더 올라갑니다.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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