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부가르시아 C4 베이트릴, 저크베이트에 쓰면 브레이크를 종일 안 열어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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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크베이트용 베이트릴을 고를 때
값싼 구형부터 찾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데 구형은 원심 브레이크에 물이 들어가
낚시하다 말고 릴을 열어 닦게 되는 일이 잦습니다.
어떤 릴이 하루를 버티는지
아부가르시아(Abu Garcia) 앰버서더(Ambassadeur) C4 5600으로 짚어 봅니다.
이 글은 브레이크 구조, 핸들과 드랙, 레벨 와인더, 쓸 수 있는 루어 무게를 중심으로 정리합니다.
1. 원심 브레이크에 물이 들어가면 구형 릴은 낚시가 끊깁니다
브레이크 안쪽 드럼에 물이 들어가면 추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합니다.
구형 C3로 저크베이트를 던지던 때가 그랬습니다.
물이 들어갈 때마다 릴을 열어 불어 내고 닦고 다시 조립한 뒤에야 낚시를 이어갈 수 있었습니다.
이 일이 반복되면 구형 앰버서더는 손이 안 갑니다.
2014년에 손본 C4에서는 이 문제가 없습니다.
하루 종일 던져도 열어서 말리는 일 없이 브레이크가 제대로 돕니다.
그래서 값싼 중고 구형을 찾기보다 개선된 쪽을 사는 편이 낫습니다.
외관도 달라져 구형은 색이 더 어둡고 광택이 있었습니다.
2. 몸체가 여러 조각이라도 분해해서 닦기는 쉽습니다
앰버서더는 기어비가 1:1을 넘는 베이트릴을 처음 시장에 낸 아부가르시아의 대표 계열입니다.
그 시작이 로켓(Rocket)이라는 릴입니다.
지금도 몸체를 한 덩어리로 깎지 않고 여러 조각을 맞춰 만듭니다.
시마노나 다이와 릴과 다른 점인데, 믿음직한 정도에는 차이가 없습니다.
양쪽 몸체는 독특한 핀으로 물려 있고 흔들림 없이 단단합니다.
메인 기어는 청동이라 오래 쓰기 좋습니다.
정비도 단순해서 한 시간이면 전부 풀어 닦고 구리스를 바른 뒤 다시 조립합니다.
몸체 덮개는 떼어 낼 수도 있지만 손가락을 얹기 편한 홈이 있어 그대로 두는 쪽이 낫습니다.
3. 핸들 80mm가 짧게 느껴져도 드랙은 한 번 맞추면 끝입니다
핸들은 80mm로, 이 급의 베이트릴치고는 짧습니다.
긴 핸들에 익숙한 분이라면 적응할 시간을 조금 두고 써 보세요.
노브는 단단한 고무라 손에 닿는 느낌이 좋고 추운 날에도 덜 차갑습니다.
안에 베어링은 없어도 부드럽게 돌아 불편하지 않습니다.
드랙은 부드럽게 조여지고 최대 힘도 아주 셉니다.
미세한 클릭은 없지만 저크베이트에는 필요하지 않습니다.
한 번 맞춰 두면 거의 하루 끝까지 손대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스풀 장력 다이얼도 클릭이 없지만 만지는 느낌은 좋고 미끄러지지 않습니다.
루어 무게를 크게 바꾸지 않는 한 한 번 맞추면 그대로 갑니다.
4. 레벨 와인더 기어 하나만 볼 베어링으로 바꿀 만합니다
레벨 와인더와 라인 가이드는 질화티타늄을 입힌 강철입니다.
닳는 일이 드물고, 홈이 파여도 큰 문제가 아닙니다.
아부가르시아는 부품이 시중에 넉넉히 풀려 있고 값도 낮아 가이드는 쉽게 갈아 끼웁니다.
스풀 해제 버튼은 한쪽 방향으로만 움직입니다.
다이와처럼 올려서 기어에 다시 물리는 방식이 아니라 핸들을 돌려야 물립니다.
레벨 와인더도 스풀과 함께 도는 방식이라 아주 가벼운 루어는 던지기 어렵습니다.
저크베이트에서는 크게 문제 되지 않습니다.
이 구조에서 손볼 곳은 레벨 와인더를 돌리는 중간 기어 하나입니다.
이 기어가 볼 베어링이 아니라 플라스틱 슬리브 위에서 도는 구조입니다.
가벼운 루어를 던질 때 비거리가 조금 줄고 소리도 약간 큽니다.
볼 베어링이 달린 기어는 값이 크지 않으니 갈아 끼워 보세요.
5. 브레이크 볼트는 맨손으로 안 풀리고 베어링 교체는 하지 않습니다
원심 브레이크를 보려면 볼트 세 개를 풀어야 합니다.
바깥쪽에 홈이 없어서 공구 없이는 거의 풀리지 않습니다.
그래서 낚시 갈 때는 작은 드라이버를 챙겨 두는 게 좋습니다.
다만 저크베이트는 브레이크 설정 하나로 충분합니다.
추 두 개를 걸어 두면 잘 맞고, 현장에서 릴을 여는 일은 아주 드뭅니다.
추는 딸깍 하고 넣고 뺄 수 있어 어렵지 않습니다.
스풀 안쪽 베어링은 두 개입니다.
세라믹으로 바꾸는 분이 많지만 순정 금속이 훨씬 오래 갑니다.
세라믹은 소리가 크고 비거리도 크게 늘지 않습니다.
가벼운 채비가 아니라서 순정 그대로 두는 게 낫습니다.
큰 핸들로 바꾸는 것도 말리고 싶습니다.
기어비가 높아 메인 기어에 부담이 커지고 부러질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6. 20g 아래는 던지기 어렵고 40g 넘으면 감기 힘듭니다
이 릴은 쓰임새의 90%가 저크베이트처럼 끊어 당기는 액션에 맞춰져 있습니다.
저크베이트는 로드로 루어를 확 당긴 뒤 느슨해진 라인만 감아 들이는 낚시입니다.
감을 때 릴에 걸리는 힘이 거의 없습니다.
부담이 걸리는 때는 캐스팅 순간이고, 그때 힘을 받는 쪽이 베어링입니다.
지깅에도 써 보면 20g부터가 알맞고 그보다 가벼우면 잘 안 날아갑니다.
레벨 와인더가 돌아가며 힘을 쓰기 때문입니다.
위쪽도 한계가 있어서 40g을 넘기면 불편하고, 45~50g이 넘는 무게를 빠르게 감기는 어렵습니다.
기어비가 높고 핸들이 작아서 그렇습니다.
스풀은 깊어서 굵기 0.44mm 합사를 85~90m쯤 감습니다.
합사를 감으면 33g이라 가벼운 편은 아닙니다.
루어가 가벼워지는 자리라면 릴부터 따로 갖춥니다
물이 얕고 좁은 곳에서 가벼운 루어를 쓰는 날에는 이 릴이 맞지 않습니다.
20g 아래로 내려가면 다른 계열의 릴이 비거리를 더 잘 뽑습니다.
반대로 무거운 저크베이트를 하루 종일 던지는 자리라면 이 릴 한 대로 충분합니다.
구성을 손보고 싶어도 레벨 와인더 기어 하나만 바꾸고 나머지는 순정 그대로 쓰세요.
-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날씨·물때·현장 안내판을 먼저 확인하세요.
- 금어기·포획금지체장 등 규정을 지키고 쓰레기는 되가져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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